군대와 로봇 
                (3) 영화가 현실이 되다.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 그리고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

                           <터미네이터의 발전사랍니다. 아놀드 주지사님은  T800이군요.>


2018년 인류는 스카이넷의 로봇군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그러나 인간보다 강력하고 지칠 줄 모르는 이들 로봇은
각각 임무를 나누어 인간을 사냥하고 심지어는 수확까지 하죠.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는 암울한 세계랍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제작자인 카메론의 눈에는 말이지요.

                                <터미네이터 4편에는 다양한 임무의 로봇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하베스터'란 놈으로 인간을 '수확'해가네요.>

하지만 군사분야에서 로봇이 지향하는 바는 다르죠.
우리 군이 죽지 않도록 전쟁을 수행하는게 로봇의 임무입니다.
현재 미군에서는 수천 대의 로봇이 아프간과 이라크의 전장을 누비고 있다고 하네요.
미군은 2020년까지 병력의 30%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군용로봇이 힘을 발휘하는 건 3D 분야입니다.

Dull : 단순하고 지겹고 재미없는 감시임무, 이제는 로봇이 대신합니다.

Dirty : 더럽고 짜증나는 오염지역의 정찰임무, 굳이 사람이 안가도 로봇이 갑니다.

Dangerous : 덜덜 떨면서 위험에 목숨을 맡기는 폭발물해체 임무, 로봇으로 해결합니다.

                                    <걸프전에서 활약한 파이오니어 무인정찰기.
                                 비행로봇이라고 부르기에 초저질인 무선모형항공기였죠.>


자 그럼 대표적인 시스템들을 볼까요?
감시와 정찰임무에서는 단연 무인항공기, 즉 비행로봇이 대활약합니다.

미 해군은 1991년 제1차 걸프전쟁에서
RQ-2 파이오니어(Pioneer)라는 무인정찰기를 운용했습니다.
초저질 기술(요즘 관점에서)에 바탕한 파이오니어는 요컨대 거대한  RC비행기였죠.

해군의 함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이라크군의 고속정이 나타나는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죠.

                         <전함에는 활주로가 없으니 엉덩이에 불 붙이고 이륙해야겠죠?>

한 번은 미 해군의 전함 미주리(BB-36 USS Missouri)호가
파이라카(Faylaka)섬에 포격을 쏟아부으며 이라크 군을 공포로 몰아넣었죠.
포탄이 제대로 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파이오니어 무인비행기가 날아오자
이라크군은 이 비무장의 초저질 비행로봇에게 항복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파이오니어는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이렇게 작고 무장도 없는 무인로봇에 항복을 한 걸 보면 전함 미주리의 포격이 세긴 셌나봅니다.>


그러나 10여년 뒤 이 비행로봇들은 가공할 존재로 발전하죠.
MQ-1 프레데터(Predator)가 등장한 겁니다.
원래는 정찰임무만 수행하던 프레데테는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까지 갖추게 되죠.
바로 CIA 덕분입니다.

                                               <프레데터? 이 친구가 아닙니다.>

                          <바로 이 친구죠. 물론 둘 다 이쁜이는 아니란 공통점은 있네요.>


2000년 가을 아프간의 한 별장에서 빈 라덴을 발견한 CIA는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기 위해
당시에는 정찰임무만을 수행하던 프레데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개조했습니다,
막상 9/11 테러가 터지고 나서야 이 무장비행로봇을 임무에 투입시켰지만,
빈 라덴은 못 잡았죠.

                           <대테러전쟁에서 히트 친 프레데터 비행로봇의 조종석이라네요.
                                          훈이나 김박사는 찾을수 없군요.>



그러나 프레데테는 2002년 2월 4일 알 카에다의 지휘관을 폭격으로 사살하고,
한달 뒤인 3월 4일에는 추락한 치누크의 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폭격을 실시합니다.
그리하여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인류 최초의 전문킬러 로봇이 등장하십니다. 바로 MQ-1 프레데터이십니다.ㄷㄷㄷ>


프레데터의 성공에 고무된 미 공군은 MQ-9 리퍼(Reaper)를 개발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나온 바로 그 사악한 무인비행로봇입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등장한 리퍼.
                                   샤이아 라보프는 이 영화에서도 로봇에 쫓기는군요.
                                      정말 로봇과 인연도 질긴 로봇전문배우일까요?>

영화 터미네이터의 헌터킬러 같은 역활을 이미 비행로봇이 수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MQ-9 리퍼, 그리고 영화 터미네이터 속의 PA220 헌터킬러.
                          모양과 성능은 달라도 역할은 똑같죠. 영화 속의 현실은 다가오네요.
                                       자 그럼 미래전쟁을 준비하실까요? ^^;;>

비행로봇은 미군 전체에서 약 4천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 회에는 지상으로 내려가 보죠.

자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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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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