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책블로그 작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0.12 [양욱의 GM] 전투식량의 또 다른 모습들~ (10)
  2. 2009.10.07 나가 싸우란 말이야! 제발 [끝]
  3. 2009.09.16 Holly Wood의 존재이유? (2)
  4. 2009.08.14 [양욱의 GM] 한국형 터미네이터의 등장


"전투식량 = 전투시에 먹는 식량 또는 만든 이와 전투하고 싶은 식량"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육군은 굶으면서 여행한다."

손자병법을 보면 이런 말도 있습니다.
"군대를 잘 운용하는 자는
군량미를 세 번 실어 보내지 않는다.
적국에 진입하여 식량을 빼앗아 사용하므로,
군대의 식량이 풍족하게 된다."


                                       나폴레옹 왈 "육군은 굶으면서 여행한다."라네요
                                               굶어서 나폴에옹이 작았던 걸까요? ^^


일선에서 전투하는 병사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봐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죠.

성인남성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영양은
약 2,500칼로리 내외라고 하네요.
그러나 전투를 수행하는 군인의 경우
4,000 칼로리까지 요구하게 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요즘 세상에 굶고 싸운 순 없죠?
                                            (사진은 영웅본색 2편의 주윤발 형님입니다.)


대부분 군인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확한 식사와 가끔의 PX 생활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는 어떨까요?
당연히 야전식량이 있습니다.

야전식량으로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미군이 사용하는 MRE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MRE입니다.
                                         고칼로리 음식이라 많이 드시다가는 비만이 됩니다.


MRE는 Meal Ready to Eat의 준말로
C레이션(2차대전)과 K레이션(6.25전쟁),
그리고 MCI(냉전초기~베트남전)를 이어
1980년부터 미군이 제식으로 채용했던 전투식량입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질문은
과연 어떤 맛이냐는 것이죠

답은 간단합니다.
별로 맛이 없습니다.-_-;
물론 해가 갈수록 나아지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먹으면 화장실 못간다는 MRE. 야전이니깐 참고 먹는다. -_-;


오죽하면 MRE의 별명으로

Meals Rejected by the Enemy (적군도 포기한 음식)
Materials Resembling Edibles (먹는 것 비슷한 물건)
Meals Rejected by Ethiopians (에디오피아 난민도 안먹는 음식)
MR. E                                 (mystery, 정체불명의 것)

등등 이루 셀 수 없이 미군 사이에서 빈정거림의 대상이 되고 있죠.

MRE 한 개는 보통 1200 칼로리의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메뉴는 상당히 다양해서 무려 24가지나 됩니다.

2009년 최신메뉴를 보면
1. 칠리 빈, 2. 포크 립, 3. 비프 라비올리,
4. 메이플 소시지, 5. 닭 가슴살, 6. 치킨누들
등등 정말 나름대로 다양합니다.


               물을 부으면 MRE가 덥혀지는 장치인 FRH입니다. 수소가스가 발생하니 조심하세요.-_-;

특히  MRE에는 화학적 반응으로 가열을 하는
FRH(Flameless ration heater ; 불꽃없는 음식가열기)가
들어있습니다.

FRH는 마그네슘 화학반응으로 불꽃없이 물을 데워서
음식을 가열하는 장치(정확히는 봉투)입니다.
불꽃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학반응과정에서 수소가스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죠.


         MRE도 부족해서 최근에는 칼로리가 무려 2,000칼로리에 이르는 전투식량 FSR도 나왔답니다.


최근에는 FSR이라는 새로운 전투식량이 나왔네요.
개전후 3일 동안 먹는 전투식량이라는 의미에서
First Strike Ration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MRE가 1식에 1,200칼로리라곤 하지만
병사들이 먹기 싫은 메뉴를 빼면 실제는
하루 섭취량이 2,200칼로리 정도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FSR은 한끼에 2,000 칼로리 정도의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무게와 부피는 MRE의 절반에 불과하답니다.

FSR은 장기복용하면 비만과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전투식량이겠습니다.

(다음에는 외국에 출장중인 관계로, 해외에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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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참화를 겪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후 연합군은 베를린으로의 진격을 개시 합니다. 이때 독일은 영국 본토와 가까운 벨기에의 해변 도시에서 다량의 V1와 V2를 영국으로 발사하였고 연합국은 이를 격멸하고자 공습을 단행 합니다. 덕분에 벨기에의 곳곳은 연합국의 폭탄에 의하여 멍들게 됩니다. 하지만 벨기에의 영토가 아작 난 것은 제3제국의 패망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보여준 히틀러의 똥고집에 의해서입니다.


                 전쟁 말기에 영국을 공격하기 위한 독일의 비밀병기가 벨기에에서 발사됩니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패망을 6개월 앞당겼다는 발지 전투(Battle of Bulge)때문입니다. 제2차 대전 사가들로 부터는 독소전의 다른 전투에 비해서 과장되게 알려 졌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서부전선에서 독일과 연합군의 피 튀기는 마지막 대회전이 벌어진 곳은 바로 약소국 벨기에 영토입니다. 그래서 전쟁 말기에 마지막으로 쑥대밭이 됩니다.


                    벨기에 영토에서 벌어진 발지 전투는 서부전선 마지막 대회전이었습니다.


어쨌든 전쟁은 독일의 패망으로 끝나고 벨기에는 해방이 되나 침략도 해방도 자국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단지 침공로에 놓였다는 이유만으로 국토가 망가지고 국민은 피폐해 집니다. 그것도 30여 년 동안 두 번씩이나 같은 강대국 때문에 말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벨기에의 안위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역사에 비추어


지난 우리역사를 돌아볼 때 벨기에가 겪었던 참화와 비슷했던 치욕의 역사가 계속 반복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목적은 항상 우리를 침탈하는 것이었지만 침략자들의 대외적인 명분은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떠들곤 하였습니다.


                                       임진왜란에서 일본의 명분은 정명가도였습니다.


몽고가 일본진출을 계획 하였을 때도 고려를 짓밟고 황폐화 시켰습니다. 전혀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말입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내세웠던 명분은 정명가도(征明假道)였습니다. 이런 교활한 명분하에 우리는 침략을 받았고 이를 구원한다며 명과 일본은 우리나라 국토를 황폐화시키며 백성을 수탈하며 신나게 피를 흘립니다.


                                청일전쟁 당시 평양전투에서 포획된 청군 포로


근대에 들어와 청과 일본은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제국주의 전쟁을 우리 땅에서 벌입니다. 이 역시 우리와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입니다. 역시 황폐화 되는 것은 우리 국토이고, 수탈되는 덧은 우리 민중이었습니다. 우리가 침탈되었을 때의 공통점은 우리 스스로 지킬 힘이 없었을 때나 스스로 태평성대라고 생각하고 국방을 게을리 하였을 때라는 점입니다.
                           

현재의 벨기에와 우리

벨기에는 두 번의 전쟁 결과 어정쩡한 중립이 냉혹한 국제정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독일과 프랑스로 부터의 위험을 제거하고자, 2차 대전 후 오히려 냉전체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합니다. NATO 본부를 자국에 유치한 것만 보아도 벨기에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벨기에는 어설픈 중립을 포기하고 국제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합니다.
                                       (벨기에에 있는 NATO  본부)


벨기에는 지난 세기에 있었던 두 차례의 연속된 경험으로 독일이나 프랑스로 부터의 침공이 있을 때 자력방위가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소극적인 중립이 아닌 적극적인 동맹에 참여 하여 국가의 안보를 지키려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힘을 기르지 않고 국제 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체
                                       말로만 평화를 지킬 수 는 없습니다.


우리가 벨기에만큼 인구나 국력이 작은 나라는 아니지만 우리 주변의 국가들이 무시할 수 없는 강대국임을 깨닫고 말만 앞서는 어설픈 자주를 외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국제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데 참여하여 그 일익을 담당하여야 할 것이며 한편으로는 우리 스스로를 충분히 자위 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침략을 당했을 때 "나가 싸우란 말이야! 제발"이라는 절박한 호소는 냉정한 국제 현실에 절대 통용 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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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Holly Wood)는 잘 아시다시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습니다. 1911년 네스터(Nester)라는 영화사가 처음으로 영화촬영소를 건설한 것을 시초로 하여 이곳의 영화산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뉴욕 같은 동부지역에서 많은 영화촬영이 이루어졌으나 갈수록 할리우드의 영화제작 여건이 좋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그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영화산업은 세트를 벗어나 대규모 해외로케나 컴퓨터그래픽 등을 많이 이용하여 영화를 제작하는 관계로 더 이상 할리우드의 촬영장만을 고집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이곳 인근에 많은 영화관련 산업체가 포진하고 있으며 그 명성 때문에 할리우드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훌륭한 관광지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대작 전쟁영화들도 할리우드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오래전 미국에 갔을 때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라는 이곳에 가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을 안내하던 분이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안내인   august님 왜 할리우드에 영화산업이 발달 하였을까요?
august  글쎄요?... 혹시, 대도시 인근이어서 사람이나 돈을 구하기 편리해서요?

안내인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august   그게 뭡니까?

안내인    바로 비가오지 않는 건조한 이곳의 날씨 때문입니다.
august   날씨요?

안내인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맑은 날시가 많아야 촬영하기가 좋습니다. 촬영스케쥴을 잡아 놓았는데 비가 오면 계획이 어긋날 수밖에 없습니다. 날씨가 맑더라도 비 오는 장면은 물을 뿌려 인공으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반대로 비가 오는 날씨를 맑게 할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august    아! 그렇군요. (믿거나 말거나) 


                                        비하면 생각나는 명화 Singing In The Rain


영화정도는 소방호스를 이용하여 비 오는 장면을 연출 할 수 있지만 오늘날의 과학 기술은 인공강우를 이용하여 극심한 가뭄지대에 비를 만드는 것이 일부 가능 할 정도 (물론 많은 전제 조건이 따르기는 합니다만) 까지 발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존재 이유처럼 오는 비를 멈추게 하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비 오는 장면은 쉽게 연출할 수 있지만 반대로 비가 오면 촬영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기후의 연구와 실용에 있어 앞선 나라가 러시아인데 처음에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전사를 살펴보면 날씨로 인하여 작전 차질을 겪은 예를 찾아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닐 만큼 기후와 군사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사 분야 또한 날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소련이 그 동안 비밀리에 갈고 닦은 날씨 제어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던 적이 두번 있었는데, 두 번의 경우 모두 세계인의 주목 속에 러시아에서 개최 된 국제적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였습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개막식 당시 스타디움 인근만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1980년 7월 19일 소련의 수도인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2회 하계올림픽이 개최 되었습니다. 개막식 당일 일기예보로는 모스크바에 폭우가 쏟아지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소련 당국의 비밀작전에 의거 주경기장인 레닌스타디움 반경 500m 이내에 내리는 폭우를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막아버립니다. 개막식이 끝난 후 폭우가 쏟아 졌다고 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러한 소련의 과학기술은 극비에 붙여졌습니다.


                         2005년 승전 60주년 기념식에서도 행사장 인근의 비를 멈추었습니다.


지난 2005년 5월 9일 러시아는 옛 영광을 재현하고자 모스크바에 세계 54개국 정상들과 VIP 들을 초청한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였습니다. 간간히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호스트인 푸틴 대통령 내외가 우산을 쓴 채 내외귀빈을 맞이하였는데 행사의 절정인 군사 퍼레이드가 개시 되자 특수 화학약품을 살포할 11기의 비행기가 투입돼 모스크바 상공의 비구름을 없애는 작전을 실시하여 성대히 기념식을 치룹니다.


                        이런 기술이 복지가 아닌 살상의 도구로 사용된다면 무서운 일이겠죠?




위와 같이 비록 특정 행사를 위해 강우를 제어하는 기술이 선보이기는 하였지만 이러한 기술이 군사적인 부분이 아니고 인류의 복지를 위해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참으로 좋은 일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살상을 위한 도구로 이용된다면 상당히 무서운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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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와 로봇 
                 (5) 한국의 군용로봇들     

앞에서 여러 차례 소개한 것처럼
세계에서는 트랜스포머나 터미네이터를
실현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네요.

그럼 우리는 어떨까요?
오늘도 수많은 김박사님들이 태권브이 개발을 위해 땀을 흘리고 계시지요.
대한민국의 군용로봇은 쉴 새 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목받는 로봇은 지능형 전투경계로봇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로봇인 이지스(aEgis)를 소개하죠.

                      <K2나 K3 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는 전투로봇이라는데
                                                                              전혀 로봇처럼 안 보이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무인경계 및 사격통제시스템으로
쉽게 말하면 혼자서 침입자를 파악하고
원하면 사격까지 가능한 존재랍니다.

                                                     <사격 결과도 나쁘지 않죠?>

이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하여 운용하는 '아테나'란 모델도 있습니다.
GOP에 배치하면 최전방 병사들의 고생이 줄어들까요?


                                <다소 귀여운 모습인데, 실은 한국형 터미네이터라네요.>


1999년부터 개발된 롭해즈(ROBHAZ)
Robots for Hazardous Application이란 이름 그대로
해로운 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이란 의미죠.

                                  <미군의 팩봇에 대항할 정찰로봇, 롭해즈입니다.>

정찰이 가능한 돌파형 버젼에서부터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구조용 버젼까지
적용범위는 무한하답니다.

                                           <재난시에 인명구조도 가능하다죠.>

특히 재난구조용 롭해즈인 로스큐(ROSCUE)
2006년에 열린 로봇 월드컵인 로봅컵에서
구조로봇 부문 결승의 3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더욱 작아진 소형 롭해즈가 나와
한참 전투실험중이라고 하네요.

                                         <더욱 소형화된 정찰로봇도 개발중이랍니다.>


한편 한국형 견마로봇도 한참 개발되고 있습니다.
4개의 관절형 다리를 갖춘 '다족형 견마로봇' 함께
6개의 바퀴를 갖춘 "다목적 견마형 로봇"이 개발 중이네요.


           <다족형 견마로봇 40kg의 군장을 짊어지고 5~6km로 걷는 것이 목표라네요.
                                                                                        아쉽게도 생긴 건 비호감이네요.>


우리 군에는 이미 실전에 배치중인 로봇도 있답니다.
바로 RQ-101 송골매인데, 290kg의 최대 이륙중량에,
길이 4.8m, 폭 6.4m에 불과한 중소형 무인정찰기죠.

송골매는 최대 4km 상공까지 올라가서 최고 185km의 속도로 날며,
6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무려 110km 반경을 수색할 수 있다지요.

        <송골매가 납니다. 앞으로도 많은 로봇들이 국방에 투입되어
                                                    좀더 적은 희생으로 국가를 지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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