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사의 명승부 '브라이언의 전쟁'


BOB
는 흔히 공군간의 전쟁으로 불리는 제2차 대전 당시의 영국 본토항공전(Battle of Britain)을 의미합니다. 지금도 재현하기 힘들만큼 사상 최대의 공중전으로 기록된 BOB는 1940년부터 1941년 사이에 영국과 독일 사이에 벌어졌는데, 나치 독일의 팽창을 처음으로 저지한 역사적인 대전투로 전쟁사에 커다란 한 획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동계올림픽 역사에도 BOB로 불린 또 하나의 거대한 전쟁이 있었습니다.  마침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와 관계가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격렬한 공중전으로 인하여 런던 세인트폴사원 위에 남겨진 비행운의 모습으로 
                      사상 최대의 공중전이었던 BOB를 상징하는 유명한 사진입니다.


우리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오래 동안 여겨졌던 분야 중 하나가 피겨스케이팅이었습니다. 선천적으로 기다란 상체 그러나 이에 철저하게 반비례하는 숏 다리,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체력 그리고 서양적인 안무를 소화하기 힘든 감정상의 문제 등 여러 이유로 한국인이 이 분야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지레 체념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80년대 올림픽을 2연패한 카타리나 비트의 폭발적인 연기모습 
               오래 동안 이런 서양선수만이 세계챔피언이 되는 줄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피겨스케이팅은 당연히 세계적 수준과는 거리가 멀고 따라잡기도 힘들며 따라서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의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 단정 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허문 신세대가 홀연히 등장하여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고 또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호 ! ~ ~ 어느 날 갑자기 요정이 등장하였습니다. ^^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는 김연아 선수인데, 그녀는 무관심 받는 한국의 미개척 스포츠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묵묵히 경주하여 세계적 선수가 되었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을 하여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신세대답게 자기주장이 강한 개성만점의 이 어린 소녀는 '안하니까 못하였던 것' 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에게 확실히 알려주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챔피언이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잘 알려져 있다시피 김연아 선수는 현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브라이언 오서(Brian Orser)를 비롯한 전담 코치진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래전 브라이언 오서를 코치로 영입하였다는 뉴스를 접하였을 때 개인적으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스폰서가 자금을 대어 명망 있는 코치를 영입하였겠지만 오서는 단지 돈만 많이 준다고 쉽게 스카우트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한 김연아 선수

 
그는 1980년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목의 세계 챔피언으로 금번 벤쿠버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성화주자로도 나섰을 만큼 현재도 캐나다의 국민영웅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물이 김연아 선수의 개인 교사로 영입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역설적으로 그녀가 당시 세계 피겨 스케이팅 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 당시의 오서
 


오서는 전담 코치가 된 이후에 한동안 병행하던 아이스쇼 팀에서 완전히 은퇴하여 오로지 김연아 선수 지도에만 전념할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또한 인터뷰에서 "이런 선수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나에게 엄청난 행운이다"라고 하였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를 지도하는 기쁨을 톡톡히 느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서코치로부터 훈련을 받는 모습

 
이런 오서는 지난 1988년 동계올림픽에서 있었던 BOB (Battle of the Brians-브라이언의 전쟁)이라는 유명한 에피소드의 당사자이기도한데 필자는 당시 그가 벌인 전쟁을 TV로 직접 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피겨계의 전설로 남아있을 만큼 멋지고 강렬하였던 브라이언의 전쟁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BOB가 유명한 Battle of Britain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고
          피겨스케이팅 역사의 전설인 Battle of the Brians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981년부터 캐나다 국내선수권을 재패한 오서는 1984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연속하여 은메달을 땀으로써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1987년 세계선수권에서 대망의 1위에 오름으로 다음 해에 있을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1988년의 올림픽은 고국인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 될 예정이었고 그는 캐나다팀의 기수였을 만큼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 당시 홈팀인 캐나다 선수단의 기수로 활약하는 오서

 
그런데 당시 그에게 피할 수 없는 평생의 호적수가 있었는데 바로 미국의 브라이언 보이타노(Brian A. Boitano)였습니다. 그와는 올림픽 전에 있었던 두 번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 2위를 한번 씩 나누어 가졌을 만큼 호각지세를 펼치던 라이벌 중의 라이벌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름이 둘 다 브라이언인 오서와 보이타노는 1988년 캘거리에서 역사에 남는 명승부를 펼칩니다.

 
                  1988년 브라이언 오서(左)와 브라이언 보이타노(右)의 전쟁 모습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연기를 펼친 둘은 모두 합계 81.8이라는 동점을 받게 되었는데 9명의 심판 중 5명이 보이타노를 1등, 오서를 2등으로 평가하였고 4명은 반대로 오서를 1등, 보이타노를 2등으로 평가하여 종이 한 장차이로 보이타노가 금메달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때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였는지 이를 흔히 브라이언의 전쟁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아직도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고 있습니다.

 
                           시상식 당시의 모습 (左에서 右로 오서, 보이타노)

 
비록 명승부로 두고두고 이야기 되지만 간발의 차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오서에게는 브라이언의 전쟁이 결코 잊혀 지지 않는 아쉬움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도자로 변신한 그에게 샛별처럼 등장한 김연아 선수는 오래 동안 응어리 져온 이러한 아쉬움을 대신 풀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스승을 능가하는 지존이 되기를 기원 합니다

 
언제까지 김연아 선수와 오서코치가 같은 배를 타고 갈지는 모르겠으나,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김연아 선수가 스승을 뛰어넘는 위대한 선수가 됨으로써 스스로에게는 성취감을, 국민에게는 커다란 기쁨을 그리고 스승에게는 오랜 꿈을 이루어 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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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2

  오늘은 국방정책이 아니라...새로운 네트워킹 서비스 트위터에 대해서 적어 볼려고합니다.

  요즘 미국의 소셜(Social) 네트워크(Network)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때문에 블로그 유저들 사이에 갑론을박 논쟁이 뜨겁다고 합니다. 얼마전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가 개설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트위터라는 서비스가 소개되었는데요, 이명박 대통령도 이번 미 순방길에 트위터에 대해서 언급하셨죠. 그래서 국방부 강군도 오늘부터 가입하고 트윗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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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정책블로그 열혈3인방이 이제 오픈한지도 2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최소 100여명에서 최고 10만명까지 많은 분들이 다녀 가고 계신데요. 이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매일 국방부 정책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과 트윗팅을 하면 어떨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군의 트위터를 남겨 드립니다. http://twitter.com/MND_BRIAN)

  사실 댓글을 달아서 의견을 표시할 수도 있고, 본인의 트랙백으로 가져다 의사표현을 할 수도 있지만, 트위터를 이용해서 여러분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다면 왠지 색다른 느낌이라 신선하게 다가올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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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아시겠지만, 트위터라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를 소개하자면, 미니블로그 형태의 작은 커뮤니티로 생각하시면 편할듯해요. 140자 이내의 문자 메시지 형태를 휴대폰과 인터넷컴을 통해서 업로드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얼마전 네이버에서 인수한 me2day라는 비슷한 업체가 있습니다. 근데 이건 아직 활성화가 안되어서 오늘은 트위터에 집중을^^*

  아직도 이해가 안되신다면, 블로그를 메가폰인 확성기에 비유한다면, 트위터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듯 합니다. 내가 적은 글이 나와 친구(여기선 follower)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뜨게 되고, 내가 친구(following)로 맺은 트위터의 글 또한 나의 트위터에서 보여지는거죠.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 화면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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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위쪽에 followers와 following의 숫자가 보이시죠. 김연아 선수의 메시지를 듣고 싶어하는 청취자는 2만명을 넘어서는 반면, 김연아 선수가 청취자가 되고자 하는 경우는 6명에 불과하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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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통령이라서 그런지...무려 백오십만명이 청취자로 되어 있고, 오바마 대통령이 알고 싶어하는 트위터 또한 무려 70만명에 육박하네요. 트위터 전체 인기순위가 7위 정도라고 합니다.

  참고로 트위터 인기순위 1000위에 들려면, 청취자(following)가 최소 3만명 정도라네요. 김연아 선수도 1000위 안으로는 랭크되지 못하네요.ㅡㅡ;;
 

  정책블로그에서 여러분들께 트위터를 단순히 소개하는 목적보다는 사실, 얼마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츠제너거를 태운 비행기가 불시착하면서, 언론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이때 아놀드는 태연히 본인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괜찮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시민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부 부처 정책블로그 담당자로서 소통의 방식에 대해 느낀바가 있어 트위터를 한번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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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글이 그때 그 게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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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장관이 트위터를 이용해서 인터넷 메시지를 남긴다면, 괜찮을까요?  국방부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들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항상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 항상 국민과 쌍방향으로, 열린 자세로 소통할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일단 트위터로 애기해봐요~ 강군의 트위터는 본문에 있습니다. ^^*
  국방부 정책에 관한 어떠한 궁금증이든 접수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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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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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변천 트랙백 2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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