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격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8.18 하늘에 뜬 저승사자


                              숨는 자 그리고 찾는 자 [3]




                                하늘에 뜬 저승사자
 
레이더가 실용화되어 그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영국해협전투의 예처럼 제2차 대전은 각종 군사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던 시기로 대잠초계분야 또한 폭 넓은 진화가 있었다. 각종 탐지장치가 등장하고 무선통신기술이 폭넓게 사용 되는 등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보다 광범위한 범위의 탐색이 가능하여, 제1차 대전 당시와 달리 인간의 시야를 벗어난 지역까지의 초계가 가능하여 지기 시작하였다.

 
           함재기의 발달과 항모의 실용화로 보다 광범위한 해상초계가 가능하여 졌다
 

그리고 제2차 대전, 특히 태평양전역에서 군사적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항공모함의 본격 실용화와 각종
함재기의 발달이다. 이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원양에서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로운 항공작전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항공모함에 탑재한 함재기를 이용하면 함대나 상선의 이동 경로를 미리 탐색하여 적 함대를 사전에 수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즉시 공격도 이루어지게 되었다.
 

                부상한 잠수함이 해상초계기의 눈을 벗어나기는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까지의 기술로는 오늘날처럼 하늘에서 수중을 감시하는 정밀한 탐지기기는 아직 실용화되기 전이었다. 그러므로 해상초계활동 중 발견한 적 수상함이나 부상한 잠수함이 아닌 수중에서 잠항하는 잠수함을 탐색하고 공격하는 임무는 바다위의 구축함이 담당하였다. 다시 말해 이때까지는 하늘 위에 떠서 물속에 숨어 있는 잠수함까지 발견하기는 힘들었다. 다만
부상하여 있는 잠수함의 탐색은 이전에 비해 월등히 쉬웠고 공격도 즉시 가능하였다.

 
                           잠수함의 어설픈 부상은 최후를 의미 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잠수함은 배터리 충전 등을 위하여 부상 할 때 예전보다 더욱 조심하게 되었고 구축함뿐만 아니라 하늘로부터의 감시와 공격에도 항상 대비해야 할 만큼 위험스러운 임무환경을 맞이하였다. 물론 스노클(Snorkel)과 같은 장비의 개발로 이런 위험을 조금 감소 할 수 있었지만 스노클도 작동 시 하늘에서 발견하기 쉬운 흔적을 바다 위에 남기었다. 한마디로
대잠초계기가 잠수함의 천적으로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스노클을 수면 위에 노출하고 잠항 중인 유보트
 

아직은 초보 수준이었던 대잠초계기였지만 제2차 대전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그 위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변모했다. 특히 대서양과 유럽 인근에서 주로 활약하던 독일해군 유보트들의 손실을 보면 대잠초계기의 위력을 여실히 알 수 있다. 당시 연합군함정에 의한 손실이 264척인데 대잠초계기에 의한 손실도 250척이었을 정도였고 결국 하늘로부터의 공격에 진절머리가 난 독일은 대공포를 장착한 초계기 요격잠수함인 U-flak까지 취역시킬 정도였다.

 
                               대잠초계기 공격을 위한 대공화기 탑재 유보트
 

당시의 대잠초계기는 적 잠수함의 출몰이 예상되는 지역을 천천히 초계비행하면서 잠수함의 부상흔적 등을 찾는 형태였는데, 만일 수면위에 잠수함 출현 흔적을 발견하면 근처 아군에게 통보하여 즉시 요격하도록 하거나 만일 적 잠수함이 초계기의 공격 범위 안에 노출되어 있다면 직접폭격 등을 실시하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초계기가 직접 공격까지 하였다
 

이와 같은 대잠초계를 위해 제2차 대전 당시 미국은 두 가지 형태의 대잠초계기를 운영하였다. 하나는 항공모함에 탑재한 전투기와 뇌격기(어뢰를 이용하여 적함을 공격하는 전투기)를 하나의 편대로 구성하여 대잠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었는데, 이런 조합 형태는 아군함대 인근이나 적의 반격이 있을지도 모르는 최전선의 해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전 형태였다.

 
                             제2차 대전 당시 본격적으로 등장한 초계기는
                                오늘날 초계기의 직접적인 선배가 된다
 

또 하나는 제해권이 장악된 후방 해역에서 적 잠수함의 게릴라식 기습을 막기 위해한 작전 형태였는데,
장거리 항속 및 체공이 가능한 대형수상기를 이용하여 대잠초계 활동을 펼쳤다. 이렇게 소형인 항공모함에 탑재 대잠초계기를 이용한 초계활동과 육상에서 발진 가능한 대형항공기를 이용한 초계활동은 오늘날도 계속 이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대잠초계 형태로 자리 잡았다. ( 계속 )

신고
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