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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31 야구를 모르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야구는 몇 회까지 하지 ?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WBC대회의 선전이후 야구의 인기는 폭발적이라고 해도 가히 틀린 표현이 아닌 듯하다. 경기를 보려고 수많은 관객들이 야구장을 찾는데, 예전과 달리 가족단위 관람객과 여성들이 많아진 것에서도 그러한 변화를 알 수 있다. 또한 동네 주변 놀이터에서 배트를 휘두르거나 공을 던지고 받는 아이들이 늘어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요즘 야구의 인기가 대단하다
 

그런데 운동으로써 야구는 넓은 경기장과 많은 장비 그리고 최소한의 적정 인원이 요구되므로 쉽게 즐기기에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거기에다가 규칙이 세세할 정도로 너무 많아 초보자가 입문하기는 매우 힘든 종목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문화적으로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들을 제외하고는 인기가 많지 않아 주로 미주나 극동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성행한다.
 

                                      사실 야구는 쉽게 즐기기에 제약 사항이 많다
 

즉, 특정 지역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포츠이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종목이 바로 야구다. 물론 모든 운동 종목이 전 세계인 모두가 골고루 좋아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야구가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지만 같은 뿌리인 것으로 여겨지는 크리켓이 뭐 하는 경기인지 아는 이들을 찾기는 가뭄에 콩 나듯 할 정도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축구는 전 지구적인 스포츠라 할만하다.

 

                           아마도 축구만큼 전 지구인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도 드물듯하다.
 

그런데 한 쪽에서는 어린이와 여성들까지 엄청나게 좋아할 정도로 인기를 끌지만 반대로 다른 한쪽에서 철저하게 무관심(무지)한 운동이라면 종종 군사적 수단으로 유사시에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에 전쟁이 벌어져 피아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 야구와 관련된 내용이 유효적절하게 쓰인 경우를 전사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다음은 바로 그러했던 에피소드다.
 

                           야구가 전쟁 중 피아를 구분하는 수단으로 쓰였던 적이 있었다
 

1944년 12월, 수세에 몰리고 있던 독일은 비밀리에 전력을 집중하여 놓고 연합군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던 대공세를 개시하였다. 이른바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 또는 '발지 전투'라고도 불린 공세였는데 이때 미군 후방으로 침투하여 교란작전을 벌이기 위한 독일의 특작부대가 전선에 투입되었다. 무장 친위대의 스코르체니(Otto Skorzeny) 중령이 지휘하는 제150 기갑여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특수전의 대가로 유명한 오토 스코르체니
 

그중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일부 대원들이 미 군복을 입고 노획한 9대의 미제 지프에 분승해 미군 진영에 투입되어 멀쩡한 길가에 지뢰 지대 표시하기, 표지판 돌리기, 거짓 정보 흘리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미군 후방을 교란하였다. 비록 9개조로 이루어진 44명의 특작부대가 벌인 소규모의 작전이었지만 그 효과는 대단하여 유언비어에 속아 연합군 총사령관 아이젠하워가 사령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었을 정도였다.
 

                                 미군 전차로 위장한 제150기갑여단 소속의 5호 전차
 

이처럼 미군이 단시간 내에 급격히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런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자 미군들은 상식처럼 쉽게 알지만 독일군들이 모르는 질문을 검문에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미키 마우스의 여자 친구는?' 같은 질문이었는데 그중에는 미국의 국기라 할 수 있는 야구와 관련된 질문도 있었다.

 

                                               검문 방법에 야구가 동원되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디트로이트 팀 이름은?' 같은 질문은 미군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아무리 영어를 잘하더라도 독일군은 대답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전사를 살펴보면 미군들이라고 모두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듯하다. 한 장성이 시카고 컵스(Cubs)가 아메리칸 리그에 속한다고 대답하여 억류된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장군은 복귀한 후 야구팀 이름 외우느라고 고생하였을 것 같다.

 

             미 군복을 입고 후방 작전을 벌였기 때문에
스파이 죄로 즉결처분되는 독일 특작부대원
 

비록 언급한 내용은 오래전의 예이기는 하지만 유사시에 북한군 특작부대의 후방 침투가 충분히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안보환경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참고할만한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예를 들어 무승부, 일몰, 우천 경기가 아니면 야구는 9회까지 진행되는 것은 상식이지만 평생 야구를 접해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야구가 몇 회까지 하는지는 수학 문제만큼 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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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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