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 적 프로펠러기에 당한 미 최신 제트기-.




                                            윈턴 마셜 소령-너무 말라서 친구 사이에 갈비씨[bones]라는
                                            별명이 이름처럼 통용되었다.

이 폭격기 격추 뒤에 마셜은 전투기의 CAL 50실탄을 모두 소진했음을 발견했다. [적 대형기 격추는 다량의 실탄을 소비하는 집중 사격이 필요하다.]

그는 선도 위치를 즉시 존 호노커에게 양보하고 호위 위치로 옮겨갔다.

이제부터 적기 공격은 존 호노커가 리드 할 것이고 마셜은 엄호만 하게 되었다.

호위 위치로 옮기고 나서 그는 다소 여유를 가지고 수십 개의 공중전이 어지럽게 수놓은 있는 주변 상공을 살펴볼 수가 있었다.

다수의 적 폭격기들이 연기를 뿜고 지상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잠깐 사이에 여러 기의 LA-9기들도 마셜의 눈앞에서 격추 되었다.

후방 상공에서 편대를 뛰쳐나와 이 난전에 끼어든 수기의 미그기들도 F-86기들과 얽혀들어 치열한 생과 사의 격투를 벌이고 있었다. 후미에 붙은 미군기를 떨쳐 내기 위해서 미그기의 격렬한 기동을 보기에도 장관이었다.

마셜의 상공에서 한 미그기는 이미 피격되어 큰 맴돌이를 하며 추락하고 있었다.

이미 격추된 공산기에서 탈출한 수 십 명의 조종사들을 매단 낙하산들이 낙화처럼 지상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상공은 적 낙하산이 너무 많아 마치 미 육군의 82공수사단의 낙하 훈련 현장같이 보였다. 미 공군의 이런 매서운 공격을 견디며 폭격 목표인 대화도를 향하여 목숨을 건 비행을 견지해왔던 남은 TU-2기들이 섬 상공의 폭격 지점에서 마침내 기수를 북으로 돌려 도주하였다.

마셜 소령은 이들 대화도 상공에 진입했던 몇 기의 TU-2 기들이 폭탄을 투하했던 사실을 기술하지 않았다.공중에 전개된 난전으로 그 폭탄 투하 장면을 보지 못한듯하다.

마셜과 동료 호노커는 도주하는 마지막 적 폭격대를 서둘러 격멸하기로 하고 기수를 돌려 다시 급강하를 시작했다.

바로 이 순간 호노커는 비명에 가까운 경고를 발했다. “대장! 급속 이탈 !-BREAK HARD-!”

BREAK HARD라는 말은 조종사가 모르는 사이 적기가 내습한 위기 상황을 동료기가 알아채고 발하는 경고다.

이 경고가 이어폰에서 울리는 순간 조종사들은 만사 젖히고 무조건 최대로 신속하게 기체와 조종사의 조건이 허용하는 한 급격하게 방향 전환과 다이빙으로 적기의 공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이 비명의 경고를 듣는 순간 마셜은 격심한 충격에 정신을 잠시 잃고 말았다. 마셜은 나중에야 그가 정면 고공에서 그의 F -86기를 향하여 수직 다이빙으로 기관포 공격을 한 LA-9기를 발견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적기는 그에게 일격을 가하고 아래로 다이빙해서 이탈했다. 문자 그대로 일격이탈의 기습에 마셜 소령이 당했던 것이다.

그러나 LA-9는 즉시 추격한 호노커에 격추당했다.

그러나 조종사 왕티안 바오는  살아서 부대로 돌아 갔다. 오히려 마셜 소령의 F-86기를 격추 한것으로 보고하여 대대적으로 선전에 동원되었다.


                                               중국 언론에 프로펠러 기로 미군 최신 전투기를 격추한
                                               영웅으로 대대적으로 선전되던 왕 티안 바오의 사진


적기를 처치한 호노커는 거꾸로 뒤집혀 진채 지상을 향해 나선을 그리고 추락하고 있는 마셜의 전투기를 쫓아왔다.

적 기관포탄은 마셜의 왼쪽 날개를 크게 파손시키고 캐노피[조종석 보호창]를 날려 버렸다.기관포탄 한 발이 조종석 머리 받침대에 뒤에 명중하여 그의 조종 헬멧을 크게 파괴하였다.

머리에 큰 상처를 입어 흐르는 피는 마셜의 얼굴을 뒤덮었다. 그의 전투기는 뒤집어진 채 지상을 향하여 계속 나선을 그리고 추락했다.

그는 정신을 잃어서 조종 불능상태였다. 그러나 캐노피가 날아간 조종석에 세차게 몰아 부친 북한 겨울의 얼어붙은 냉기가 그의 의식을 되찾게 하였다.

뒤집혀 진 기체의 조종석에 거꾸로 매달린 마셜은 지면이 빙글빙글 회전하며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정신이 든 마셜의 귀에 들린 것은 호노커가 김포 기지에 다급하게 보고하는 그의 위기 상황이었다.

마셜의 전투기가 추락하고 있고 탈출한 낙하산도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마셜은 조종석을 엄습하는 강풍 속에서 겨우 기체를 다시 잡고 상승해서 호노커와 합류했다. 그의 헬멧을 크게 부서지고 부착된 이어폰이 파괴 되어서 수신은 되었지만 송신은 되지 않았다.

산소 마스크도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한 손으로 조종간을 조작하면서 한 손으로는 산소 마스크를 얼굴에 꼭 대고 있어야 했다. 그의 손과 얼굴은 얼어붙은 대기에 마비가 되었다.

이곳은 적진 깊숙이 있는 격전장이었다. 캐노피마저 날아간 마셜의 전투기를 미그기가 공격한다면이미 날개에 큰 파손을 입은 기체로는 회피 기동마저도 불가능하게 보였다.


                                                        F-86기와 미그 15기들이 격돌하던 유명한
                                                        미그 골목[MIG ALLEY]


더구나 보유한 실탄은 모두 소진한 상태였다. 마셜은 150마일 남쪽의 김포 기지로 방향을 틀고 불안한 귀환 비행을 시작했다.

연료계는 연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부상을 입었고 또 다시 의식을 잃을지도 몰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그의 부상이 상당히 심각한 것을 알아차렸다.

폭발한 적 기관포탄 파편들과 파괴된 캐노피에서 비산한 프렉스그라스 조각들이 마셜의 손과 얼굴과 목에 박혀 출혈을 계속하게 했다.

상황은 엄중했고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과연 이런 상황에 전투기를 몰고 남쪽 김포 기지로 귀환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절망적 생각도 들었었다.

이 위기에 믿을 것은 동료 호노커의 호위뿐이었다. 이런 위기상황 대처 능력에서 미 공군에는 호노커보다 더 나은 조종사는 없었다.

그는 적기의 추격을 요격할 후방의 위치에서 계속 마셜을 독려하며 정보를 주고 주변을 경계했다.

존 호노커는 적 기관포탄이 마셜 기체 상부 조종석 후부도 대파시켜 큰 파손 부위가 보인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놀랐다. 그 곳에는 전투기 조종을 통제하는 유압 장치의 중심 부분이 있는 곳이었다.

이 곳이 파괴되어 유압(油壓)이 다 빠져 나간다면 전투기는 조종 불능 상태에 이른다.

마셜은 놀라서 뒤를 돌아보다가 더 놀랄 사실을 보았다. 그가 메고 있는 낙하산의 일부가 파괴되어 흰 천이 길게 빠져나와 흔들거리고 있었다.

아마도 낙하산이 적의 기관포탄이 조종석 후방에 명중했을 때 그 파편을 막아내 그의 목숨을 구했을지 모르지만 낙하산이 파괴된 이상 기체에서 비상탈출도 불가능했다.

호노커는 공중의 격전장을 빠져 비교적 안전지대로 접어들자 걱정스럽게 마셜 소령의 옆으로 다가와 지상 쪽을 가리켰다.

그 곳은 북한 해변의 갯벌이었다. 마셜에게 그 곳에 비상착륙을 생각해보라는 호노커의 제안이었다. 그러나 조종 시스템은 그런대로 아직 말을 듣고 있었고 엔진도 제대로 가동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런 추운 날씨에 신체도 시원치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을 했다가 더 비극적인 결말을 맺을 가능성도 부정 할 수가 없었다.


                                         소련의 격추왕 에브게니 예브게니 페페리아예프 상좌에게 
                                         격추된 미 공군 가렛트 중위의 F-86기

                                         -청천강 하구 앞 얕은 갯벌에 불시착해서 기체 상태가 비교적
                                          온전했다. 그가 비상탈출한 것이 아니란 것이 손상없이 열린
                                          캐노피가 증명해준다. 소련은 이 기체를 소련으로 가져가
                                          철저 분석해서 미 첨단 기술을 빼냈다. 마셜 소령의 F-86기도
                                          하마트면 이 운명을 거쳤을 가능성이 있다.


마셜 소령의 쉽게 포기 하지 않은 싸움닭 기질은 해볼 때까지 해보자는 오기가 들게 했다.

그는 호노커에게 고개를 가로 지으며 남쪽으로 비행을 계속 하였다. 호노커는 김포 기지에서 구조 헬기가 출동했으니 힘내라는 격려를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마셜은 기운이 되 살아 나는 것 같았다. 영겁과 같이만 느껴지던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우리는 드디어 엔진이 꺼져도 김포까지 활강할 수 있는 한강 북쪽 지역으로 접어들었다.

호노커와 기지의 분주한 통신을 들어보면 김포 기지에서는 그의 비상착륙에 대비해서 모든 전투기의 이착륙이 금지되고 활주로 옆에는 소방차와 구난차 그리고 앰브란스등이 비상대기 완료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셜 소령은 그를 위한 긴급조처들이 모두 행해져 그의 무사 귀환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감격의 눈물이 눈에 고였다.

드디어 목마르게 기다렸던 김포 기지 활주로가 보였다. 마셜 소령은 바퀴를 내리고 엔진 출력을 줄이고 착륙 자세로서 활주로로 접근했다.


                                                               전쟁 중의 김포 비행장


그런데 믿지 못할 일이 생겼다. 난데없이 한 F-86기가 나타나 전방 몇 피트 앞에 끼어들더니 마셜 소령의 착륙을 가로막아 방해하며 자기가 먼저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마셜 소령의 캐노피가 날아간 전투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비상상황인지를 알았을 텐데 양심도 없는 인간이었다.

관제탑에서도 그 무례한 조종사에게 즉시 상승해서 활주로를 양보하도록 여러 번 경고했고 마셜 소령의 비상착륙을 대기하던 지상 요원은 붉은 경고 신호탄을 쏘며 접근을 막았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마셜 소령은 그 예기치 않은 조종사의 착륙 방해로 성치 않은 기체의 기수를 올리고 마지막 출력을 가했다. 그는 사력을 다해 F86기를 상승시켜서 비행장을 겨우 한 바퀴 선회하고 가까스로 활주로에 착륙할 수가 있었다.

지상요원들은 마셜 소령과 호노커의 안전 착륙을 열렬히 환영했고 마셜 소령은 즉시 대기했던 앰브런스로 응급 구호소로 직행했다.

마셜 소령은 나중에야 그 양심없는 조종사가 그의 친한 친구이기도 했었고 한국전쟁중 최고의 격추 기록들을 보유한 탑 에이스중의 한 명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조종사는 아군 폭격기 편대를 호위하고 출격했다가 무전기가 고장 나고 말았다. 무전기 고장으로 그는 동료기나 기지와 교신을 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김포기지에 겨우 가까워 오자 엔진이 스톱하고 말았다. 그는 정지된 엔진을 가지고 겨우 활강하여 김포 기지에 비상 착륙을 했던 것이다.

이번 5전투 비행단의 기습작전으로 적 TU-2 폭격기는 불과 수 기만 탈출했고 나머지는 모두 격추당했고 호위하던 LA-9도 거의 섬멸되었다.

미그기도 여러 기가 격추 당했다. 비록 섬은 적에게 점령당했지만 공중에서는 참담한 대패를 겪었던 것이다.

5전투 비행단의 대 승리였지만 베테란 조종사 마셜 소령의 개인적으로는 아찔한 위기의 전투이기도 했다.

적 최신형 미그기와도 여러 번 공중전을 겪었고 다수의 미그기도 격추했던 노련한 마셜 소령이 구식 프로펠러 전투기에 죽었다가 살아났던 것은 6.25전의 아주 이색스런 일이라고 아니 할 수가 없다.

6.25전중 공산군 미그 기가 유엔군 측의 프로펠러기에게 격추 당한 일이 있었던 사례는 두 번이나 있었다.

한 미그기는 대동강 하구 상공에서 미 해병대의 프로펠러 콜세어 기에게 격추 당했었고 다른 한 미그기는 압록강 상공에서 영국 해군 프로펠러 함재기 씨 퓨리에게 격추 당했었다,


                                                       미 해군 및 해병대의 F-4U 콜세어 기


만약 마셜 소령이 프로펠러 기인 LA-9에게 피격당한 뒤 아슬아슬한 귀환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중국 선전대로 공산군 구식기에 미국의 최신 제트기가 당한 경우로 역사에 기록 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미 공군이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한 6.25 전쟁 항공전사에 작은 오점이 될 수도 있었다.

마지막 사족(蛇足) 한마디.

노련한 마셜 소령은 적 LA-9기의 정면 공격에 당했다. 6.25전중 적 미그기를 격추했던 미 해병대의 콜세어기나 영국 해군의 씨 퓨리기도 성능이 월등했던 공산군 제트 전투기인 미그기와 대결했을 때는 대담하게 정면에서 적을 받아쳐 격추 시켰었다,

추측컨대 프로펠러기가 더 빠른 제트 전투기와 조우하면 결과가 뻔한 회피대신 적이 빠른 속도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게 과감한 정면 육박 돌격하라는 생존의 공중전 교리가 그 당시에 개발 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셜 소령은 후에 월남전에도 참전해서 활약했고 공군 소장으로 은퇴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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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미 F 86기들의 적 쌍발 폭격기대 기습 -



1951년 11월 말 아침. 미 공군 김포 기지의 브리핑 룸에서 출격 조종사들은 한 놀라운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 내용은 압록강 앞 바다 섬을 폭격하러 출격한  공산 공군의 쌍발 폭격기 편대군을 요격하라는 임무 부여와 함께 출격에 필요한 관련 전투 정보들이었다..

이는 공산 측의 최신 미그 15기들을 상대로 하는 공중전을 주 임무로 하고 있는 F-86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분명 놀랄 특수 임무였다.


                                                               미공군 F-86기 편대


공산군 공군 쌍발 폭격기들은 소련제 쌍발 프로펠러 엔진의 TU-2기 30기로서 같은 프로펠러 전투기인 소련제 LA-9들이 호위를 맡았다.

적 호위대는 더 있었다. 이들 구식 프로펠러 폭격기와 전투기들은 이 지역 상공에 출몰하는 미 공군 F-86기들의 내습에 대비해서 후방 고공에서 비행하는 소련 공군 미그 15기들의 호위를 받았다.

공산 공군 폭격기들의 작전 임무는 압록강 아래 한 섬에 설치되어 있는 유엔군 전방 비밀 레이다 감시초소를 폭격하는 것이었다.

이 레이다 기지는 중국내 만주 지역에서 출격하는 공산군들의 전투기 자세한 정보를 탐지해서 이 지역까지 출격하는 유엔기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마셜 소령의 공중전기에는 공중전 외의 배경 설명은 대폭 생략 되었고 오류들도 있어서 아래에 추가적인설명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섬은 평안북도 압록강 하구 아래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자리 잡은 대화도가 유력하다. 미국 기록은 이날 폭격이 대동강 하구앞 바다의 초도에 가해 졌다고 하지만 최근에 출판 된 중국 기록은 대화도로 되어 있다. 


                                                  북한 지도-좌측 맨 아래에 대화도가 보인다.


대화도는 평북 철산군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서 북한 탈출 유격대와 미군과 영국군의 혼성 첩보 부대가 게릴라 활동을 지원하고 있었다.

대화도는 두 번의 공산기 폭격을 받았었다. 한번은 1951년 10월 13일 미그기 4대편대의 호위를 받는 9기의 중공군 중폭격기대가 가한 폭격이었다.

이 예기치 않은 폭격으로 주민과 유격대 69명이 죽고 여러 가옥과 시설들이 대파되었다.

성공적인 첫 폭격이 공산측으로 하여금 더 대규모이고 더 대담한 두 번째 폭격을 시도하게 했다.

두 번째는 같은 해 1951년 11월 30일 오후 6시에 500톤급 8척으로 용암포에서 출발한 중공군 148사단 예하 연대 병력이 섬을 기습 상륙하기전에 가한 사전 폭격이다.

잘 무장한 정규군이 수비하던 상황이 아니었고 섬에 주둔하던 유격대들은 아무런 준비가 없었기 때문에 중공군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손쉽게 상륙하고 말았다.

유격대는 이틀간 저항했지만 다수의 사상자가 났으며 미군 두 명과 영국군 한 명이 포로가 되고 섬은 점령당했다.

이 곳에 마셜 소령의 기록처럼 레이다 기지가 있을 법하지만 다른 기록들은 이 사실을 전하지 않고 있다.[미군 기록의 초도에는 레이다  기지가 있었다.]

시기나 규모로 보아 미군에게 궤멸당한 폭격대는 이 섬 함락 작전 때 동원된 것아 확실하다.

사실 미공군 공격대가 공산군의 폭격대를 조우한 시간은 오후 4시경으로 중공군의 상륙작전 2시간 전으로 대규모 폭격대들이 역시 대화도에 가한 대규모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출격에  나선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더구나 미국 기록이 말하는 초도는 황해도 앞바다에 있어서 김포나 수원의 미공군  기지와 너무 가깝다.[상식적으로 보아도 속도가 느린 프로펠러기들이 대규모로 접근하기에 아주 위험한 남쪽에 위치해 있다.]

중공군의 폭격이 대화도를 겨냥한것임에도 미공군은 레이다 기지가 있던 초도를 겨냥한 것으로 오인한것이 이런 혼란한 기록이 나오게 만든것으로 판단된다.

마셜 소령의 전투 기록은 이때 출격한 폭격기들이 북한 공군의 TU -2 경폭격기라 했지만 다른 기록은 중공군의 소련제 TU-25 중형 폭격기들이라고 전하고 있다.


                                                                 소련제 TU-2기


그러나 이들 폭격기들을 직접 목격하고 격추했던 마셜 소령의 기종확인이 더 신용할만해서 이를 TU-2기로 하기로 한다.[중국 출판물에도 TU-2기들로 되어있다.]

단 폭격기대 소속은 북한 공군보다도 중국 공군 소속이 더 정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밀 작전은 오랫동안 비밀로 보존되어서 정확하고 세밀한 공식 기록을 찾기가 힘들다.

유엔군이 압록강 넘어 중국 땅에서 출격하는 미그기들을 감시하는 레이다 감시 초소로서 공산군에게는 목의 가시였지만 유엔군에게는 생존 정보의 제공자로서 비할 바 없는 중요성이 있는 비밀기지였다.

조종사들에게 전하는 바에 의하며 이 섬의 비밀 레이다 기지를 운영하는 팀은 호주 군이라고 했다.[영국군을 오인했던 듯]

그날 적의 이색적인 이 폭격기 떼를 남김없이 격멸하기 위해서 미 공군 4 전투 비행단의 334 대대, 335 비행대대,336 비행대대의 출격가능한 모든 F -86 전투기들이 동원되었고 조종사들도 모두 비행단의 최고 기술을 가진 노련한 조종사들이 선발되어 편대장이나 선도기들의 위치에서 비행했다.

이 글의 주인공 데이비드 마셜 소령은 335대대를 지휘하였다. 총 지휘는 비행단장 벤 프레스턴 대령이 맡았다. 기습이야 말로 이 비밀 작전 성공의 열쇠였다.


                           한국 전쟁시 미 공군 활약을 소개하는 대표 사진으로 자주 등장하는 사진. 
                           중앙이 이날 공중전을 총 지휘했던 제 4 비행단장 벤 프레스턴 대령, 왼쪽이
                           마셜 소령. 오른쪽은 적기 14기를 격추한 에이스 였지만 전사했던 죠지 데이비
                           스 소령. 대화도 상공의 공중전이 있기 며칠전 마셜 소령과 데이비스 소령이
                           동시에 에이스[5기 격추 이상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칭호]가 된 것을 기념하는 
                           사진.


적 폭격기 떼 격멸을 노리고 출격한 미 공군 4 전투 비행단의 F-86기들을 적을 기만하기 위한 위장된 비행 루트를 택했다.

평소에는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서 [압록강까지의 출격거리가 너무 멀어서 압록강 상공에서의 전투 체공시간은 단지 20여분에 지나지 않았다.]김포 기지에서 출격하면 연료를 최소한 소비하는 최단거리를 날아 압록강까지 북상했다가 작전이 끝나면 같은 최단거리의 루트로 돌아왔었다.

비행대형 또한 연료를 많이 소요하는 밀집 대형 방식이 아니라 넓게 산개해서 완만한 상승을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최단거리가 아닌 한반도 남북을 가로 지르는 백두대간의 동해 쪽에 바짝 붙어서 밀집한 대형으로 저공비행을 하였다. 중국에 설치된 공산측의 레이다에게 탐지 되지 않기 위해서 였다.

조종사들은 적과 조우하기 전까지 절대 무전 침묵을 명령받았다. F86편대들은 은밀하게 백두대간의 동쪽에 낮게 붙어 북쪽으로 날다가 적절한 지점에서 왼쪽 산맥을 넘어 서쪽 압록강 하류 아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산맥을 넘자마자 F 86 편대는 즉시 급상승해서 넓게 산개한 전투 비행 편대를 형성했다. 공산군 레이다들은 바로 이 시점에 불시에 동쪽에 기습한 미군기들의 존재를 탐지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전투 비행편대로 적진에 육박해간 미군기들 앞에 하늘을 가득채운 북한 공군의 거대한 TU -2 폭격기와 호위하는 LA-9 전투기 편대들이 웅웅거리며 접근하고 있었다.

TU- 2 폭격기는 복좌 전투기로서 후방사수는 조종사와 등을 대고 후방을 향해 앉게 되어 있다.

독일의 메사슈미트 110기나 일본의 돈류 경폭격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설계 된 것들이 LA-9기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7년에 선을 보인 전투기로서 그 성능이 미군의 P-51 무스탕기 수준이었다. 두 기종(機種)들는 북한 공군이 1953년 극심하게 행했던 남한 야간 폭격에 동원되기도 했다.


                                     소련제 LA-9기, -23mm 기관포 4문 장비 어떤 글에는 이날 전투기를
                                      LA-11기라고 설명되어 있으나 원문대로 LA-9기로 한다. 두기는 거의
                                      같은 전투기다.

프로펠러 공산기들이 하늘 넓게 펼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폭격기들은 하늘 넓게 상하와 좌우로 산개하여 날아오는 중이었다.

호위기인 LA-9기들은 더 높은 상공에서 폭격기들의 앞 뒤를 감싸고 호위 비행했다.

아주 높은 후방 상공에는 공산군의 미그기들이 만드는 수십 개의 비행운이 줄무늬를 수놓고 있었다.

중국 출판물에는 소련 미그기들이 상황이 종료되어 가는 시점에 도착해서 별다르게 활약하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더구나 이들 미그기들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두려워해서 참전 사실을 적극 부인했던 스탈린의 지시로 바다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억제했었다.

바다에서 격추되면 미군에 의해서 포로가 되고 이들의 참전 사실이 폭로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이 이날 소련공군이 소극적으로 일관하게 했다고 본다.

그들은 미 공군의 F 86기들이 도전해왔음을 지상 레이다의 연락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근거리에 육박한 미 전투기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아직 우왕좌왕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들은 F86기들이 그들과 이미 섞여 들었음을 알고 크게 놀라고는 있었을 것이다.

멀리 작게 보이던 공산군 폭격기 떼는 순식간에게 다가왔다. 적 폭격기들은 3기 1개 편대로서 10개 편대로 구성되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북한 폭격기 떼들은 우리와 조우한 지점에서 약 50마일 거리에 있는 황해의 한 섬[대화도]으로 가는 직선 비행 코스에 있었다.

미 F 86 공격대가 이들 폭격대를 공격 일보 직전에 덜미를 잡은 것은 중요한 정보의 사전 입수와 작전의 절묘한 타이밍이라 하겠다.

공격 전략은 334 대대와 335대대가 정면 공격을 가하고 마셜 소령의 335대대는 고공에서 비행중인
적 미그기가 덮칠 경우를 대비한 엄호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마셜 소령의 편대기들은 급상승해서 후방 상공의 미그기들과 전방의 폭격기들의 중간 상공에 위치를 잡고 미그기 들의 공격에 대비한 경계 비행을 시작했다.

그 고공에서 보는 아래 하늘은 공중 살육전의 대장관이 개시되고 있었다.

아래 하늘은 그저 연달은 적기들의 폭발로 터져 나갈 듯했다. 공산 폭격기들은 F 86기들이 내습하자 급히 간격을 좁히며 밀집 비행편대를 만들었다.

적전투기들의 표적 노출을 최소화 하고 후방석의 기총 화력을 활용하기 위한 폭격기들의 전통 방어 전술이다.

호위하던 프로펠러 전투기 LA-9기중에 쇄도하는 미군 F 86기들을 향하여 용감하게 맞서는 것들도 있었다.

불을 뿜는 공중의 열전 공연이 본격적으로 절정으로 가기 시작했다.

마셜은 바로 아래에서 LA-9기가 공격당해 불을 뿜고 격추 당하고 있음을 보았다. 추락하는 적기들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들을 매단 낙하산이 추락하는 적기들 사이 여기저기에서 마치 꽃이 지듯이 연출되고 있었다.

고공 후방에서 호위 비행을 하던 몇 기의 미그기들도 이 공중의 격전장을 향하여 급강하했다. 그들은 마셜 소령의 편대와 격돌했다.

그러나 미그기들은 경험 많은 F-86기 조종사들에게 모두 후미를 잡히고 말았다. 쫓고 쫓는 F-86기와 미그 15기들이 엮는 장관이 대 공중전의 무대에 추가로 연출 되었다.


                                                                     미그 -15기


그 장관은 영원히 계속 될 것같이 생각되었지만 미군기들의 은밀한 기습은 불과 몇 십 초 만에 공산 기들을 압도하고 말았다.

마침내 상황을 신속히 끝내버리기로 판단한 비행단장 프레스턴 대령은 마셜소령에게 대대를 이끌고 신속히 급강하해서 남은 적 주력 폭격기를 남김없이 섬멸하라고 명령했다.

마셜 소령은 대대를 이끌고 목표 폭격대를 향하여 급강하했다. 사방에서 있는 공중전하는 LA -9 전투기나 미그 15기 F-86기들 사이를 여기 저기 피하며 비집고 급 강하 하는 것이 마치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타이 방콕의 거리를 어렵게 운전하는 것 같이 느꼈다.

드디어 마셜 소령의 F 86편대는 가로 막아선 적기들의 틈을 누비고 아직도 온전히 밀집 비행중인 잔존 폭격대의 후방에 따라 붙었다.

폭격 목표인 서해의 섬[대화도]이 불과 몇 마일이 떨어지지 않은 아슬아슬한 지점이었다.

마셜은 적 폭격대를 선도하는 대장기로 보이는 TU-2기를 향하여 육박하자마자 CAL 50기관총 6문의 포문을 열었다.

명중한 적 폭격기는 검은 연기를 뿜어내기 시작했지만 한동안 밀집 편대에서 바로 이탈하지는 않았다.

적 폭격대에 쇄도하여 일격을 가한 그의 대대 전투기들은 모두 일차 기습을 완료하자 즉시 재차의 공격을 위해서 기수를 높이 들고 급상승했다 .

그러나 그를 발견한 한 적 LA-9기가 정면에서 도전해왔다, 마셜의 유능한 윙맨 -동료기 조종사-존 호노커는 마셜이 확인하기도 전에 적기를 즉시 공격해도 좋다고 알려왔다. 즉 그의 후미에 아무런 적기도 따라 붙지 않고 있다는 신호였다.

그는 겁 없이 정면으로 덤벼드는 적 LA-9기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적기는 명중 몇 초 후에 폭발,불덩이가 되어 추락했다. 격추 된 적기에서 탈출하는 낙하산은 보이지 않았다.

공중전에 돌입하면서 공격대는 질서있은 편대 비행 대형을 유지하지 않고 각자의 전투 상황에 따라 모두 흩어졌다. 그러나 2기 1개 조의 기본 전투대형은 모두 견지하고 있었다.

마셜과 호노커는 다시 적 TU-2 폭격대를 향하여 재차 급강하했다.

이미 공산 폭격기들은 다른 F 86기들에 의해서 상당수가 불을 토하며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얼핏 보니 원래 30기 중에서 대 여섯 기만이 살아남아 목표를 향한 끈질긴 비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마셜는 그중 한 기를 골라 급강하 하며 기총사격을 하였다. 마셜의 집중 사격을 받은 적기는 화재가 발생하고 연기를 끌며 지상으로 추락해 갔다.

공산기 승무원들은 격추되는 폭격기에서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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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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