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천안함 실종대원 가족분들께서 수색중단을 요청하는 눈물의 결단을 하여 주셨습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온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은 고뇌와 고통 그리고 형연할 수 없는 아쉬움이 크리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감정은 비단 가족분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함께 느끼는 안타까움이기도 합니다.


실종대원의 가족분들께서 어려운 결정을 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조속한 선체 인양 등 각종 후속대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수색과정 도중 본의아닌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구조작업 참여 후 귀항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금양 98호 선원분들과 관계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금양98호 관계자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동급어선인 금양97호)


 
그런데 이번 천안함 사태는 그동안 전투무기에 비해 관심이 덜 했던 지원장비들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심이 덜 했다는 의미가 지원장비를 소홀히 혹은 하찮게 여겼다는 뜻은 아니고 단지 상대적으로 주목을 끌지 못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부대공개 같은 행사가 있을 경우 많은 사람들이 우선 눈에 잘 들어오는 무기류에 관심을 보이고는 합니다.
 

통상 최신 전투무기들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사진출처 - KODEF )



사실 최전선에서 무기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평소 잘 드러나지 않는 지원장비들이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위난의 시기에 지원장비들의 역할은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가장 먼저 투입된 배수량 4,200톤의 LST-685 성인봉함은 해상에서 함미도어를 열수 있는 상륙함의 이점을 십분 발휘하여 구조요원들의 전진기지역할을 하였습니다.
 

해상에서 함미를 열어놓고 작업 중인 성인봉함



 동시에 같이 구조작업에 투입 된 배수량 3,200톤 규모의 ATS-28 광양함은 지난 1972년 미국에서 건조되어 ATS-3 Brunswick 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던 구난함을 우리 해군이 1997년 구매한 것입니다. 비록 선령이 오래된 듯 하지만 지원함들은 일반 전투함에 비해 오랜 사용이 가능하므로 운용에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우리를 돕기 위해 투입된 미 해군의 3,200톤급 구난함인 ARS-52 Salvor에 비교하여 함의 성능은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구난 및 인양 작업에도 투입될 광양함



 이번 구조 작업의 지휘본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배수량 14,000톤 규모의 상륙함 LPH-6111 독도함은 아시아 최대의 함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시로 기상 여건이 악화되는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해상기지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 해군이 사고 해역에 추가 투입한 상륙함 LSD-49 Harpers Ferry에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습니다.
 

악천후에서도 해상기지 역할을 하고있는 독도함



다음으로 MSH-571 양양함과 MSH-572 옹진함 등 주로 기뢰탐색 및 제거 임무에 투입되지만 심해를 탐색할 수도 있는 다수의 소해함들이 사고해역에 투입되었습니다. 이들은 배수량이 700톤 규모로 그리 크지 않고 임무 여건상 평소에는 주로 후방에서 작전을 펼치지만 이번 심해 탐색활동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외에도 많은 지원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이 지금도 사고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중 탐색작업에 노력을 아끼지않고 있는 소해함


 
비록 이번 구조과정이 모든 국민들의 기대를 완전히 만족시켜주었다고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어려운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였음은 틀림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이처럼 위난의 시기에 전면에 나서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지원장비들과 관련요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제 임무가 전환되어 벌어지는 인양작업에도 힘을 내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신고
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0



어제 한민족의 우주를 향한 첫걸음인 나로호(KSLV-1)의 발사가 중지되었습니다. 자동발사 시퀀스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세계 10번째 우주클럽 국가로의 진입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물론 오는 26일 이내에 다시 재발사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나, 그간 여러번의 발사 연기가 있은터라 아쉬움은 너무나 컸습니다. ㅠ.ㅠ




강군은 지난 17일 밤 우리나라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 성공을 취재하기위해 전남 여수로 내려갔습니다. 나로호 발사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외나로도항이나 인근 해수욕장에서 지켜볼 수도 있었으나, 강군은 생생한 현장의 상황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드리기 위해 해상의 해군 상륙함(LST, 2,600톤)인 비로봉함에서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여수항에서 왕복 8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습니다.ㅡㅡ;;)

해군은 국가적 행사인 나로호 발사를 위해 완벽한 해상경계작전을 수행함과 아울러 국민의 염원이 담긴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500여명의 관광객들 및 취재진들을 태운체 비로봉함고준봉함을 외나로도 인근 해상에 배치했습니다.

2척의 상륙함 지원은 국민들이 바다 위에서 역사적인 첫 우주 발사체를 직접 관람함으로써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줄 의도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결론적으로는 아쉬움만 크게 되었죠. ㅡㅡ;;




비로봉함의 갑판위에 놓여 있는 방송중계시설 및 의자들이 보이시죠. 해군 장병들이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땀방울을 흘렸답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대다수라 안전에도 신경 쓰느라 해군 관계자들의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천재소년으로 유명한 과학자 송유근 가족을 비롯해서 소년, 소녀 가장, 우주소년단 등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해 우주영상물 상영 등 교육 체험의 장 또한 제공되었답니다. 하지만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군악대 연주 및 여러 행사들이 취소되었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제공하신 김 전대통령의 서거는 참으로 애통한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군함 앞의 섬이 외나로도



하지만 무엇보다 안타까웠던건 외나로도를 감싸고 있는 해무(바다위 안개)로 인해, 신문방송사 카메라 및 사진기자들의 원성이 발사중지전까지 군함 내부를 가득채웠다는 사실입니다.^^;;;

해무로 인해 사진 및 영상도 제대로 담을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안전거리 유지원칙에 의거하여 군함이 발사대로부터 3㎞ 이내로는 근접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이에 카메라를 잔뜩 짊어지고 온 한 관광객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를 찍을려고 밤새 달려왔는데, 외나로도가 해무로 가려져 나로호의 역동적인 화면을 찍을수 없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강군 역시 너무나 안타까웠답니다.)


나로호 발사현장인 외나로도가 해무로 둘러싸여 있네요.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15분전부터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하나둘 씩 갑판으로 나와 성공적 발사를 기원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프트웨어적 결함으로 말미암아 11번째 우주클럽국이길 희망하는 4천만의 염원은 잠시 보류 되었습니다. (다들 아쉬웠죠?)




개발단계부터 나로호는 러시아와의 기술이전 문제로 잡음이 많았습니다. 또한 발사대 부품 공급 차질 및 1단계 로켓 연소의 문제점 등 숱한 어려움과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우주클럽국인 10여개 나라중 아무런 문제없이 로켓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우주에 대한 첫번째 시도에 성공한 나라 또한 3개국(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에 불구하고요.




위의 사진은 발사 20분전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를 예상하고, 우주소년단의 함성을 미리 카메라 및 캠코더에 담는 기자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 및 영상은 아직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쉬운 모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곧 보게 되겠죠. 확신합니다 ^.^)

나로호 개발의 책임자였던 항공우주연구원의 이주진 원장은 "이번 발사중지는 실패가 아닌 연기일뿐...다음번 시도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를 기대하는 온국민의 염원이 하늘을 감동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 나로호 발사 현장에 강군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TV로 또는 인터넷으로 신심을 다해 응원할 예정입니다. ^^*

혹자는 "우주를 지배하는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우주를 향한 한민족의 꿈 꼭 실현시켜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해상에서 강군이었습니다.^^
 
*발사 성공을 기원하신다면 추천 꾹~

신고
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2 : 댓글 6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