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05 민심을 얻는 다양한 방법 『PRT』 (1)
  2. 2009.12.09 국군부대 '아프간 파병 계획'의 모든것 (3)

         민심을 얻는 다양한 방법 PRT [ 1 ]
 
 
극히 예외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교전상태가 끝났을 때 점령지역이 생기게 됩니다. 종전 또는 휴전 직후라면 일단 군사적인 영토 점령을 의미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단지 군사적인 수단만으로 점령지역을 확보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왜냐하면 점령은 단지 영토의 점령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니 사람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공간을 점령하는 것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힘듭니다.


 
점령지역 사람들은 군사적으로 점령한 세력에 대해 호의적일수도 있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많습니다. 호의적이거나 적어도 비토하지 않는 경우라면 점령지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만 반대의 경우는 관리가 사실 만만하지 않습니다. 비록 점령당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간인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따진다면 군사적으로 대항할 수는 없지만 단지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민심(民心)의 문제입니다.

 
                             점령지역의 국민들이 모두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21세기 들어 군사적 점령이라는 것도 예전과 달리 상대의 주권을 무력으로 빼앗아 강제로 통치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평화적인 국제질서 구축에 반하는 일부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다각적 공조과정 중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축출된 세력이 더 이상 해당지역에 대한 관여를 하지 못하고 자생적으로 해당 지역이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면 군사적 점령도 끝나게 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에 참여한 이라크 여성



엄밀히 군사적으로 점령지만 확보한 체 이후 통치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한 전략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또한 군사적인 방법에 의해서만 점령지역을 유지한다는 것은 몹시 힘들며 비용도 많이 드는 정책입니다.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옛이야기처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처럼 군사적 점령을 빨리 끝내는 원론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민사작전(民事作戰, Civil Affairs Operations)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민사작전 중인 미군의 모습


 
원론적으로 민사작전은 전·평시를 망라하여 군과 민간인과의 상호관계는 제반활동을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 군이 민간인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각종 선전활동, 계몽활동, 의무지원활동, 시설지원활동 등의 모든 비전투 활동을 총괄합니다. 즉 군사점령과 동시에 민심을 얻고 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복구하며 또한 이를 보호하는 노력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실 이전보다 살기가 좋아졌다는 것보다 민심을 빨리 얻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양한 민사작전으로 현지인들로부터 호평과 찬사를 받은 자이툰부대


 
그런데 이러한 전통적인 민사작전의 주체는 군이었습니다. 즉, 군사군사작전 분야의 일환으로 민사작전이 시행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민사작전은 군 조직의 특성상 빠른 시일 내 일사분란하게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전선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점령지역내 각 지역 간의 사상이나 이념이 각기 다른 곳에서는 행정이나 치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효과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군의 민사작전 만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2003년 이라크 전쟁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군사 행동으로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이라크에 오래 동안 내재되어 있던 복잡한 종교, 지역, 민족 간의 문제로 말미암아 전쟁을 주도한 미국도 군사적 점령을 완전히 끝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골치 아픈 문제들로 인하여 새로운 민사정책이 구상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PRT (지방재건팀 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입니다.

 
                           새로운 민사정책의 한 수단으로 PRT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미국 PRT의 모습)


 
PRT는 2001년 911사건이후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탈레반 세력을 무너뜨린 후 워낙 험난한 지역으로 말미암아 전통적으로 지역색이 강한 아프가니스탄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국이 결성하였습니다. 주목적은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도와 치안을 확보하고 사회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것인데 가장 큰 특징인 일반 민사작전과 달리 군은 물론 외교당국자 및 경우에 따라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도 금년 중 아프가니스탄에 PRT 파견이 예정되었습니다.


 
올해 7월 우리나라도 100여명의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PRT와 이를 보호할 3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활동 중인 대부분 나라들은 다양한 종류의 PRT를 운용 중에 있는데 나라별로 차이가 많고 효과도 각각 다르게 평가되고 있으므로 현재 PRT를 운용하는 나라의 활동은 우리에게 좋은 반면교사가 될 것입니다. 다음 회에서 여기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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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1


안녕하세요. 정예화입니다..^^
올 한해 제 업무였던 인트라넷(국방 내부 인터넷망)개선사업이 끝나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네요. 앞으론 여러분들을 자주 찾아 뵐수 있겠죠? 호호


어제는 우리 국군장병들의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로의 파견계획이 확정되었죠. 국군부대 파견 등의 동의안이 정부에 의해 국회에 제출*의결되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통령도 말씀하셨듯이 국민들께서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해 걱정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 열혈3인방의 정예화가 파병과 관련하여 군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그림도 이해를 돕고자 만들어 봤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장병들이 파병될 아프간의 정세 및 파르완주 치안상황은 어떠한가요?


09년 11월 19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취임 이후 탈레반에 의한 대규모 테러행위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09년 12월 1일 미 오바마 대통령은 30,000명의 아프간 증파계획을 발표하였고, 12월 4일 NATO 회의에서는 내년에 25개국 이상이 약 7,000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추가로 보낼 예정임을 발표하였습니다. 미국과 국제안보지원군(ISAF)참여국들의 병력 증파가 계획대로 이루어질 경우 아프간 치안상황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PRT 파견지인 파르완 주는 아프간 34개 주 중 안전한 지역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민의 대부분이 탈레반에 적대적인 타지크족(70%)과 하자라족(10%)으로 구성되어 있어 탈레반 세력의 활동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미 공군의 바그람 기지가 위치하고 있어 유사시 미군의 신속한 지원도 가능합니다.


 최초 파견기간을 2년 이상으로 명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파견기간에 대한 법적 기준은 없으며 상황에 따른 유연한 기간 설정이 필요합니다. PRT 임무의 특성상 2-3년이 지나야 성과가 달성되므로 PRT에 대한 안정적 경계지원을 위해 2년 이상으로 명시하였습니다. 대다수의 ISAF 파병국들도 장기 파견으로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있으며, 1년 단위로 파견할 경우 파견 연장안 제출 시기에 부정적 여론 조성을 위해 탈레반이 집중적인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 단위로 연장해 온 독일의 경우 파견 연장 직전에 탈레반으로부터 직*간접적인 테러 협박을 받았습니다.


 미군이 철수를 시작하는 2011년 이후까지 파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군은 병력증파를 통해 아프간의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태테러전을 수행하는 전투부대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입니다.
미군이 2011년 7월부터 전투부대를 점진적으로 철수하더라도 완료에는 2∼4년이 소요되며, PRT 임무는 그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입니다.
파견되는 우리 군의 임무는 PRT를 보호하는 것으로서 대한민국의 PRT 임무는 2012년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재건 및 복구사업의 조기 종료 가능성 등에 대비하여 ‘상황에 따라 조기 철수가 가능’함을 동의안에 명시하였습니다.


 헬기(UH-60)를 파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파르완주의 7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도로가 매우 제한되고, 겨울철에 눈이 내릴 경우 지상 이동은 더욱 곤란해집니다. 특히 동서로 힌두쿠시 산맥이 통과하고 있어 협로, 협곡이 많아 적의 IED 공격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IED 피해 예방을 위해서도 헬기 운용은 긴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아프간에서 발견된 LED(급조폭발물)



 부대 방호 대책은 믿을만 합니까?


부대 방호 대책은 인원보호, 주둔지 경계, 헬기보호로 나누어 마련하였습니다.


 우리군의 PRT는 아프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나요?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PRT(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지방재건팀)는 주로 아프간 주정부의 행정역량 배양과 안정화 및 재건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ISAF 통제 하에 31개주에서 15개국의 26개 PRT가 운용 중입니다. 아프간 파르완주에 파견되는 우리 PRT는 아프간 파르완주의 거버넌스 강화, 보건*의료, 농업*농촌개발, 교육*직업 훈련, 경찰 훈련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됩니다.






이번에 아프간으로 파병되는 우리 군의 호송팀은 감시정찰을 위한 소형 투척식 무인기(UAV)와 이중 총열 방식의 K-11 복합소총 등의 신무기로 무장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또한 파병 장병들이 전투병이 아니라 아프간 지역의 재건을 돕는 지방재건팀(PRT)인 관계로 테러에 대한 우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IED 피해 예방을 위해 방탄기능이 뛰어난 미군 장갑차(MRAP)10여 대를 파병에 앞서 구매 또는 임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고 하니, 아프간 사막 한 가운데서 우리 군의 뛰어난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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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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