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와 스마트(Smart)폰

 
군대라고 하면 보안이 우선시 되는 영역이죠.
그래서 마음대로 병사들에겐 휴대폰의 휴대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간부들조차도 업무 이외에는 휴대폰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죠.


                                            군대는 보안에 생명이 오고가고 하지요? 
                            OPSEC이란 OPeration SECurity, 작전보안의 준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훈련을 뛰다보면 군전용 통신선보다 휴대전화가 더 잘 통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죠.

1984년 그라나다 침공에서 통신이 끊긴 미군 특수부대가
국제전화를 통해 지원을 용청한 사례
는 유명합니다.
그때 당시 신용카드로 통화비를 결제하지 못했다면 부대는 전멸했을지도 모르죠.


        영화 트랜스포머에서도 크레딧카드로 결제하여 본부와 연락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실화에 바탕한 애기랍니다.


역사를 통해 보면 군은 가장 진보된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기관이랍니다.
군의 전자정보분야도 민간의 진보된 기술을 재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입니다.


                             훌륭한 전쟁도구로 등장한 mp3와 스마트폰들입니다.
                       사진은 현지어 통역을 위해 미군이 사들인 아이팟나노 모델이죠.


미군은 최근에 여러가지 스마트폰과 mp3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아프간에 파병되었던 미군의 제10산악사단은 현지 주민과 기본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아이팟이나 아이팟 나노에 스피커를 단 모델을 280대 구매했었죠.


              스마트폰으로 저격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이 훌륭한 탄도계산기가 되어주죠.


스마트폰으로 탄도를 계산하기도 합니다.
미군에 저격총을 납품하는 한 회사는 아이팟터치와 이이폰에
탄도계산 프로그램 "볼릿플라이트"를 설치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가까운 미래엔 스마트폰으로 소형 무인기를 조종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소형무인기를 조종하고 영상을 보는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최첨단 기능을 말고서라도 스마트폰이 군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
이 한 가지 있죠. 바로 GPS 기능입니다.


            군용 GPS입니다만 이 구형모델들은 덩치만 큰데다가 좌표밖에 표시하지 못하죠.


블랙베리나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에서 구글맵을 사용하면
GPS 정보가 정확히 입력된 지도가 나오죠.
위성사진과 함께 말입니다.


                   제대로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나도 007! 전장정보를 손안에 볼 수 있죠.
                                      그것도 1600만 컬로로 말입니다.
 

미군이나 러시아군에서 사용하는 첩보위성만큼 정확하진 않겠지만
일선의 소대급 보여부대가 이것보다 정확한 정보를 받기는 쉽지도 않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군대는 그만큼 전투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보안문제만 현명히 해결한다면요.






새해 복많이 받으셨나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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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에서는 아이리스라는 첩보액션 드라마가 인기를 구가 중이라고 하네요.
아쉽게도 저는 인터넷 접속속도가 느린 해외지역에 있어 드라마 아이리스를 볼 수는 없지만, 첩보기관에 관해서 애기 한번 해볼까요?




첩보영화 같은 것을 보면 심심찮게 정보공동체(Intelligence Community)라는 말이 나오죠.
정보공동체란 미국내의 정보기관을 통칭하는 말이랍니다.
미국내의 공식적인 정보기관은 모두 15개인데, 이들 간의 집합체를 정보공동체라고 부르죠.




사실 정보공동체는 원래 어떤 형태가 있는 조직이 아니었답니다.
CIA나 DIA 같은 주된 정보기관들이 정보위원회 등의 공식적인 회의 같은 것을 통하여
서로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협조하는 매우 느슨한 공동체였죠.

재미있었던 것은 과거에는 CIA가 정보공동체를 리드하며 프리마돈나로 나섰지만
실제 정보공동체의 예산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국방장관이었다는 점이랍니다.
정보공동체의 전체예산 가운데 80%를 국방장관이 통제하기까지 했었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과 5년 전까지의 애기죠.
지금은 국가정보국장(DNI: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직이 신설되어
연간 400억 달러의 예산편성권을 쥐고 흔들며 대통령을 독대하고 있답니다.



정보공동체를 이루는 15개의  기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중앙정보국
(CIA; Central Intelligence Agency)
안보관련 해외정보를 수집 분석해 정책입안자에게 제공.
국가안보국
(NSA; National Security Agency)
미 국가수뇌부에서 요구하는 정보(대게 도청)를 수집하며, 미국 내의 중요 정보보안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담당.
국방정보국
(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
시간우선의 객관적 군사정보를 수집 분석해 국방부 각료와 군 수뇌부에 제공.
육군정보국
(INSOCOM: Intelligence and Security Command)
전세계에 대한 대응전략을 구사하는 미 육군의 요구에 맞춰 육군 전장지휘관에게 군 정보를 제공.
해군정보국
(ONI; Office of Nava Intelligence)
해양강국 미국의 면모를 과시하는 가장 거대한 해양관련정보기관. 적국의 해군무기체계에서부터 전세계의 상선동향까지 파악.
공군정보국
(AIA; Air Intelligence Agency)
4군 중 가장 많은 정보수집 플랫폼(정찰기 등등)을 보유하고 있음.
해병대정보국
(MCIA; Marine Corps Intelligence Activity)
해외파병을 주 임무로 하는 해병작전부대의 전개에 필요한 사전 정보 및 작전정보를 수집 분석.
해안경비정보대
(Coast Guard Intelligence)
미 해안과 본토 보안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분석.
에너지부
(DOE; Department of Energy)
정보실
(IN; Office of intelligence)
국가안보정책과 관련있는 외국의 핵무기, 핵무기 확산 금지, 에너지정책 관련 사안을 분석.
국토안보부
(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정보분석/인프라보호국
(IAIP; Information Analysis and Infrastructure Protection)
미 본토에 대한 테러 공격을 방지하며
테러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건을 담당.
국무부
(Department of State)
정보조사국
(INR; Bureau of Intelligence and Research)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된 정보 분석
재무부
(Department of the Treasury)
테러금융정보실
(TFI; Office of Terrorism and Financial Intelligence)
미국의 재정 금융통화 정책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분석
국가 대기권 정보국
(NGA; 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
국가안보에 관련된 대기권 정보를 수집 분석

국가정찰국
(NRO; 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
미군과 CIA가 항공 및 위성정찰로 수집한 정보 분석.
연방수사국
(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방첩(counterespionage) 활동 및 국제 범죄에 대한 정보수집. 첩보의 정반대 개념인 방첩의 특성상 다른 14개 기관과 가장 이질적인 성격의 기관

이상입니다.



저는 지금 중동에서 현지 군인 및 경찰들을 훈련시키고 있답니다.
이곳은 전쟁이나 대치가 없는 나라이다보니 아무래도 군인들의 기강이나 훈련정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심지어는 발하나 맞추고 목소리 높이는 것도 쉽지 않고요.


게다가 인터넷 사정은 정말 좋지 않아서 열혈 3인방'Global Military' 연재도 자주 못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간이 재미있는 이야기들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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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상하이에 펜타곤을 닮은
“짝퉁” 건물이 세워진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지요?

아시다시피 펜타곤이란 영어로 오각형이란 뜻이지요.
그러나 고유명사로 펜타곤은 미국방부의 청사를 의미합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되어버린 미국의 강력한 국방력을 상징하는 건물로 유명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영어로 "Pentagon"이라고 부를 때는 국방부 청사건물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국방부를 의미하게 되고, 청사 건물은 그냥 "the building"이라는 말을 씁니다.  
펜타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저층 사무건물로도 유명합니다. 지평은 3만5천5백 평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무건물의 지평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건평은 무려 10만4133 평에 이르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3배나 된다고 합니다. 펜타곤 건물을 포함한 부속건물들이 차지하는 총 면적은 71만여 평에 이릅니다. 아무리 넓은 미국이라지만 이 정도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펜타곤은 오각형의 환형(環形) 동이
5개가 연결된 구조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동이 Ring이라는 것으로
안 쪽으로부터 A링, B링, C링, D링, E링으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이 동을 모두 10개의 복도가 연결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한 개의 동은 지상 5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라운드 제로 까페



펜타곤의 맨 가운데는 오각형의 정원이 있습니다. 이 정원은 "그라운드 제로"라고 불리는데 이는 냉전시절 소련이 핵공격을 하면 이곳을 조준하고 쏠 것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정원 한 가운데에는 "그라운드제로 카페"라는 스낵바가 있는데
냉전시절 첩보위성으로 펜타곤을 감시하던 소련은
이곳에 사람이 붐비자 극비시설이 있는 것으로 착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핵미사일 2발은 펜타곤의 카페 그라운드제로를 노리고 있었다네요.
그러나 막상 여기에 존재한 것은 핫도그를 파는 가게였답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 

 




펜타곤의 수많은 복도들을 합치면 모두 28km에 이르는데
재미있는 점은 건물의 독특한 구조로 인해 실내의 어느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데 아무리 길어도 7분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펜타곤의 건설은 2차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41년 당시 전쟁성(War Department; 국방부의 전신)은
2만4천명의 직원이 17개의 건물에 흩어져서 있는 아수라판이었습니다.
게다가 2차대전의 확대로 인하여 이듬해에는
대략 3만명의 직원이 충원되기로 결정되자
전쟁성은 새로운 청사를 짓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1941년 9월 11일 펜타곤의 건설이 시작되어
1943년 1월 15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이런 대규모의 건물이 16개월 내에 완공되었다는 것은 일대 기록입니다. 
 

9.11 테러당시 항공기 충돌 장면



한편 2001년 9월 11일 아메리칸 항공 소속 77번 여객기가 펜타곤에 충돌하여
펜타곤 직원 125명이 숨지고 항공기에 탑승한 64명이 사망했습니다.
바로 9.11 테러입니다.

9.11 테러로 붕괴된 사무실들은 복구사업인 "피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이듬해 8월 15일에 복구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펜타곤에는 워싱턴의 지하철(블루와 옐로우 라인)이 연결됩니다.
물론 지하역에는 무장군경이 24시간 철통같은 감시를 하고 있죠.

9.11 테러 이전만 해도 지하철역에서 펜타곤 로비로 연결되는
에스칼레이터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테러이후 봉쇄되었으며
지금은 펜타곤 건물개수사업의 일환으로 아예 없어졌습니다. 
 




한편 펜타곤의 이름이 붙은 지명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펜타곤 씨티입니다.
펜타곤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 위치합니다.
펜타곤의 남쪽으로 알링턴의 거주밀집지역들이 있는데 '펜타곤 씨티'와 '크리스탈 씨티' 2곳입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펜타곤의 북쪽에 있습니다.


자 그럼 또 다음 번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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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식량 = 전투시에 먹는 식량 또는 만든 이와 전투하고 싶은 식량"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육군은 굶으면서 여행한다."

손자병법을 보면 이런 말도 있습니다.
"군대를 잘 운용하는 자는
군량미를 세 번 실어 보내지 않는다.
적국에 진입하여 식량을 빼앗아 사용하므로,
군대의 식량이 풍족하게 된다."


                                       나폴레옹 왈 "육군은 굶으면서 여행한다."라네요
                                               굶어서 나폴에옹이 작았던 걸까요? ^^


일선에서 전투하는 병사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봐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죠.

성인남성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영양은
약 2,500칼로리 내외라고 하네요.
그러나 전투를 수행하는 군인의 경우
4,000 칼로리까지 요구하게 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요즘 세상에 굶고 싸운 순 없죠?
                                            (사진은 영웅본색 2편의 주윤발 형님입니다.)


대부분 군인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확한 식사와 가끔의 PX 생활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는 어떨까요?
당연히 야전식량이 있습니다.

야전식량으로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미군이 사용하는 MRE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MRE입니다.
                                         고칼로리 음식이라 많이 드시다가는 비만이 됩니다.


MRE는 Meal Ready to Eat의 준말로
C레이션(2차대전)과 K레이션(6.25전쟁),
그리고 MCI(냉전초기~베트남전)를 이어
1980년부터 미군이 제식으로 채용했던 전투식량입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질문은
과연 어떤 맛이냐는 것이죠

답은 간단합니다.
별로 맛이 없습니다.-_-;
물론 해가 갈수록 나아지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먹으면 화장실 못간다는 MRE. 야전이니깐 참고 먹는다. -_-;


오죽하면 MRE의 별명으로

Meals Rejected by the Enemy (적군도 포기한 음식)
Materials Resembling Edibles (먹는 것 비슷한 물건)
Meals Rejected by Ethiopians (에디오피아 난민도 안먹는 음식)
MR. E                                 (mystery, 정체불명의 것)

등등 이루 셀 수 없이 미군 사이에서 빈정거림의 대상이 되고 있죠.

MRE 한 개는 보통 1200 칼로리의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메뉴는 상당히 다양해서 무려 24가지나 됩니다.

2009년 최신메뉴를 보면
1. 칠리 빈, 2. 포크 립, 3. 비프 라비올리,
4. 메이플 소시지, 5. 닭 가슴살, 6. 치킨누들
등등 정말 나름대로 다양합니다.


               물을 부으면 MRE가 덥혀지는 장치인 FRH입니다. 수소가스가 발생하니 조심하세요.-_-;

특히  MRE에는 화학적 반응으로 가열을 하는
FRH(Flameless ration heater ; 불꽃없는 음식가열기)가
들어있습니다.

FRH는 마그네슘 화학반응으로 불꽃없이 물을 데워서
음식을 가열하는 장치(정확히는 봉투)입니다.
불꽃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학반응과정에서 수소가스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죠.


         MRE도 부족해서 최근에는 칼로리가 무려 2,000칼로리에 이르는 전투식량 FSR도 나왔답니다.


최근에는 FSR이라는 새로운 전투식량이 나왔네요.
개전후 3일 동안 먹는 전투식량이라는 의미에서
First Strike Ration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MRE가 1식에 1,200칼로리라곤 하지만
병사들이 먹기 싫은 메뉴를 빼면 실제는
하루 섭취량이 2,200칼로리 정도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FSR은 한끼에 2,000 칼로리 정도의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무게와 부피는 MRE의 절반에 불과하답니다.

FSR은 장기복용하면 비만과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전투식량이겠습니다.

(다음에는 외국에 출장중인 관계로, 해외에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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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영화 3종세트로 본
              군대의 방역활동



                                           <바이러스영화 3종세트 등장입니다.^^>

신종플루(Pandemic (H1N1) 2009)로 인한 불안감이 사회곳곳에 확산되고 있네요.
현재는 경계 2단계(Yellow)이지만 심각 3단계(Red)로 넘어갈까 모두들 걱정이죠.
상상하기도 싫지만 심각단계에 이르면 국가의 모든 기관이 바빠집니다.


           <신종인플루엔자 A(H1N1)바이러스입니다. 현재 국내에선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죠.>

보건복지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되겠지만
모든 재난재해에서 그러하듯
국방부와 예하부대가 커다란 활약을 하게 됩니다.


                              <2008년 구제역 때도 군이 출동하여 방역활동을 벌였죠.>

다수의 병력과 육해공을 가로지르는 기동력을 가진
우리 군이야말로 신종플루의 최후의 보루가 되겠지요.

이렇게 말씀 드리면 감이 안 오시죠?
영화로 예를 들어볼까요?
바이러스 영화 3종 세트를 소개합니다.




우선 아웃브레이크(Outbreak, 1995년 작품)입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 한 마리가
미국으로 들어와 여러 사람을 죽이자 군부대가 방역에 나섭니다.




물론 영화이니만큼 음모론과 활극이 펼쳐지긴 합니다만,
바이러스와 감염자를 격리하기 위해
대규모의 군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작품은 카산드라 크로싱(The Cassandra Crossing, 1977년 작품)입니다.

제네바의 국제건강기구(WHO)에 침입한 세 명의 테러범이
치명적인 전염병균에 감염되어 도주하면서
1천여명이 탑승한 대륙종단 특급열차에 탑승합니다.



사실은 이 병균은 미군이 개발한 세균병기로
당국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서 열차를 파괴하려고 하며
주인공들은 이것을 막기 위해서 사투를 벌입니다.




리차드 해리슨, 버트 랭카스터, 소피아로렌, 마틴쉰, OJ 심슨 등
당대 대스타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열차스릴러의 원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죠.




마직막은 안드로메다 바이러스(The Andromeda Strain, 2008년 작품) 입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SF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외계에서 날아온 바이러스와 군 방역 연구팀의 대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화생방 능력을 갖춘 대규모의 인력이라고 하면 단연 '군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어떤 화생방의 위협이 있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국방부와 육해공 예하부대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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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와 로봇 
                 (5) 한국의 군용로봇들     

앞에서 여러 차례 소개한 것처럼
세계에서는 트랜스포머나 터미네이터를
실현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네요.

그럼 우리는 어떨까요?
오늘도 수많은 김박사님들이 태권브이 개발을 위해 땀을 흘리고 계시지요.
대한민국의 군용로봇은 쉴 새 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목받는 로봇은 지능형 전투경계로봇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로봇인 이지스(aEgis)를 소개하죠.

                      <K2나 K3 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는 전투로봇이라는데
                                                                              전혀 로봇처럼 안 보이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무인경계 및 사격통제시스템으로
쉽게 말하면 혼자서 침입자를 파악하고
원하면 사격까지 가능한 존재랍니다.

                                                     <사격 결과도 나쁘지 않죠?>

이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하여 운용하는 '아테나'란 모델도 있습니다.
GOP에 배치하면 최전방 병사들의 고생이 줄어들까요?


                                <다소 귀여운 모습인데, 실은 한국형 터미네이터라네요.>


1999년부터 개발된 롭해즈(ROBHAZ)
Robots for Hazardous Application이란 이름 그대로
해로운 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이란 의미죠.

                                  <미군의 팩봇에 대항할 정찰로봇, 롭해즈입니다.>

정찰이 가능한 돌파형 버젼에서부터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구조용 버젼까지
적용범위는 무한하답니다.

                                           <재난시에 인명구조도 가능하다죠.>

특히 재난구조용 롭해즈인 로스큐(ROSCUE)
2006년에 열린 로봇 월드컵인 로봅컵에서
구조로봇 부문 결승의 3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더욱 작아진 소형 롭해즈가 나와
한참 전투실험중이라고 하네요.

                                         <더욱 소형화된 정찰로봇도 개발중이랍니다.>


한편 한국형 견마로봇도 한참 개발되고 있습니다.
4개의 관절형 다리를 갖춘 '다족형 견마로봇' 함께
6개의 바퀴를 갖춘 "다목적 견마형 로봇"이 개발 중이네요.


           <다족형 견마로봇 40kg의 군장을 짊어지고 5~6km로 걷는 것이 목표라네요.
                                                                                        아쉽게도 생긴 건 비호감이네요.>


우리 군에는 이미 실전에 배치중인 로봇도 있답니다.
바로 RQ-101 송골매인데, 290kg의 최대 이륙중량에,
길이 4.8m, 폭 6.4m에 불과한 중소형 무인정찰기죠.

송골매는 최대 4km 상공까지 올라가서 최고 185km의 속도로 날며,
6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무려 110km 반경을 수색할 수 있다지요.

        <송골매가 납니다. 앞으로도 많은 로봇들이 국방에 투입되어
                                                    좀더 적은 희생으로 국가를 지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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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와 로봇 
          (4) 실전을 누비는 지상의 로봇들     

영화나 만화속의 로봇은 멋지죠.
멋진 스포츠카에서 로봇으로 변신하기도 하고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는 날렵한 시보레 카마로에서 포스작렬의 로봇으로 변신하죠.>

무사처럼 광선검을 들고 싸우기도 합니다.

              <일본의 만화영화에서는 광선검을 들고 싸우는 건담이란 군용로봇이 등장하네요.>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정찰용 로봇인 팩봇입니다. 미군들이 이라크, 아프간에서 많이 쓰고 있죠.>

변신은 커녕 달리지도 못할뿐더러 
레이저 총이나 광선검은 상상도 못하죠.

그러나 현대의 군용로봇은 섹시한 몸매는 아니어도 
수많은 전투병들의 목숨을 구하고 있답니다.

로봇의 크기도 다양해져서
중량이 채 10kg도 되지 않는 로봇에다가
심지어는 손으로 집어 던지는 로봇도 있죠.

                          <길이 30 cm에 크기 3kg도 안되는 정찰로봇이 등장하셨습니다.>

                                <미 해병대를 위해 개발된 드레곤 러너는
                                                     42cm  길이에 중량이 6kg 수준이랍니다.>


                        <등장형 로봇으로 유명한 팩봇은 의외로 무거워서 20kg을 훌쩍 넘네요>

중형로봇으로 가면 임무와 능력은 더욱 다양해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탈론이란 로봇이 있습니다.
역시 차대에 로봇팔이 달린 둔탁한 친구이지만
정찰 뿐만 아니라, 폭발물 제거와 함께
소총이나 기관총을 장착하고 경계나 진입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죠.

     <탈론 시리즈의 미육군형의 스워즈는  M16 소총, M249/M240 기관총에 
                           M202A1 로켓런처까지 장착할 수 있죠.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일까요?>


중형로봇은 살벌하기만 한 건 아니죠
인명구조나 폭발물해체에 있어서는 섬세한 동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로봇은 직각으로만 움직이는 
2차원적인 매니퓰레이터(로봇의 손)를 넘어서
마치 사람처럼 3차원적으로 물건을 집어 나를 수 있답니다.

                              <독일의 텔레맥스는 자유자재로 손을 움직일 수 있다죠.>

대형로봇으로 넘어가면 가능성은 더욱 무한해지죠

마치 말처럼 짐을 들고 나를 수 있는 로봇도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말처럼 생긴 이 녀석은 이름하여 '빅독(큰개)'라고 하네요.>

 

한편 사람의 모양을 한 로봇도 개발되고 있죠

전장에서 쓰러진 병사를 운반할 수 있는
로봇도 있습니다.

        <베어(Bear)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정말 귀엽게 생겼죠? 그런데 아직 움직임이 불안하네요.>
 

 

아직은 트랜스포머와 터미네이터가 등장하지 못했지만

머지 않은 미래와 다양한 로봇병사들을 만나볼 수 있겠죠?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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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와 로봇 
                (3) 영화가 현실이 되다.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 그리고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

                           <터미네이터의 발전사랍니다. 아놀드 주지사님은  T800이군요.>


2018년 인류는 스카이넷의 로봇군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그러나 인간보다 강력하고 지칠 줄 모르는 이들 로봇은
각각 임무를 나누어 인간을 사냥하고 심지어는 수확까지 하죠.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는 암울한 세계랍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제작자인 카메론의 눈에는 말이지요.

                                <터미네이터 4편에는 다양한 임무의 로봇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하베스터'란 놈으로 인간을 '수확'해가네요.>

하지만 군사분야에서 로봇이 지향하는 바는 다르죠.
우리 군이 죽지 않도록 전쟁을 수행하는게 로봇의 임무입니다.
현재 미군에서는 수천 대의 로봇이 아프간과 이라크의 전장을 누비고 있다고 하네요.
미군은 2020년까지 병력의 30%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군용로봇이 힘을 발휘하는 건 3D 분야입니다.

Dull : 단순하고 지겹고 재미없는 감시임무, 이제는 로봇이 대신합니다.

Dirty : 더럽고 짜증나는 오염지역의 정찰임무, 굳이 사람이 안가도 로봇이 갑니다.

Dangerous : 덜덜 떨면서 위험에 목숨을 맡기는 폭발물해체 임무, 로봇으로 해결합니다.

                                    <걸프전에서 활약한 파이오니어 무인정찰기.
                                 비행로봇이라고 부르기에 초저질인 무선모형항공기였죠.>


자 그럼 대표적인 시스템들을 볼까요?
감시와 정찰임무에서는 단연 무인항공기, 즉 비행로봇이 대활약합니다.

미 해군은 1991년 제1차 걸프전쟁에서
RQ-2 파이오니어(Pioneer)라는 무인정찰기를 운용했습니다.
초저질 기술(요즘 관점에서)에 바탕한 파이오니어는 요컨대 거대한  RC비행기였죠.

해군의 함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이라크군의 고속정이 나타나는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죠.

                         <전함에는 활주로가 없으니 엉덩이에 불 붙이고 이륙해야겠죠?>

한 번은 미 해군의 전함 미주리(BB-36 USS Missouri)호가
파이라카(Faylaka)섬에 포격을 쏟아부으며 이라크 군을 공포로 몰아넣었죠.
포탄이 제대로 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파이오니어 무인비행기가 날아오자
이라크군은 이 비무장의 초저질 비행로봇에게 항복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파이오니어는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이렇게 작고 무장도 없는 무인로봇에 항복을 한 걸 보면 전함 미주리의 포격이 세긴 셌나봅니다.>


그러나 10여년 뒤 이 비행로봇들은 가공할 존재로 발전하죠.
MQ-1 프레데터(Predator)가 등장한 겁니다.
원래는 정찰임무만 수행하던 프레데테는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까지 갖추게 되죠.
바로 CIA 덕분입니다.

                                               <프레데터? 이 친구가 아닙니다.>

                          <바로 이 친구죠. 물론 둘 다 이쁜이는 아니란 공통점은 있네요.>


2000년 가을 아프간의 한 별장에서 빈 라덴을 발견한 CIA는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기 위해
당시에는 정찰임무만을 수행하던 프레데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개조했습니다,
막상 9/11 테러가 터지고 나서야 이 무장비행로봇을 임무에 투입시켰지만,
빈 라덴은 못 잡았죠.

                           <대테러전쟁에서 히트 친 프레데터 비행로봇의 조종석이라네요.
                                          훈이나 김박사는 찾을수 없군요.>



그러나 프레데테는 2002년 2월 4일 알 카에다의 지휘관을 폭격으로 사살하고,
한달 뒤인 3월 4일에는 추락한 치누크의 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폭격을 실시합니다.
그리하여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인류 최초의 전문킬러 로봇이 등장하십니다. 바로 MQ-1 프레데터이십니다.ㄷㄷㄷ>


프레데터의 성공에 고무된 미 공군은 MQ-9 리퍼(Reaper)를 개발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나온 바로 그 사악한 무인비행로봇입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등장한 리퍼.
                                   샤이아 라보프는 이 영화에서도 로봇에 쫓기는군요.
                                      정말 로봇과 인연도 질긴 로봇전문배우일까요?>

영화 터미네이터의 헌터킬러 같은 역활을 이미 비행로봇이 수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MQ-9 리퍼, 그리고 영화 터미네이터 속의 PA220 헌터킬러.
                          모양과 성능은 달라도 역할은 똑같죠. 영화 속의 현실은 다가오네요.
                                       자 그럼 미래전쟁을 준비하실까요? ^^;;>

비행로봇은 미군 전체에서 약 4천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 회에는 지상으로 내려가 보죠.

자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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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와 로봇 
   (2) 잔디깎는 기계가 군용로봇으로 태어나다

깡통로봇도 나라를 지킨답니다. 세상에 쓸모 없는 존재가 없는 것이 국방 아닐까요?


지난 회에 소개했던 원시적인 로봇, 골리앗은
아주 기발한 무기이긴 했지만
실전에서 유용한 무기는 아니었죠.


적의 전차나 진지를 부수려고 팬저부대나 공병대에서 골리앗을 채용했지만
전선이 너무 쉽게 끊어지는 바람에 필요한 때 터지지 않았고,
소총 등에 취약하며, 지형이 험난하면 전진하지도 못했답니다.

이렇게 생각대로 움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다윗보다 작았던 골리앗은 제 힘을 못냈죠.



노르망디 해안에 배치되었던 골리앗은
포격으로 전선이 끊어지는 등 제어할 수 없어서,
연합군의 상륙을 막는데 별다른 소용이 없었죠.

무려 8천여 대에 가까운 골리앗이 생산되었지만,
눈에 띄는 전과를 올린 것은 없었던 것도 이런 연유입니다.
그럼 로봇은 쓸모없는 걸까요?

반드시 그렇지 않죠.
로봇으로 부르기는 억지스럽고 부끄럽지만,
"군사목적으로 설계된 자동제어 또는 원격조종 장치"라는
군용 로봇의 목적에 충실한 "로우테크놀로지 로봇"이 있으니,
바로 "루퍼트(Rupert)"라는 친구입니다.

루퍼트는 참으로 촌스런 친구였죠. 이런 천쪼가리에 낚인 독일군은 "이 뭐X"


루퍼트는 강하대원의 모습을 한 91cm 짜리 인형인데
헝겊 껍데기에 밀집이나 모래를 넣은 형상으로,
인형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허접스러운 물건이었답니다.

루퍼트는 공중에서 낙하산으로 투하되어 착지한 이후에는 폭파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루퍼트가 가짜병사라는 것을 감추기 위함이었죠.
루퍼트는 그야말로 적군을 낚는 "낚시질"의 명수였습니다.

영화 지상최대의 작전에 등장한 루퍼트. 실물보다 훨씬 멋있고 정교하게 만들어졌죠. 꽃단장이라도 했나봐요? ^^;




그러나 이렇게 초라한 루퍼트가 2차대전의 향방을 바꾸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돕기 위한 기만작전(타이타닉 작전)에서
무려 500여 개의 루퍼트가 투하되어, 독일군을 유인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실제 강하작전처럼 보이게 하려고 영국 SAS(공수특전단) 대원 6명이
총성을 녹음한 방송장치를 짊어지고 루퍼트와 같이 강하하기 까지 했죠.

최초의 상용로봇, 유니메이트는 단순한 로봇 팔이었죠.



한편, 2차 세계대전 이후인 민간에서는 최초의 상용로봇 유니메이트(Unimaite)가 등장, 1961년부터 제너럴 모터스의 생산라인에 투입되었죠.

최초의 상용로봇은 방금 사출되어 뜨거운
다이캐스트 금속제품을 잡아서 쌓아놓은
매우 단순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유니메이트의 등장을 계기로,
단순하고도 정밀성을 요하는 일에는
사람보다 로봇이라는 인식은 높아져만 갔죠.

드디어 로봇 비행기가 등장했죠. 사진은 엄마비행기인 DC-130에서 발사되기 전의 라이트닝 버그랍니다.




그렇다면 상용로봇보다도 십 수년 전에 이미 로봇을 활용했던
국방분야에서도 가만있을 리가 없죠.

바로 정찰용 드론의 등장입니다.
1950년대 말부터 미군은 항공제작사들과 협력하며
무인정찰 '로봇'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죠.

이미 미군은 1930-년대 말부터 '비행로봇'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무선조종 비행기를 대공포의 표적연습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전의 정찰임무에 로봇을 사용하려고 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비행로봇들을 실전에 투입해본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로봇은 중국이나 북베트남 등 민감한 지역을 제 집 드나들듯 넘나들면서
조종사가 희생될 염려 없이 원하는 사진을 찍어 왔죠.

이런 날으는 로봇들은 UAV(Unmanned Aerial Vehicle)
즉 무인항공기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초기의 UAV으로 유명한 것에는 라이트닝 버그, 컴패스 애로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이언-텔레다인의 컴패스 애로우는 날렵한 "스탤스"디자인에
7만8천피트 상공을 비행할 수 있어 1960년대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체를 제작한 회사는 30여년 후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UAV인 프레데테를 만들기에 이르죠.

뒷태가 이쁜 비행로봇. 이름하여 AQM-91A 컴패스 애로우.



로봇이 활약한 것은 하늘만이 아니었습니다.
지상에서는 좀더 다른 고약한 임무에 로봇들이 활용되기 시작했죠.
바로 폭탄의 제거입니다.

보통 미팅을 나가면 의리있는 친구가 폭탄을 제거해주지만^^
전장터에서는 EOD, 즉 폭발물처리반이 폭탄을 제거합니다.
영화에서 보듯이 파란선과 빨간선을 놓고 고민하며 가위질을 하곤 했죠.

하지만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목숨이 좌지우지 합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걸 뻔히 알면서 목숨을 걸기는 어렵죠.
특히 1970년대의 영국은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에 의한 폭탄테러가 횡행했습니다.

친구야, 폭탄은 내가 제거해주마!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EOD요원, 텔레토비인 나나(노랑)와 뚜비(녹색) ^^



1972년도 한 해만 해도 1,300여건의 폭탄테러가 일어났는데,
영국군의 EOD팀들은 폭발물인지 아닌지를 멀리서 확인할 방법이 없었죠.
결국 폭발물에 다가가서 검측하거나 해체하다가 수많은 인원들이 죽거나 불구가 되었죠.

결국 멀리에서 폭발물을 안전지역으로 끌어갈 수 있는 기구에 대한 필요가 나왔죠.
이때 한 장교가 자신의 집 앞마당에 있던 잔디 깎는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잔디깎는 기계의 차체와 동력만을 사용하여 원격조종장치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적인 지상실전로봇은 잔디 깎는 기계가 기원이랍니다.



이리하여 1972년 3월 휠배로우(Wheelbarrow) Mk1이 등장하였는데,
이듬해 Mk5 모델이 등장할 때까지 무려 100여회나 출동하면서
로봇의 필요성을 점갈하게 해주었죠.

휠 배로우는 이후 10여년간 무려 400여대가 파괴되었답니다.
무려 400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셈이지요.
현재 Mk8까지 등장한 휠배로우는 성공적인 실전로봇이었습니다.

이렇게 로봇의 실전투입이 이루어지면서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UAV(무인항공기 : 비행로봇)와 UGV(무인차량 : 지상로봇)이라는 용어가
군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군으로부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로봇들은
이제는 잔디깎기 기계가 아니라 전차에서 로봇으로 발전하게 되었죠.

대표적인 로밧(ROBAT ; Robotic Obstacle Breaching Assault Tank)이죠
전차에 지로제거키트를 장착하고 무인원격조종차량으로 만들어
인명피해 없이 지뢰를 제거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게 탱크야? 포탑을 떼어버린 로봇탱크인 M60 팬더가 보스니아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




이번주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다음주에는 요즘의 군용로봇에 대해 애기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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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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