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3인방 팀블로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14 회식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2. 2009.08.11 "아가씨 군인이세요?" (7)


회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꼭 가야 되는 회식, 안가도 되는 회식, 즐거운 회식, 불편한 회식, 가면 죽는 회식, 가서 몸보양 할 수 있는 회식 등등. 요즘은 회식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많은 자유(?)가 허용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군인연금과 관련해서는 어떤 회식이 있을까요? 답은 두가지입니다. 공무로 인정되는 회식과 그렇지 않은 회식이죠.

장은영 주무관(군인연금과)


 00부대에서 근무하던 A는 부대장이 주관하는 회식 종료 후 2차 회식에 참석하고 귀가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A의 유족은 회식 참석을 공무수행의 연장으로 보아 순족 유족연금을 청구하지만, 공무수행 중의 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부결됩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미디어를 통해 회식을 공무로 인정하여 보상해주는 사례를 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회식이라고 해서 다 같은 회식은 아니지요. 공무상 재해를 인정하여 유족연금이나 순직사망보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회식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답니다.


                                                                                    열혈 3인방 삽화    

첫째, 회식 목적이 필요에 의한 공식성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회식이 개인간의 친목도모나 결혼, 돌 등의 개인행사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둘째, 지휘관 또는 부서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참석해야 하며, 회식 참석이 공무상 의무로 부과되거나 개인에게 심리적으로 강제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군조직이 상명하복을 강조되는 분위기다보니, 상급자의 '한잔하자'는 제안이 하급자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심리적인 강제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절하기 힘든 이경우에도 '무슨 일로' 한잔하자는 것인지, '누구누구와'한잔하자는 것인지를 고려하여 공상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실연당한 상급자의 넋두리를 직업정신으로 참고 들었다 하더라도 그건 개인적인 침목모임일뿐이지요.

셋째, 회식이 이루어지는 시간적, 공간적 범위가 공무수행의 연장선이 되어야 하며 다음날 정상근무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간의 문제에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사고가 난 지점이 회식장소에서 집 또는 부대로 가는 길이 아니라면 판단할때 불리한 증거가 됩니다. 회식을 한 후 개인적인 일을 위해 다른 행선지로 이동 중이었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높답니다.(회식이 끝나면 꼭 집으로 가세요.^^;)




회식이 공무상 재해의 원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위의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하며 사적인 2차 회식은 불가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건에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사건 별로 위의 기준, 또 다른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의 여부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2차 회식중 재해라 해도 무조건 업무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고 1차 회식과 마찬가지로 해당 모임의 내용이나 강제성, 비용부담 등의 사정을 모두 고려하게 되지요.

A의 경우 위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례에 해당합니다. A가 참석한 2차 회식은 부대장을 포함한 대부분이 귀가하여 참석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참석이 강제되지 않았으며, 공무상 의무로 부과되었다고도 판단하기 힘든 것이죠.


판례의 일관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군인이 회식이나 사적인 모임에 참가 도중 당한 재해를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당해 회식이나 모임의 주최자가 부서장 등 직속 상관인지 여부, 목적이 격려 회식 등 공적인 것인지 여부, 참가인원이 부서원 다수인지 여부, 참석에 강제성이 있는지 여부,비용이 공적으로 조성된 것인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고 있답니다.

회식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고들이 과음한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경우여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혹시 오늘 회식이 있으시다면 아무쪼록 적당한 음주와 많은 웃음으로 즐거운 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안전한 귀가도요~!!!

다음달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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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0

며칠전, 아침 일찍 출근할 일이 있어 오랜만에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내리며 요금을 내려는데
기사님께서 "아가씨 군인이세요?"라고 물으셨어요.

"아닌데요"라고 하니
"그런데 여기서 왜 내려요?"하시더군요.

예전같으면 그런 질문에

"아니 공무원이에요. 국방부는 중앙행정부처라서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어요."라고 일일이 다 답을 해 드렸을텐데

아침에 바쁘기도 했고, 그런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는 것도 이젠 귀찮아서 그냥 씩 웃고 말았습니다.^^*




배인영 사무관은 국방부 운영지원과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8월말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이기도 합니다.^^*

국방부 정책블로그 '열혈3인방 1기 여성 블로거'인 배인영 사무관의 앞으로의 활약 기대하시길~




제가 국방부에 근무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군인이에요?"
혹은 군에 대해 좀 더 아시는 분들이나,
저의 체형(?)으로 도저히 군인이면 국가안보에 위협이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군무원이에요?"라고 물으시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가끔 저희 부모님 친구분들 중에서도...제가 군대간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ㅡ.ㅡ

제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 용산의 국방부 본부에는
                                               공무원이 약 70%, 군인이 약 30%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여자공무원도 약 250명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모부서의 과원들입니다.^^
      <국방부에서는 군인도, 공무원도 모두 사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누가 군인이고, 공무원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위 사진에서 군인은 몇 명일까요?>

일본의 방위성에는 100% 공무원이 근무한다고 합니다만,
전범국가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므로, 우리와의 비교는 맞지 않을 것 같구요.

미국 국방부 본부
민간인력(공무원)의 비율이 78%, 프랑스는 80%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처럼 군의 행정에만 종사하는 군무원이라는 개념이 있는 나라는 드뭅니다.
                   위에서 편의상 공무원이라고 표시했지만, 민간인력이 더 맞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민간인력      100%      78%      80%      63%
 군인         0%      22%      20%      37%

2005년까지만 해도, 한국 국방부엔 공무원이 약 52%, 군인이 48% 정도 근무했는데요.
지속적으로 국방개혁을 추진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죠.

국방부는 당연히 군인이 근무해야 전문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일반행정분야, 국제정책분야 등 민간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보직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대체해 나가야 그야말로 전투분야에 집중하는 정예화된 강군을 만들 수 있는 거겠죠?

최근 세계적인 추세도 병력을 감축하되, 군사력은 증강하려는 추세인데요,

프랑스도 병력을 감축하는 대신 민간인력의 활용을 확대하여 실질적인 군사력 증강과 업무 효율성 증진을 도모하고 있고, 독일 역시 방만한 군 조직 축소와 함께, 핵심전투분야를 제외한 비군사적 분야에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군의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방부 특성상 본부 공무원들도 업무 수행과 함께, 군인 못지 않은 군사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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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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