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14 최고의 무기 AK-47소총, "그러는 거 아냐." (3)
  2. 2009.07.24 [양욱의 GM] 전장을 누비는 터미네이터들 (12)




                 내가 원한 것은 그것이 아니야 !
 

 
추론이기는 하지만 지구상에 파생형을 포함하여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어 널리 퍼진 무기라 한다면 AK-47소총이 아닐까 생각된다.
원 개발국인 구 소련은 물론이거니와 옛 공산권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 순간에도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어 그 어느 누구도 정확한 생산량을 알고 있지 않을 정도다.

 
                                AK-47은 무기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다
 

군은 병력과 장비로 구성이 되는데 병력이 보유하는 최소한의 화기가 소총이다.
보병은 물론이거니와 통신이나 수송처럼 비전투병과 사병들도 소총은 기본적으로 장비하고 있다.
당연히 무력을 보유한 집단들은 기왕이면 성능이 좋은 소총을 기본무기로 갖추려 한다.
거기에다가 성능이 좋은 소총이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AK-47은 냉전시기 공산권은 물론 현재도 많은 국가의 표준 소총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1947년 개발되어 아직까지 많은 나라의 군대가 기본 장비로 채택하고 있는 AK-47은 가장 좋은 소총이라고 평가하여도 무방할 듯하다.
제작이 용이한 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내구성과 정비가 용이한데다 화력까지 좋아 미국의 M-16과 더불어 '최고의 공격용 소총' 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저작권 개념이 희박한 공산국가에서 탄생한 총답게 카피 본까지 합한 생산량은 M-16을 훨씬 능가한다.

 
                                       북한도 AK소총의 주요 생산 소비국 중 하나다
 

이런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AK-47은 개발자 칼라시니코프(Mikhail Kalashnikov)와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 전차부대 하사관으로 참전한 그는 1941년 독일군과 교전하던 중 포탄 공격을 받고 부상을 당하여 입원하게 되었는데, 이때 그는 소련군이 자기 안방에서 독일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치욕적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옐친(左) 러시아 전대통령과 칼라시니코프
 

장고 끝에 그는 독일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소련의 무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처럼 결론을 내렸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대체적으로 독일 무기들의 품질이 소련 것에 비해 좋았지만 T-34처럼 소련 또한 좋은 품질의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 독소전 초기에 소련이 몰렸던 가장 큰 이유는 전선 지휘부의 무능과 경험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최전선에서 말단으로 참전하였던 칼라시니코프에게는 당장 손에 들고 있던 무기차이가 눈에 보였을 것이다.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소총을 제작하였다
 

독일의 침공으로 소련이 위기에 처하였던 것을 직접 경험한 그는 다시는 이런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 무기의 기본이 되는 소총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리고 종전이후 툴라(Tula)조병창에서 일을 하며 그가 구상하던 소총을 탄생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AK-47이다.
그만큼 AK-47은 한 개인의 일생의 노력이 응축된 산물이었다.

 
                                그는 전쟁 초기 소련이 당한 치욕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그런데 소련이 채택 후 대량 생산하거나 여러 국가에 생산하도록 허락하여 전 세계에 마구 공급된 AK-47은 방위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게릴라, 테러리스트는 물론 마약사범이나 갱단까지 널리 애용하는 무기가 되었고 이렇게 AK-47이 전 세계 구석구석에 퍼져 살육도구로 이용되는 현실에 칼라시니코프는 매우 괴로워했다.

 
                   하지만 국가 방위가 아닌 무력 집단의 살육도구로 사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2006년 6월 12일 중앙일보에 실렸던 기사 중 일부이다.
그는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AK-47소총이 오사마 빈 라덴 추종자들의 손에 들려있는 장면을 TV에서 볼 때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내가 개발한 소총이 저들 손에 들어가게 됐을까'자문하곤 한다 "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중략)...그는 " AK-47 소총 개발은 당초 파시스트 독일 침략군으로부터 조국을 지키려는 순수한 열정에서 시작됐다 " 고 회고하였다.

 
                                M-16 개발자 유진 스토너(右)와 함께 한 칼라시니코프
 

비록 한 개인의 열정과 애국심에 의해 탄생한 명품이지만 전 세계 분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등장하는 AK-47을 보면 아무리 좋은 물건도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나야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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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3



               군대와 로봇 
                (3) 영화가 현실이 되다.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 그리고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

                           <터미네이터의 발전사랍니다. 아놀드 주지사님은  T800이군요.>


2018년 인류는 스카이넷의 로봇군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그러나 인간보다 강력하고 지칠 줄 모르는 이들 로봇은
각각 임무를 나누어 인간을 사냥하고 심지어는 수확까지 하죠.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는 암울한 세계랍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제작자인 카메론의 눈에는 말이지요.

                                <터미네이터 4편에는 다양한 임무의 로봇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하베스터'란 놈으로 인간을 '수확'해가네요.>

하지만 군사분야에서 로봇이 지향하는 바는 다르죠.
우리 군이 죽지 않도록 전쟁을 수행하는게 로봇의 임무입니다.
현재 미군에서는 수천 대의 로봇이 아프간과 이라크의 전장을 누비고 있다고 하네요.
미군은 2020년까지 병력의 30%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군용로봇이 힘을 발휘하는 건 3D 분야입니다.

Dull : 단순하고 지겹고 재미없는 감시임무, 이제는 로봇이 대신합니다.

Dirty : 더럽고 짜증나는 오염지역의 정찰임무, 굳이 사람이 안가도 로봇이 갑니다.

Dangerous : 덜덜 떨면서 위험에 목숨을 맡기는 폭발물해체 임무, 로봇으로 해결합니다.

                                    <걸프전에서 활약한 파이오니어 무인정찰기.
                                 비행로봇이라고 부르기에 초저질인 무선모형항공기였죠.>


자 그럼 대표적인 시스템들을 볼까요?
감시와 정찰임무에서는 단연 무인항공기, 즉 비행로봇이 대활약합니다.

미 해군은 1991년 제1차 걸프전쟁에서
RQ-2 파이오니어(Pioneer)라는 무인정찰기를 운용했습니다.
초저질 기술(요즘 관점에서)에 바탕한 파이오니어는 요컨대 거대한  RC비행기였죠.

해군의 함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이라크군의 고속정이 나타나는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죠.

                         <전함에는 활주로가 없으니 엉덩이에 불 붙이고 이륙해야겠죠?>

한 번은 미 해군의 전함 미주리(BB-36 USS Missouri)호가
파이라카(Faylaka)섬에 포격을 쏟아부으며 이라크 군을 공포로 몰아넣었죠.
포탄이 제대로 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파이오니어 무인비행기가 날아오자
이라크군은 이 비무장의 초저질 비행로봇에게 항복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파이오니어는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이렇게 작고 무장도 없는 무인로봇에 항복을 한 걸 보면 전함 미주리의 포격이 세긴 셌나봅니다.>


그러나 10여년 뒤 이 비행로봇들은 가공할 존재로 발전하죠.
MQ-1 프레데터(Predator)가 등장한 겁니다.
원래는 정찰임무만 수행하던 프레데테는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까지 갖추게 되죠.
바로 CIA 덕분입니다.

                                               <프레데터? 이 친구가 아닙니다.>

                          <바로 이 친구죠. 물론 둘 다 이쁜이는 아니란 공통점은 있네요.>


2000년 가을 아프간의 한 별장에서 빈 라덴을 발견한 CIA는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기 위해
당시에는 정찰임무만을 수행하던 프레데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개조했습니다,
막상 9/11 테러가 터지고 나서야 이 무장비행로봇을 임무에 투입시켰지만,
빈 라덴은 못 잡았죠.

                           <대테러전쟁에서 히트 친 프레데터 비행로봇의 조종석이라네요.
                                          훈이나 김박사는 찾을수 없군요.>



그러나 프레데테는 2002년 2월 4일 알 카에다의 지휘관을 폭격으로 사살하고,
한달 뒤인 3월 4일에는 추락한 치누크의 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폭격을 실시합니다.
그리하여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인류 최초의 전문킬러 로봇이 등장하십니다. 바로 MQ-1 프레데터이십니다.ㄷㄷㄷ>


프레데터의 성공에 고무된 미 공군은 MQ-9 리퍼(Reaper)를 개발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나온 바로 그 사악한 무인비행로봇입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등장한 리퍼.
                                   샤이아 라보프는 이 영화에서도 로봇에 쫓기는군요.
                                      정말 로봇과 인연도 질긴 로봇전문배우일까요?>

영화 터미네이터의 헌터킬러 같은 역활을 이미 비행로봇이 수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MQ-9 리퍼, 그리고 영화 터미네이터 속의 PA220 헌터킬러.
                          모양과 성능은 달라도 역할은 똑같죠. 영화 속의 현실은 다가오네요.
                                       자 그럼 미래전쟁을 준비하실까요? ^^;;>

비행로봇은 미군 전체에서 약 4천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 회에는 지상으로 내려가 보죠.

자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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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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