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지역주민 안보투어 현장 취재기 2 (인터뷰)

이번 레바논 지역주민 안보투어 방문단중 유독 한 여대생이 강군에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동명부대 관계자분께 물어보니 이 여대생은 동명부대 자체에서 추천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여대생의 이름은 말라크 디브인데, 동명부대에서 주최하는 교육이라던지 행사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대원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강군이 간곡히 인터뷰를 요청해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립니다.



레바논에 한국의 동명부대가 파견된지도 이제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말라크 디브는 레바논인으로서 동명부대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일단 제소개를 하자면 저는 레바논 국제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중인 말라크 디브라고 합니다. 대학생인 제게 동명부대에서 제공하는 교육적 혜택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수업을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 태권도 같은 동양무예를 무료로 배울 수 있어서 동명부대와 한국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또한 한국사람들이 레바논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한것 같아요. 예전에는 저희 지역에 유럽의 모부대가 주둔했었는데, 동명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금과는 너무나 달랐답니다. 지금까지 저를 비롯한 주변사람들 모두 동명부대는 레바논에 있는 다른 나라 부대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고라고 말이죠.^^

동명부대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해본 소감은 어떤지요?


한국은 정리가 참 잘 되어있는 나라인것 같아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사소한 규칙이라도 잘지키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꼬마 아이가 음료수 캔을 길가가 아닌 꼭 쓰레기통에 버린다던지 등등..

그리고 누군가에게 한국사람들이 무척이나 친절하다고 하니깐, 한국에서는 그걸 정이라고 부른다고 가르쳐 줬어요. 이러한 정이 있는 한국의 따뜻한 민족성 때문에 이곳에 살고 싶어 진답니다.


  강군은 2개국어(한국어, 경상도사투리)밖에 못하는지라^^;; 말라크 드브양과의 인터뷰는 동명부대의 아랍어 통역병인 김양섭 병장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김양섭 병장은 요르단에서 대학을 나와 현재 아랍어 통역병으로 동명부대에 파병 근무중이며 이제 갓 병장을 단 새내기 병장입니다.^^

  김병장은 제대후 다시 중동지역으로 직장을 잡을 예정이며, 동명부대 생활을 통해서 본인이 가진 어학능력을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부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영어와 아랍어에 능통하며 인상도 서글서글해서 강군은 같은 남자로서 많이 부럽더군요.^^


오늘로 한국에 온지 4일째인데,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건 있나요?



한국말로 한국인들과 대화 하고 싶은데 막상 애길하려면 어렵고 부끄러워서 말은 잘 못하고 그냥 웃기만 했어요. 다른 레바논 친구들에게 이 애기를 했더니 자기들도 그렇다면서 같이 맞장구를 쳤지요.^^*

혹시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있나요?


레바논에서는 한국의 아리랑TV가 나와요. 음악프로를 통해 비, 동방신기, 먼데이키즈 같은 남자 가수들을 좋아하요. 언제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말라크 디브는 대학을 졸업하고 장래에는 무엇이 되고 싶나요?
 

지금 대학교 2학년인데, 2년후 졸업하게 되면 레바논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영어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근데 한국어가 많이 어렵네요.^^*
만약 희망대로 레바논 대사관에 일하게 된다면 자상한 한국남자와도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애기가 있나요?


아직 여행 일정이 몇일 더 남았지만, 레바논에 돌아가면 한국에서 만든 추억들때문에 ROK BATT(동명부대)를 더 좋아하고 사랑할것 같아요. 감사해요.




이번 레바논 한국방문단은 8월 4일 18:30분 비행기로 레바논 티르로 떠났습니다.

동명부대 파병 기념주화




지난번 포스팅에서 설명했다시피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는 그곳에서 주둔하고 있는 외국 군대중 가장 모범적인 군대로 소문이 나있다고 합니다. 혹 어떤 나라의 부대가 실수를 하거나 잘 모르면 동명부대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라는 농담도 한다고 합니다.

모래바람이 부는 중동에서 국위선양하며 고생하는 동명부대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몸 건강히 임무 완수하고 귀대하시길 바랍니다.
                                                                                           FROM MND 강군

추천 잊으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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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강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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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장기복무 군의관 인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방의학전문대학원이 군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 했습니다.

관련글 참조: [1] 국방 의학전문대학원이 왜 필요한가? http://v.daum.net/link/3167243


 
 2. 군 특수(화)의학의 안정적 연구기반 확보

  이번에는 국방의료원 및 국방 의학전문대학원이 반드시 설립되어야 할 또 다른 이유인 군 특수(화)의학(총상, 화상, 화생방, 전염성 및 특수 질환) 안정적 연구기반 확보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군 특수(화)의학은 단편적으로는 군인에게만 한정된 부분으로 오해 할 수 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특수 의학   

   얼마전 멕시코로부터 시작된 전염성 돼지 독감인 일명 SI(swine influenza)가 국내로 전파되어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국군 수도병원의 전염병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역활은 민간병원에서 담당하기 곤란한 분야인 국가 공공의료기관인 군 특수의학의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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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도병원의 격리병동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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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환자에게 구호활동을 펼치는 멕시코 군



  예를 들면, 조류독감으로 가축들이 전염되었을 경우, 전적으로 살처분은 군이 맡아서 처리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싸스, 말라리아 등 전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군 병원이 맡아서 해야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체계적인 국방의료가  확립되지 않은 관계로 제한적인 역활만을 수행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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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즈 우주선내에서 실험하고 있는 이소연 박사


 
또한 지난번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러시아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에서 시도했던 실험들도 군 특수의학인 항공우주 의학에 바탕을 둔 실험이었습니다. 그 밖에 잠수병등을 연구하는 잠수 의학, 북극 및 남극에서 발생하는 질환 등을 담당하는 극지 의학 등이 있습니다.

 
  특화 의학
   
  외상, 화상, 총상 등의 특화의학 분야를 살펴보면 국방의료원 및 국방 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 필요성은 더욱더 절실히 요청됩니다. 현재 화상 같은 경우는 민간병원인 한강성심병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화상은 발생빈도가 많고 경제성 없는 잦은 치료행위로 민간의료기관에서는 기피하는 의학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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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성심병원 화상의료센타(출처 메디게이트)



  최근 군 복무중 전기충격으로 인해 온몸에 화상을 입었던 이정빈 상병(육군)의 경우는 특화의학을 전담하는 군 병원의 시설이 부족한 관계로 기본적인 치료만 군 병원에서 제공받으면서, 수술같은 경우 어려운 치료의 경우는 군병원에서 민간병원으로 왔다갔다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었습니다.

 
국방의학원의 건립으로  화상전문 군병원이 만들어진다면 위와 같은 불합리한 절차적 요소는 없어짐과 동시에 타부처인 행정안전부 소방공무원들의 업무상 상해 또한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일거 양득의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군 복무중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외상이나, 총상 또한 국방의료원이 전적으로 맡을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민간의료기관의 경우 경제성이 떨어지는 치료행위에 대해서는 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심각해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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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07년 자료를 보시면 외상을 담당하는 외과와 흉부외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각각 64%, 27%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러한 경제성 없는 의학분야의 전공의 부족현상은 더욱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국가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활을 이윤만을 쫒을수 밖에 없는 민간의료기관이 맡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계에서는 5천억원이 넘는 국민들의 세금을 군인들만을 위해 만드는 시설에 투자하는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지만 위와 같은 민간의료기관의 한계가 명확함에도 의료계의 반발 움직임이 확대된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는 동업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전 국립암병원 원장이자 서울대 병원 박재갑 교수는 언론을 통해 "국방의학원이 없는 관계로 병사들이 민간병원을 주로 이용하는데, 군 복무중에 입은 부상이 병사 개개인의 빈부의 격차에 따라 치료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인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군 병원의 시설을 더이상 열악하게 방치할 수는 없다"고 국방의학대학원 설립에 적극적인 찬성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강군은 국방 의학전문대학원이 왜 필요한가? 3편에 박재갑 교수님의 직격 인터뷰를  다음 포스팅에 실으려고 합니다. 마지막편은 서울대 병원에서 박재갑 교수님과 함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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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내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지난 8일에는 강원도의 모 부대의 훈련병이 행군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9일에는 육군 장병(일병)들의 음독자살 기도가 있었고, 같은날 해군의 모 일병이 총기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군은 국방부 관계자(병영정책과)를 만나 군내 자살율 및 사망사고 통계를 살펴볼 예정이며, 장병들의 사고예방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볼려고 합니다.

  [인터뷰]  국방부 관계자(병영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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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내 사망 사고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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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지난 주말 간 발생한 일련의 군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유가족과 국민여러분에게 심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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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님! 군내 자살사고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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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성향에 차이는 있지만, 복무기간중 개인 또는 가정적인 환경변화 등으로 스스로 부대 업무 및 훈련 등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살사고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998년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군내 장병들의 자살율이 약 10% 정도 증가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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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우리 한국군의 자살사고가 다른 비교집단에 비해서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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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내 자살사고 현황은 10만명당 약 11.4명으로 민간인(20대)들의 10만명당 자살자 약 19명보다 낮은 수준이며, 2008년도 미군 자살율(10만명당 20.2명)과 비교하더라도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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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율이 민간인 및 미군들과 비교해서도 낮은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네요. 그럼 한국 군만의 특별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어떤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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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작년까지는 미군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QPR(Question Persuade Refer)를 장병들에게 적용하여 운용해 왔으나, 우리 한국군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작년 연말에 개발 완료한 한국군 맞춤형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과 스트레스 진단/처방 프로그램을 2009년부터 적용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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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장병들중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도움을 원한다면 어떤 예방조치가 뒤따르나요? 그리고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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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05년부터 심리학을 전공하거나 관련 자격증이 있는 병영생활 상담관(105명)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부대 장교들의 상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간부상담능력 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대에 적응치 못해 극단적 생각을 하는 병사가 있다면 사단급 이상의 부대에 설치된 병영생활 상담관이나 관련 교육과정을 수료한 장교들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국방부로서는 군에 입대한 병사가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대한민국의 성숙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병사 개인 신상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자녀분들을 군에 보낸 후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군을 믿고 맡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군의 특성상 각종 장비와 위험한 총기들을 다루고 있음을 고려할 때, 장병들의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일선 장교들의 부담감은 얼마나 클지 상상할 수 없겠구나!!!라고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핵가족화 시대에 한 가정에 한 자녀만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는 군장교들의 이런 관리 감독의 부담감은 10배, 100배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군은 위와 같은 사고예방 프로그램으로 장병들이 무사히 군복무를 마칠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게 강군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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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 전 한때 군 진중문고로 선정되기도 했던 '내생에 단 한번'의 수필집 작가이자 교수이신 장영희 교수(서강대 영문과)님이 10여년간의 암 투병중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언론을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군복무 도중 견딜수 없는 고통이 있어서 삶을 마감하거나 탈영할려는 장병들이 있다면 고 장영희 교수님의 책을 보고 힘을 내서 몸 건강히 전역하시길 바랍니다. 장교수님의 희망적인 글귀 몇가지를 보태면서 취재를 마칠까합니다. ^^*

"어차피 인생은 장애물 경기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고, 장애물 하나 뛰어 넘고 이젠 됐다고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쉴 때면 생각지도 않았던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난다. 그 장애가 신체장애이든, 인간관계이든, 돈이 없는 장애이든, 돈이 너무 많은 장애이든." <문학의 숲을 거닐다>(2005, p. 228)


"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은 죄이다. 빛을 보고도 눈을 감아버리는 것은 자신을 어둠의 감옥 속에 가두어버리는 자살행위와 같기 때문이다." <내 생애 단 한번>(2000, p.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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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군사셰계 메인화면(http://bemil.chosun.com)


안녕하세요. 열혈 3인방의 정예화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하나회 명단 공개'(92년 12월)를 비롯해서 ‘군수본부 포탄 사기사건’(93년 말), ‘KF-16 추락사고 원인은 엔진 결함’(98년 8월), ‘권영해 전 안기부장 20억 원 비자금 조성’, ‘북한 MIG-21기 40대 도입’ 등 조선일보사 최다 특종상 수상자로 오르기도 했던 유용원 기자를 만났습니다.
블로그 운영 외에도 본업인 기자생활로 바쁘신데 국방부 블로그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시간을 내주셔서 일단은 고맙다는 말씀부터....
오늘 인터뷰에 앞서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방문해 보았다. 오전 10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방문 수는 벌써 2만 명을 넘어서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유기자님을 등에 업고 인기 좀 얻을 수 있을까요.

* 무슨 말씀을, 저를 팔아서 열혈 3인방에 도움이 되신다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인데요. 기존의 손님들 까지도......
 
- 아무튼 괜찮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유기자님의 다양한 특종보도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일이고요. 혹시 특종기사 말고 국방부에 출입하며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건 없으셨나요?

* 글쎄요? 업무상 일 외에는 특별히 생각나는 게 없는데요.

- 이건 뭐? 너무 성의 없으신 거 아닌가...(정예화 생각)
술을 못하시는 체질인데 술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 예, 저는 술을 잘 못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신입때 소주 1잔에 폭탄주 2잔 먹고 병원에 실려 갔었어요. 출근도 못했지요.
93년부터 국방부 출입하면서 국방부에 적응하기 위해 술을 먹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땐 정신력으로 폭탄주 너댓잔 먹을 정도까지 올라섰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라마르크 용불용설처럼....

- (이 정도 수준이면 나도....)
선진, 강군 씨랑 같이 저녁에 술 한 잔 같이 하시죠

* 뭐 그렇게 하시죠.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유기자님은 본인의 군사세계 말고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가 있으신지요?

* 사이트 만들기 전에는 이곳저곳 많이 방문했었는데, 건방진 말씀 같지만 어느덧 군사분야에서는 제 사이트가 중심이 되다 보니 제 사이트 관리하느라 다른 사이트에 방문하는 경우는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해 해 주세요...


- 최근에는 누적 방문 수 1억 명 돌파 기념행사도 하시고, 요즈음에는 일일 방문 수가 8만명을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벌써 방문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던데요. 블로그 관리에 하루 투자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이신가요? 그리고 혼자 관리하기는 힘드실 거고, 관리하는 직원을 몇 명이나 두고 계신가요?

* 직업특성상 돌발 상황이 많아서 틈틈이 관리하는데요, 평균 하루 2~3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관리는 전담요원이라고 하기는 그런데 1분이 맏아주시고요, 이분도 다른 일을 하면서 하는 것이라...
실질적으로 저를 포함해서 2명이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답변하기 곤란하시면 안하셔도 되는데요. 블로그로 발생하는 수익은 회사와 나눈다고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수익은 어느 정도이고 회사에서 특별히 ‘유용원의 군사세계’ 블로그에 대해 배려하는 것이 있나요?

* 이 질문은 꼭 물어봐 주셨으면 했는데요. 심지어 우리 회사 기자들도 한 달에 몇 백만 원씩 수입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시는데요. 제 사이트에 들어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질적으로는 광고는 배너광고 하나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이리 저리 계산해 보면 특별히 남는 게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서버관리 이외에 사이트 개편 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콘텐츠가 모두 몇 개나 되는지요? 그리고 콘텐츠 중에 기자님이 가장 애착을 가지고 관리하는 게 있다면 어떤 거죠?

* 활성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해온 자유사진방이 있고요, 그리고 건스월드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이 코너는 정말 전문성이 있는 코너이고 나름대로 제가 비중을 두고 있는 코너이기도 합니다. 또 북한정보자료 나눔터는 탈북자들이 들어와서 정보를 나누는데 공간인데, 생생한 자료의 보고이지요. 게시판 개수는...대략 74개 정도 될 겁니다. 계속 확장하다 보니 저도 가끔은 생각이 나질 않아서....

- 요즘은 기자들이 쓰는 저널로그, 정치인들이 쓰는 폴리로그등 블로그가 점차 저널리즘으로 전환되는 과도기라고 생각하는데요. 블로그가 과연 저널리즘으로 기능할 수 있을까요? 또한 블로그 저널리즘은 기존 언론하고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언론계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글은 취재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일방적일 수가 있어요. 이런 면에서 한계가 있지요.  이와는 다르게 제 사이트는 회원들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거죠.  저는 제 사이트에서 관리만 하는 정도죠.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의 블로그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 자제분이 카스론 미군사학교에서 개교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별히 군사학교에 진학시킨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장래 자제분이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하나요? 군인이 되길 원하시나요. 혹시 기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 다행히 아직까지는 본인이 기자하고 싶다고는 안 해서 다행이네요....그리고 군사학교에 다닌다고 군인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과정이 일반학교와 같습니다. 졸업 후 일반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다른 점은 일반학교 보다 통제된 생활을 한다는 거죠. 또 미국은 마약 등 유혹이 많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 곳은 담배만 피워도 퇴학시킬 정도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연고가 없으니 믿고 맡길 수 있고,  또 학비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요.  제 아들의 경우는 군사분야의 관심의 저 보다 더 많아서 일반대학에 군사분야의 전공을 살려서 보낼까합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 국방부는 현재 블로그를 3개 운영 중입니다. 국방부 블로그 운영을 어떻게 보시는지?

* 블로그라는 것이 서로간의 소통의 장인데요. 특히 댓글이 얼마나 달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시동 거는 게 어렵지만 시작하기만하면 블로그의 활성화는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국방부는 제한이 많습니다. 따라서 시동을 어떻게 하면 걸수 있는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예,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군사세계는 밀리터리와 관련해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데요. 유기자님의 정년 이후의 군사세계의 모습은 어떨까요?

* 이게 제가 앞으로 풀어 가야할 숙제인데요. 다른 기자들은 블로그를 회사에서 만들어 주고 기자가 올리는 게시물의 소유권이 회사에 있는데.  제 경우에는 블로그 자체도 제가 만들었고 콘텐츠는 회원들이 만들었지요. 그래서 다른 기자들의 블로그와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윈윈 모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군사세계가 앞으로 좋은 사례가 될 거라 믿습니다. (조선일보가 그렇게 속 좁은 회사가 아니라서...)  



마지막으로 센스 있게 유기자님께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천재는 악필이라고 했던가요? 기대했던 유명한 기자의 필체는...이게 아닌데...(호호호..)
유기자님의 옷차림이 똑같지가 않죠? 자료사진을 사용한 게 아니라, 유기자님과 인터뷰 후에 열혈 3인방과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살짝 찍어둔 사진이 좋아서 2가지 사진을 다 올렸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깔끔한 흰색셔츠가 넥타이와 조화로워 보이네요.

인터뷰 후기

식사 중에 강군 씨가 '유용원'기자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봤는데요.
"유" 유유자적한 선비의 얼굴로
"용" 용호상박의 치열함의 감춘 그대
"원" 원래 기자들은 두 얼굴 이라지..
과하지 않은 멘트 '올렸다가 살짝 내려가는 센스' ...      괜찮은 것 같은데요.
(유기자님도 많이 웃어 주셨답니다.)

첫 인상이 너무 부드러웠다.
첫 인상 만큼이나 말씀하시는 것도 '치열한 기자 세계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조용했다.
外柔內剛(외유내강) 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르는 분이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가 군사분야의 화수분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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