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한파는 온데간데 없이, 따뜻한 햇살만이 비추는 오후네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09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전군 최우수 명품도서관으로 선정된 1사단 59 포병대대(대대장 : 김 기홍 중령)의 '사자 도서관'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시설이 깔끔하죠. 인근 파주시의 지원으로 공공도서관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06년 12월 부대 회의실로 사용던 공간을 도서관으로 개조하여 만들었답니다. 처음에는 국방부와 각 사단으로부터 '진중문고'와 기증도서를 기초로 서가에 책들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책이란 읽지 않고 꽂아만 두면 무용지물이라는것 다들 아시죠. ^^ 그래서 사자 도서관은 장병들의 가장 절실한 희망사항인 포상휴가를 걸고, '독서 로또제'라는 사자도서관의 특별한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게 되었죠. 반응은 굉장했습니다.

장병들이 일과후 혹은 주말에 독서 삼매경에 빠져들게 되었고, 지금은 하루에 대대 전 병력의 10%이상이 방문하는 장소로 발전하였습니다.




독서 로또제  장병들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대대 홈페이지에 게재하거나 한권의 책을 완독했을 경우 발행되며 매달 말께 추첨을 통해 참여장병들에게 휴가나 외출, 외박증을 부여하는 제도죠. 참 괜찮죠.^^* 지금은 지역의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  부대제공

이외에도 사자부대는 '최우수 독후감', '독서왕 병사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기획, 도입하면서 매일 저녁마다 도서관은 병사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해외에서 거주하다 군입대를 한 병사들의 주도로 영어회화 스터디 모임도 하고 있다니 10년전 강군이 군생활 하던때랑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요즘 취업이 어려워 군 복무기간동안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군 생활에 불만을 제기하는 장병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사자도서관'같은 좋은 학습요건이 각 부대내에 갖추어진다면, 우리 군도 더욱 엣지 있게 바뀔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내일은 국방부에 올렛길에 생겼다고 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예화'양이 오랜만에 포스팅할 예정이며, 지난주 강군이 다녀온 을릉도, 독도 등의 국방핵심인재 안보현장투어 취재기가 올라갑니다. 기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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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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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내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지난 8일에는 강원도의 모 부대의 훈련병이 행군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9일에는 육군 장병(일병)들의 음독자살 기도가 있었고, 같은날 해군의 모 일병이 총기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군은 국방부 관계자(병영정책과)를 만나 군내 자살율 및 사망사고 통계를 살펴볼 예정이며, 장병들의 사고예방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볼려고 합니다.

  [인터뷰]  국방부 관계자(병영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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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내 사망 사고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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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지난 주말 간 발생한 일련의 군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유가족과 국민여러분에게 심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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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님! 군내 자살사고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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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성향에 차이는 있지만, 복무기간중 개인 또는 가정적인 환경변화 등으로 스스로 부대 업무 및 훈련 등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살사고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998년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군내 장병들의 자살율이 약 10% 정도 증가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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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우리 한국군의 자살사고가 다른 비교집단에 비해서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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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내 자살사고 현황은 10만명당 약 11.4명으로 민간인(20대)들의 10만명당 자살자 약 19명보다 낮은 수준이며, 2008년도 미군 자살율(10만명당 20.2명)과 비교하더라도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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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율이 민간인 및 미군들과 비교해서도 낮은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네요. 그럼 한국 군만의 특별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어떤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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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작년까지는 미군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QPR(Question Persuade Refer)를 장병들에게 적용하여 운용해 왔으나, 우리 한국군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작년 연말에 개발 완료한 한국군 맞춤형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과 스트레스 진단/처방 프로그램을 2009년부터 적용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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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장병들중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도움을 원한다면 어떤 예방조치가 뒤따르나요? 그리고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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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05년부터 심리학을 전공하거나 관련 자격증이 있는 병영생활 상담관(105명)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부대 장교들의 상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간부상담능력 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대에 적응치 못해 극단적 생각을 하는 병사가 있다면 사단급 이상의 부대에 설치된 병영생활 상담관이나 관련 교육과정을 수료한 장교들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국방부로서는 군에 입대한 병사가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대한민국의 성숙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병사 개인 신상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자녀분들을 군에 보낸 후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군을 믿고 맡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군의 특성상 각종 장비와 위험한 총기들을 다루고 있음을 고려할 때, 장병들의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일선 장교들의 부담감은 얼마나 클지 상상할 수 없겠구나!!!라고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핵가족화 시대에 한 가정에 한 자녀만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는 군장교들의 이런 관리 감독의 부담감은 10배, 100배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군은 위와 같은 사고예방 프로그램으로 장병들이 무사히 군복무를 마칠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게 강군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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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 전 한때 군 진중문고로 선정되기도 했던 '내생에 단 한번'의 수필집 작가이자 교수이신 장영희 교수(서강대 영문과)님이 10여년간의 암 투병중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언론을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군복무 도중 견딜수 없는 고통이 있어서 삶을 마감하거나 탈영할려는 장병들이 있다면 고 장영희 교수님의 책을 보고 힘을 내서 몸 건강히 전역하시길 바랍니다. 장교수님의 희망적인 글귀 몇가지를 보태면서 취재를 마칠까합니다. ^^*

"어차피 인생은 장애물 경기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고, 장애물 하나 뛰어 넘고 이젠 됐다고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쉴 때면 생각지도 않았던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난다. 그 장애가 신체장애이든, 인간관계이든, 돈이 없는 장애이든, 돈이 너무 많은 장애이든." <문학의 숲을 거닐다>(2005, p. 228)


"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은 죄이다. 빛을 보고도 눈을 감아버리는 것은 자신을 어둠의 감옥 속에 가두어버리는 자살행위와 같기 때문이다." <내 생애 단 한번>(2000, p.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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