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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5 목함지뢰? 지뢰를 피하는 방법! (1)


               건드리지 말고 신고하세요!

 
 
대부분의 무기는 상대를 공격하는데 사용되는데, 특이하게도 지뢰(地雷)는 방어용으로 사용되는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지뢰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력이나 충격으로 뇌관을 작동시켜 폭발하는 원리로 작동하므로 주로 상대의 공격이 예상되는 통로지역에 대설하여 놓습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편인데 화약을 이용한 현대적 의미의 지뢰는 제1차 세계대전 때 탄생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지뢰들
      (좌에서 시계방향으로 M-15 대전차지뢰, M-14 대인지뢰, KM-14 대인지뢰)

 
지뢰는 상대방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땅에 파묻힌 채로 살포되므로 상당히 발견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지뢰가 폭발하여 피해를 입게 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고 지뢰의 매설이 예상되는 지형을 통과하여 공격할 때는 공병대등이 먼저 탐색하여 공격로를 사전에 개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지뢰는 비인도적 무기의 대표로 손꼽힙니다.


                          매설된 지뢰는 발견하고 제거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사실 모든 무기가 인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특별히 지뢰가 비인도적인 무기로 꼽히는 이유는 피해 대상이 무차별적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비록 나를 방어하기 위한 무기지만 적들만 골라 선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뢰를 매설한 측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진과 후퇴가 반복되어 전선의 등락이 심한 경우에 이런 경향이 많습니다.

 
                                 대전차지뢰에 의해 피폭된 M1A1전차

 
하지만 그보다도 지뢰가 비인도적인 이유는 전쟁이 종결된 이후에 발생하는 폭발사고 때문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무기를 사용할 일이 급격히 감소되지만 지뢰는 제거되지 않는 한 계속하여 작동합니다.  더구나 발견하기도 어렵고 제거에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므로 평화가 정착된 이후에도 본의 아니게 폭발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이 경우 피해를 입는 이들의 대부분은 민간인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전방지역에 출몰한 북한의 목함지뢰(木函地雷)가 문제가 되는 부분도 바로 이점입니다.  군의 작전 통제구역뿐만 아니라 여름 휴가철에 민간인의 접근이 가능한 하천 인근에 무차별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북한 측 지뢰가 어떠한 경위에 의해서 흘러 들어왔는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8월 3일까지 총 76발의 목함지뢰가 출몰하였고 그중 하나는 지난 7월 31일 폭발사고를 일으켜 민간인이 희생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전방지역에서 발견되는 북한 제 목함지뢰

 

현재 발견 된 목함지뢰는 우리 측에서는 생소한 방식인 나무상자 안에 TNT같은 폭발물이 들어있는 형태의 대인 살상용 지뢰입니다.  제2차 대전 당시에 소련이 주변의 재료를 이용하여 값싸고 신속하게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북한에서는 러시아말로 '고체폭약'이라는 의미의 '뜨로찔'이라고도 부르고 6.25전쟁 당시에도 폭 넓게 사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목함지뢰 구조도

 
외피가 나무다 보니 쉽게 썩어서 매설 이후 5~7년마다 교체하여야 하지만, 반면 제작이 쉽고 금속탐지를 피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투박한 겉모양과 달리 상당히 강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밟는 것처럼 외부의 압력이 있어도 터지고 부비트랩식으로 줄을 건드리거나 뚜껑을 열어도 폭발하는데 안전핀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불과 1kg 정도의 작은 압력에도 터질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합니다.


 
                 현재 군은 최선을 다해 지뢰를 수색하고 제거 중에 있습니다
.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달 17~23일 개성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유실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북측에 재발방지를 위한 전화통지문을 발송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유일하게 목함지뢰만 떠내려 온 점을 들어 민간인 피서객을 노린 의도적인 방출가능성도 진지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원인이야 어떠하든 발견된 것만도 70개가 넘을 만큼 다량의 지뢰가 살포되어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목함지뢰 발견 시 신고를 부탁하는 안내문

 

현재 군 당국에서는 한강하류와 임진강 등 북한과 연결된 하천 주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이들을 제거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깊숙한 풀밭이나 모래톱, 수면 하에 목함지뢰가 매몰되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 가게 될 경우 주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물론이고 만일 발견하였다면 절대로 건드리지 말고 군경에 즉시 신고하여야 하겠습니다.  안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는 결코 과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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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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