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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3 105mm 곡사포 이야기 [上]







105mm 곡사포 이야기 [上]

 - 새로운 탄생을 기원하며
 
 
최근 우리 군이 보유 중인 구형 무기의 개량사업에 관한 하나의 뉴스가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오래 동안 육군의 주력 화포로 사용되었던 105㎜곡사포를 현대식으로 개량한다는 소식이었는데, 사실 전혀 새로운 뉴스는 아니고 방위사업청에서 이미 1년 전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었기 때문에 군관계자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진 내용이었다.

 
                                              105mm곡사포 부대의 훈련 모습
 

구형이지만 105㎜곡사포는 구조가 간단하여 쉽게 고장이 나지 않고 헬기 이동이 가능할 만큼 가벼워 산악지대가 많은 한반도 환경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다. 사업의 내용은 105㎜곡사포를 고성능 차량에 탑재하여 기동성을 높임과 동시에 자동발사가 가능하도록 표적지시기와 컴퓨터를 장착하는 것이다. 즉 성능은 업그레이드하되 운용 인력은 감축하는 방향으로 개량될 예정이다.

 
                  차량에 탑재된 곡사포의 모습. 아마 이런 식으로 개량되지 않을까 추측 된다
 

이와 관련하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많은 갑론을박이 오고가고 있는데 핵심은 105㎜곡사포가 오래된 무기라는 점이다. 개량 대상으로 언급되는 M-101 곡사포는 제작된 지 30여년이 넘은 구형 장비로 현재 포병의 주력이 사거리와 파괴력이 큰 155㎜곡사포와 자주포로 바뀌면서 멀지않은 장래에 퇴역이 예상되었다. 즉 효용성과 별개로 너무 오래된 장비를 계속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냐는 논쟁이었다.

 
                                          현재 주력 야포중 하나인 K-55 자주포

 
따라서 반대 측은 구형 장비를 조속히 도태시키는 대신 개량에 투입될 비용으로 신형 무기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찬성 측은 거대한 북한군 포병을 고려한다면 양적으로 우리 포병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2천여문의 105㎜곡사포를 개량하여 계속 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상당량의 비축탄 또한 쉽게 장비를 도태시키기 힘든 요소로 들고 있다.

 
                                  국군은 창군 당시부터 105mm 야포를 사용하였다.
                                  (한국전쟁 초기에 맹활약한 M-3 105mm곡사포)

 
이러한 찬반의견 모두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와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포병전력은 서방국가 최대 규모로 평가될 정도이지만 향후 감군을 예정하고 있으므로 양적 경쟁보다는 질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반대 측 의견의 핵심이다. 반면 그럼에도 북한의 포병에 비해서는 양적으로 절대 열세이기 때문에 구형장비라도 개량하여 대응 전력을 유지하자는 것이 옳다고 찬성 측은 주장한다.

 
                                                  북한군의 170mm 자행포
 

이처럼 다양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정책당국에서 구형 105㎜곡사포를 계량하여 계속 전력화하겠다고 결정한 의미는 그것이 효과적이라는 충분한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자주화된 개량 105㎜곡사포는 보병 연대에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져 북한에 비해 부족한 편으로 평가되던 연대 급 부대의 화력을 대폭 증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연대 급 부대가 보유한 4.2인치 박격포
 

현재까지 우리군 보병연대는 화력지원을 사단의 화력 지원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형태인데, 이번 개량사업으로 연대 급 부대가 별도의 강력한 자체 화력을 보유하게 되면 작전능력이 훨씬 커지게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것은 한편으로 기존 사단 급 부대의 포병 전력이 자주포 위주로 개편되어 보다 강력하게 변모하게 됨을 의미한다. 즉 연대뿐 만 아니라 사단의 화력도 대폭 강화되어 작전 능력이 배가될 것이다.

 
                                         노장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 본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처럼 창군 이래 계속하여 국군의 주먹으로 묵묵히 그 역할을 다해오던 105㎜곡사포의 멋진 변신을 상상해 본다. 이러한 상상에 걸맞게 개량사업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아군의 전력이 혁신적으로 증강되기를 기원하고 관련 당사자들의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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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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