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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9 전선의 비아그라!


세계적 제약회사 화이자(Pfizer)는 협심증 환자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흉통의 완화제로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니트로글리세린계 약을 대체할 신약 개발을 완료하고 병원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 실험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험도중 유독 남성 환자들에게서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상증세를 발견하였습니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
                         제약산업은 아직까지 한국이 세계적 수준에 뒤진 분야 중 하나입니다.


환자 A  "마님 앞에서 마구 마구 도끼질을 하면서 장작을 패고 싶다는..."

환자 B "오! 마이 갓뜨 ~ 내 나이 70인데 고목나무에 꽃이 피고 있다는..."

환자 C "아무래도 협심증 때문이 아니고 엉뚱한 곳에서 돌연사 할 것 같다는..."


                           임상실험 중 환자들로부터 엉뚱한 푸념을 듣게 됩니다.


본래 약의 개발 목적과는 달리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곤란한 부작용과 이러한 부작용에 어쩔줄 모르고 난감해하던 남성 환자들의 푸념(?)에 화이자는 약의 개발 방향을 180도 돌려 전혀 다른 곳으로 전환합니다. 이 약은 결국 다른 용도의 치료제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감을 상실한 남성을 위한 약으로 개발방향이 바뀝니다.


이 약의 효능은 시판 이전부터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판매소식이 뉴스를 통해서 적극 알려질 만큼 세계 제약시장에 찬란하게 데뷔합니다. 그것은 신체의 노화나 각종 질환으로 자신감을 잃고 있던 세계의 수많은 남성들에게 한줄기 복음이었습니다. 바로 특유의 파란색으로 널리 알려진 비아그라입니다.


                            처음 목적과 달리 우연히 비아그라가 탄생을 하였고,
                      약으로는 보기 드물게 짝퉁까지 양산 될 정도로 히트를 쳤습니다.


비아그라는 주객전도라는 말이 너무나 어울릴 만큼 본래 개발 목적과는 다른 용도로 세상에 등장했고, 약으로는 보기 드물게 짝퉁까지 대량 생산되어 은밀히 유통 할 정도로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기의 역사를 살펴보면 비아그라처럼 본연의 목적과는 달리 엉뚱한(?)곳에서 빛을 발한 무기들도 많습니다.


                                  아직도 그 명성을 전하는 88mm Flak


1933년 정권을 잡은 히틀러는 베르사유조약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공개적으로 독일의 재 군비를 추진하였습니다. 당시 독일군이 방공포로 사용하던 것이 75mm Flak이었는데 조약폐기 후 이를 대체할 새로운 대구경의 대공포를 비밀리에 개발 완료하고 이를 실전 배치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무기의 역사에 길이 명성을 남기게 된 88mm Flak 대공포였습니다.


                               적기를 격추하기 위해 작렬하는 88mm Flak


이 대공포는 제2차 세계대전 개전 초기부터 독일의 무조건 항복으로 종전 할 때까지 독일의 영공을 방어하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였던 훌륭한 대공포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매니아들은 88mm Flak을 본연의 목적인 대공포보다는 연합군 전차에게 가장 무서운 저승사자였던 명품 대전차포로 기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88mm Flak은 명품 대전차포로도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전사를 읽어보면 이놈이 본래의 용도를 벗어나 대전차포로 사용되게 된 것도 비아그라처럼 극적이었는데 시작이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 전격전의 신화가 만들어진 1940년 서부전선에서의 일이었습니다. 아라스(Arras)에서 신나게 진군하던 독일 기갑부대가 갑자기 등장한 마틸다 重전차로 중무장한 영국군에 의해서 진격이 멈추어지게 되었습니다.


                    마틸다전차를 요격하면서 신화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독일의 주력이었던 1,2호 전차나 보유하고 있던 대전차 화기로 마틸다 전차를 파괴할 수 없자 다급히 대공포로 사용하던 대구경의 88mm Flak로 마틸다 전차를 요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독일군도 놀랄 만큼 적전차를 손쉽게 격퇴하였고, 이때부터 이놈이 자기의 본분을 망각(?)하고 대전차포로도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 스페인 내전에서 처음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대전차포 용도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무수한 탱크 킬 마크 (Kill Mark)만으로도 그 명성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전선에서 롬멜 (Erwin Rommel 1891~ 1944)이 지휘하던 독일 아프리카 원정군은 이몬을 이용하여 무려 200여대의 전차를 격파하여 연합군으로 하여금 88mm의 공포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대공포로써의 임무도 물론 성실히 하였지만 독일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니며 최고 저격수의 임무도 수행하였습니다. 더욱이 최고의 전차인 티이거나 쾨니히스티이거의 주포로도 채택되어 그 명성을 길이 전하고 있습니다.


                                 88mm Flak은 전선의 비아그라였습니다.


개발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엉뚱한 (?) 곳에서 더 효과적인 약발을 보인 88mm Flak은 실의에 빠져 있던 남성들의 구세주로 탄생한 비아그라처럼 독일군을 구원하는 수호신이 도었고 그 명성을 길이 남겼습니다. 따라서 88mm Flak을 전선의 비아그라라 칭하여도 결코 모자람이 없다 할 것입니다.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 인생에도 88mm Flak이나 비아그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일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사는 도중 어렵고 실패의 과정도 분명히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혹시 일시적으로 어렴움을 겪거나 곤란한 점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삶에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88mm Flak이나 비아그라가 분명히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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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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