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에서는 아이리스라는 첩보액션 드라마가 인기를 구가 중이라고 하네요.
아쉽게도 저는 인터넷 접속속도가 느린 해외지역에 있어 드라마 아이리스를 볼 수는 없지만, 첩보기관에 관해서 애기 한번 해볼까요?




첩보영화 같은 것을 보면 심심찮게 정보공동체(Intelligence Community)라는 말이 나오죠.
정보공동체란 미국내의 정보기관을 통칭하는 말이랍니다.
미국내의 공식적인 정보기관은 모두 15개인데, 이들 간의 집합체를 정보공동체라고 부르죠.




사실 정보공동체는 원래 어떤 형태가 있는 조직이 아니었답니다.
CIA나 DIA 같은 주된 정보기관들이 정보위원회 등의 공식적인 회의 같은 것을 통하여
서로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협조하는 매우 느슨한 공동체였죠.

재미있었던 것은 과거에는 CIA가 정보공동체를 리드하며 프리마돈나로 나섰지만
실제 정보공동체의 예산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국방장관이었다는 점이랍니다.
정보공동체의 전체예산 가운데 80%를 국방장관이 통제하기까지 했었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과 5년 전까지의 애기죠.
지금은 국가정보국장(DNI: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직이 신설되어
연간 400억 달러의 예산편성권을 쥐고 흔들며 대통령을 독대하고 있답니다.



정보공동체를 이루는 15개의  기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중앙정보국
(CIA; Central Intelligence Agency)
안보관련 해외정보를 수집 분석해 정책입안자에게 제공.
국가안보국
(NSA; National Security Agency)
미 국가수뇌부에서 요구하는 정보(대게 도청)를 수집하며, 미국 내의 중요 정보보안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담당.
국방정보국
(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
시간우선의 객관적 군사정보를 수집 분석해 국방부 각료와 군 수뇌부에 제공.
육군정보국
(INSOCOM: Intelligence and Security Command)
전세계에 대한 대응전략을 구사하는 미 육군의 요구에 맞춰 육군 전장지휘관에게 군 정보를 제공.
해군정보국
(ONI; Office of Nava Intelligence)
해양강국 미국의 면모를 과시하는 가장 거대한 해양관련정보기관. 적국의 해군무기체계에서부터 전세계의 상선동향까지 파악.
공군정보국
(AIA; Air Intelligence Agency)
4군 중 가장 많은 정보수집 플랫폼(정찰기 등등)을 보유하고 있음.
해병대정보국
(MCIA; Marine Corps Intelligence Activity)
해외파병을 주 임무로 하는 해병작전부대의 전개에 필요한 사전 정보 및 작전정보를 수집 분석.
해안경비정보대
(Coast Guard Intelligence)
미 해안과 본토 보안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분석.
에너지부
(DOE; Department of Energy)
정보실
(IN; Office of intelligence)
국가안보정책과 관련있는 외국의 핵무기, 핵무기 확산 금지, 에너지정책 관련 사안을 분석.
국토안보부
(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정보분석/인프라보호국
(IAIP; Information Analysis and Infrastructure Protection)
미 본토에 대한 테러 공격을 방지하며
테러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건을 담당.
국무부
(Department of State)
정보조사국
(INR; Bureau of Intelligence and Research)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된 정보 분석
재무부
(Department of the Treasury)
테러금융정보실
(TFI; Office of Terrorism and Financial Intelligence)
미국의 재정 금융통화 정책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분석
국가 대기권 정보국
(NGA; 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
국가안보에 관련된 대기권 정보를 수집 분석

국가정찰국
(NRO; 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
미군과 CIA가 항공 및 위성정찰로 수집한 정보 분석.
연방수사국
(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방첩(counterespionage) 활동 및 국제 범죄에 대한 정보수집. 첩보의 정반대 개념인 방첩의 특성상 다른 14개 기관과 가장 이질적인 성격의 기관

이상입니다.



저는 지금 중동에서 현지 군인 및 경찰들을 훈련시키고 있답니다.
이곳은 전쟁이나 대치가 없는 나라이다보니 아무래도 군인들의 기강이나 훈련정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심지어는 발하나 맞추고 목소리 높이는 것도 쉽지 않고요.


게다가 인터넷 사정은 정말 좋지 않아서 열혈 3인방'Global Military' 연재도 자주 못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간이 재미있는 이야기들 전해드리겠습니다.


신고
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1



               군대와 로봇 
                (3) 영화가 현실이 되다.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 그리고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

                           <터미네이터의 발전사랍니다. 아놀드 주지사님은  T800이군요.>


2018년 인류는 스카이넷의 로봇군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그러나 인간보다 강력하고 지칠 줄 모르는 이들 로봇은
각각 임무를 나누어 인간을 사냥하고 심지어는 수확까지 하죠.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는 암울한 세계랍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제작자인 카메론의 눈에는 말이지요.

                                <터미네이터 4편에는 다양한 임무의 로봇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하베스터'란 놈으로 인간을 '수확'해가네요.>

하지만 군사분야에서 로봇이 지향하는 바는 다르죠.
우리 군이 죽지 않도록 전쟁을 수행하는게 로봇의 임무입니다.
현재 미군에서는 수천 대의 로봇이 아프간과 이라크의 전장을 누비고 있다고 하네요.
미군은 2020년까지 병력의 30%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군용로봇이 힘을 발휘하는 건 3D 분야입니다.

Dull : 단순하고 지겹고 재미없는 감시임무, 이제는 로봇이 대신합니다.

Dirty : 더럽고 짜증나는 오염지역의 정찰임무, 굳이 사람이 안가도 로봇이 갑니다.

Dangerous : 덜덜 떨면서 위험에 목숨을 맡기는 폭발물해체 임무, 로봇으로 해결합니다.

                                    <걸프전에서 활약한 파이오니어 무인정찰기.
                                 비행로봇이라고 부르기에 초저질인 무선모형항공기였죠.>


자 그럼 대표적인 시스템들을 볼까요?
감시와 정찰임무에서는 단연 무인항공기, 즉 비행로봇이 대활약합니다.

미 해군은 1991년 제1차 걸프전쟁에서
RQ-2 파이오니어(Pioneer)라는 무인정찰기를 운용했습니다.
초저질 기술(요즘 관점에서)에 바탕한 파이오니어는 요컨대 거대한  RC비행기였죠.

해군의 함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이라크군의 고속정이 나타나는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죠.

                         <전함에는 활주로가 없으니 엉덩이에 불 붙이고 이륙해야겠죠?>

한 번은 미 해군의 전함 미주리(BB-36 USS Missouri)호가
파이라카(Faylaka)섬에 포격을 쏟아부으며 이라크 군을 공포로 몰아넣었죠.
포탄이 제대로 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파이오니어 무인비행기가 날아오자
이라크군은 이 비무장의 초저질 비행로봇에게 항복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파이오니어는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이렇게 작고 무장도 없는 무인로봇에 항복을 한 걸 보면 전함 미주리의 포격이 세긴 셌나봅니다.>


그러나 10여년 뒤 이 비행로봇들은 가공할 존재로 발전하죠.
MQ-1 프레데터(Predator)가 등장한 겁니다.
원래는 정찰임무만 수행하던 프레데테는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까지 갖추게 되죠.
바로 CIA 덕분입니다.

                                               <프레데터? 이 친구가 아닙니다.>

                          <바로 이 친구죠. 물론 둘 다 이쁜이는 아니란 공통점은 있네요.>


2000년 가을 아프간의 한 별장에서 빈 라덴을 발견한 CIA는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기 위해
당시에는 정찰임무만을 수행하던 프레데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개조했습니다,
막상 9/11 테러가 터지고 나서야 이 무장비행로봇을 임무에 투입시켰지만,
빈 라덴은 못 잡았죠.

                           <대테러전쟁에서 히트 친 프레데터 비행로봇의 조종석이라네요.
                                          훈이나 김박사는 찾을수 없군요.>



그러나 프레데테는 2002년 2월 4일 알 카에다의 지휘관을 폭격으로 사살하고,
한달 뒤인 3월 4일에는 추락한 치누크의 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폭격을 실시합니다.
그리하여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인류 최초의 전문킬러 로봇이 등장하십니다. 바로 MQ-1 프레데터이십니다.ㄷㄷㄷ>


프레데터의 성공에 고무된 미 공군은 MQ-9 리퍼(Reaper)를 개발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나온 바로 그 사악한 무인비행로봇입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등장한 리퍼.
                                   샤이아 라보프는 이 영화에서도 로봇에 쫓기는군요.
                                      정말 로봇과 인연도 질긴 로봇전문배우일까요?>

영화 터미네이터의 헌터킬러 같은 역활을 이미 비행로봇이 수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MQ-9 리퍼, 그리고 영화 터미네이터 속의 PA220 헌터킬러.
                          모양과 성능은 달라도 역할은 똑같죠. 영화 속의 현실은 다가오네요.
                                       자 그럼 미래전쟁을 준비하실까요? ^^;;>

비행로봇은 미군 전체에서 약 4천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 회에는 지상으로 내려가 보죠.

자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신고
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12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