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U Corsair'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0 미 육,해군은 오랜 라이벌
  2. 2009.10.28 4가 뭐 어때서? (2)


                        하늘의 라이벌 [1]  
                        
                        아군을 깨부수자?



아래 사진은 현재 모두 퇴역한 미 해군의 제공전투기인 F-14의 편대 비행 모습이니, 조금 오래 된 사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면 조금 황당한 구석이 있습니다. 동체에 ' 해군 힘내라! 육군을 깨부수자! ' 라고 쓰여 있는데 만일 평소에 저렇게 글씨를 써 놓고 날아다닌다면 육군의 항의는 그만 두고라도 언론에서 먼저 두들겨 맞지 않을까요?

 

 
아마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육군과 해군의 정기 미식축구경기(아니면 이와 비스무리 한 행사 때)에서 육군을 약 올리고 해군을 응원하기 위한 비행이 아닐까하고 추측됩니다. 그렇다면 고정익 항공 전력이 전무한 육군은 아파치 헬기나 M1A1 전차에다가 ' 해군을 깨부수자! ' 라고 비슷한 응원 문구를 썼을지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사실 삼군병립체제가 확고한 미군에서 최고의 라이벌을 뛰어넘어 각 군 간에 거의 원수지간으로 경쟁하는 분야라면 해군항공대공군(전신 육군항공대 포함)의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공군을 육군항공대의 연장으로 본다면 해군과 육군이 직접적으로 경쟁 할 곳은 사실 하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미국의 해군항공대와 공군(육군항공대)의 자존심 경쟁, 그중에서도 특히, 공통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제공전투기분야의 경쟁은 하나의 연속된 에피소드로 볼 만큼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들  

 
제2차 대전 발발당시 전운이 감돌던 유라시아로부터 지리적으로 멀찍이 떨어져 있던 미국은 폭격기분야에 주력하여왔던 관계로 당시의 경쟁 군사열강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공대공 전투에 뛰어난 전투기가 없었다고 보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육군 P-40 Warhawk

 
유럽공군이 Me-109, 스핏화이어 등을 제식화 하고 일본해군이 제로라는 명품을 가지고 있었던데 비한다면 당시 주력이었던 미 육군의 P-40 Warhawk와 해군의 F4F Wildcat는 사실 그저 그런 보통 성능의 전투기였습니다. 참전초기에 코피가 터져 본 후에 1:1로 적기와 맞서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을 정도였습니다.

 
                                                해군 F4F Wildcat


하지만 전쟁 전에 하와이같이 양군의 주둔지가 겹친 곳에서는 서로가 잘났다고 상대군 기지상공에서 위협비행, 곡예비행등을 하면서 잘난 척하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도토리 키 재기, 우물 안 개구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맷집으로 승부한 놈들

 
제2차 대전 당시 미군 프로펠러기들의 특징 중 하나가 못생긴 돌쇠스타일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돌쇠스타일의 전투기들은 기동능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지만 반면 스타일에 걸맞게 단단한 맷집을 겸비하여 공중전을 벌이기에 나름대로 적합한 장점은 있었습니다.

 
                                             육군 P-47 Thunderbolt

 
거의 동시대에 제식화 되어 우물 안 개구리들을 급속히 대체한 육군의 P-47 Thunderbolt와 해군의 F6F Hellcat는 그런 점에서 기동능력이 적기보다 뒤쳐지기는 하였지만, 든든한 기체 골격을 바탕으로 급강하능력과 맷집이 뛰어나 적기와 맞서 승리를 이끌어 내었던 공통점을 가진 전투기들이었습니다.

 
                                               해군의 F6F Hellcat


항공 전사를 살펴보면 이들은 꼬랑지를 물려 적기가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때려도 살아남아 상대방 조종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전설이 아직까지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돌쇠들은 육해군간 선의의 경쟁보다도 다음에 소개 할 자군 내의 다른 전투기들과 묘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프로펠러 전투기의 지존들  

 
제트시대가 본격 도래하였던 1950년대 초기까지 살아남았던 (비록 전투기에서 대지공격 임무로 업종은 변경 하였지만) 명실공이 프로펠러 전투기의 지존들이 바로 육군의 P-51 Mustang과 해군의 F4U Corsair였습니다. 미군 전투기답지 않게 날렵한 자태와 뛰어난 능력으로 인하여 사상 최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한마디로 당대 하늘의 최고봉이라 칭하여도 손색이 없는 천하의 명품이었고 지금도 이들을 능가하는 프로펠러기는 없습니다.

 
                                             육군 P-51 Mustang

 
앞서 설명한 P-47과 F6F도 그랬지만 이들 또한 참전하였던 전역이 서로 달랐습니다.  육군 전투기의 경우는 거의 유럽전선에서 해군전투기는 태평양전선에서 각각 다른 적들을 상대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전력 비교는 사실 힘듭니다. P-51 예찬자들은 최강 독일공군과의 경쟁에서 이겼다는 사실을, F4U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뛰어난 맷집 등을 예로 들며 지금도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군의 F4U Corsair

 
그런데 역사상 P-51과 F4U가 직접 실전을 벌인 예가 한번 있었습니다. 1969년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사이에 벌어진 전쟁 당시였는데, 흔히 월드컵 예선전 때문에 전쟁이 촉발되었다고 해서 축구전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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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0

                     4가 뭐 어때서 ?
 
뭐 그 이유야 다들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금기시 되는 숫자가 4입니다.  국군도 끔찍이 이 글자를 피해 다닙니다.  그런데 원래부터 4자를 피하였던 것은 아니었고 창군초기였던 1948년 현지에 주둔했던 제14연대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된 이른바 여순반란사건이후 부대 단대호에서 4자를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국군에서 4는 터부시되는 숫자입니다.
 
어쨌든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전통적으로 싫어하는 숫자인 4가 이 사건이후부터 국군에게 더욱 터부시 되는 결정적 이유가 되었습니다.  현재 연대급 이상의 부대는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이하 제대도 4소대, 4중대라는 명칭은 피하고 화기소대, 화기중대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한다면 무기 제식번호에서 K-4를 부여받은 유탄발사기 정도라고나 할까요?


 
                                            K-4 유탄발사기


 
북한의 경우는 현재 4사단이 존재하는 것처럼 4자에 대한 금기는 없는 것 같은데 18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발음이 욕 같기도 하지만 한국전당시 18사단이 한 번도 이겨 본적이 없는 굴욕의 부대였기 때문에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1952년 북한군 18사단은 해체된 이후 아직까지 재편성되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북한군에게 18은 패전의 상징입니다.


 
중국도 우리와 같은 이유로 4자를 매우 싫어합니다.  반면 재물을 뜻하는 글자와 발음이 같은 8은 최고의 숫자로 꼽힙니다.  아파트도 8층이면 프리미엄이 붙고 2008년 8월 8일 8시에 올림픽 개막식을 시작하였을 정도니 더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숫자에 대해 호불호가 뚜렷한 중국이지만 군대의 단대호에는 4자가 들어가는 부대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국군보다 금기 사항은 덜 한 듯합니다.

 
           특정일시에 올림픽을 열 정도로 8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착은 남다릅니다.


 
반면 서양에서는 8이나 13이 금기 사항인데 종교적인 이유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군사 문화와 관련해서 13은 정말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1962년 제정된 통합미군 군용기 제식번호 체계 중 전투기 일련번호에서 13이 공란으로 남아있는데 일부로 피하였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특히 미국은 아폴로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13호가 실패하면서 날아다니는 물체에 13을 붙이는 것을 고의적으로 피한다는 말까지 전합니다.

 
                                서양에서도 금기시 되는 숫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당연히 4자를 피해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 해군의 전투기들을 보면 우리가 금기시하는 4자 제식번호가 붙은 놈들이 유독 베스트셀러가 많습니다.  베스트셀러가 최고의 품질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타당하게 애용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리와 달리 미해군에게는 4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행운의 숫자인 듯합니다.  다음은 미해군에게 전설이 된 4들입니다.


 
                              태평양 전쟁 초기 미해군의 사역마 F4F Wild Cat
 
                         사상 최강의 프로펠러 전투기로 명성을 떨친 F4U Corsair
 
                           불멸의 도깨비 F4H ( 신제식 번호 F-4B ) Phantom II
 
                   베트남 / 중동 / 포클랜드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A-4 Sky Hawk
 
                          이제는 지나간 역사로 남게 된 풍운아 F-14 Tomcat
 


이것을 보면 결국 시대와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숫자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떠한 특정 숫자가 당사자에게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사람들이 심정적으로 정하여놓은 기준에 따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지, 숫자 때문에 행운이 오고 불행이 닥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을 뿐 입니다.  혹시 숫자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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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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