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1일 아프간 재건 지원을 위한 '오쉬노(Ashena) 부대'가 창설되었습니다. 창설식은 육군 특전사 특수임무단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아프간 재건지원단장과 육군참모총장



상징명칭인 '오쉬노'는, 아프간 현지어인 다리어로 '친구' 또는 '동료'의 의미를 가지며, 오쉬노 부대 파병은 부대단위 해외파병으로는 레바논 동명부대, 소말리아 청해부대, 아이티 단비부대에 이어 4번째입니다.

재건지원단원들은, 특전사를 모체로 항공, 통신, 정비, 보급,의무 등 평균 9.6대1의 경쟁을 뚫고 320명의 장병(특전사 여군 3명 포함)으로 선발, 구성되었으며, 이중 특전사 126명은 PRT요원들에 대한 직접적 보호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아프간 재건지원단 창설식



아프간 PRT는 아프간 주정부의 행정역량을 배양하고 안정화와 재건 지원을 하는 민,군 통합조직으로서, 현지인들에게 보건/의료지원과 함께 농촌개발, 교육/직업 훈련, 각종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합니다. 우리 아프간 재건지원단은, 이들의 활동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PRT 주둔지 경계와 PRT요원의 외부활동 경호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아프간에서 의료활동을 벌였던 동의부대원의 모습



주둔지인 파르완은, 주민 대부분이 탈레반에 적대적이며 아프가니스탄 34개 주 중 가장 안전한 지역중 하나라고 합니다. 해당지역에는 미 공군 기지가 위치하여 미군의 신속한 지원도 가능합니다. 앞으로 이 지역에는 대학과 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더욱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둔지인 아프간 파르완주

 

아프간 재건지원단 창설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의 도전세력에 대한 척결에  동참한다는 의의를 갖습니다.

대한민국의 아프간 파병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6.25전쟁때 유엔의 지원을 받은 수혜국으로서 마땅한 보답을 하는 것이며 유사시 우리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아프간 파병은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군의 실전경험을 축적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프간 재건지원단장 임명



아래는 오쉬노 부대의 '부대기' 이미지입니다. 하늘색 바탕은 평화와 안정을 나타내며 태극/방패 문양은 대한민국과 재건을 위한 방호의지를, 월계수는 아프간 평화와 재건의 희망/번영을 상징합니다.


아세나 부대의 '부대기' 이미지


 
오쉬노 부대는 4월 5일부터 임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왔으며, 6월 중순 선발대를 파병, 7월 초 본대가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날 예정입니다.


늠름한 대한민국 아세나 부대원들



우리 오쉬노 부대원들,  많이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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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에 대한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처음 앉았을 때 막막했다. 자이툰이나 다이만처럼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서 글을 쓰라면 정말 자신이 있는데 (정말 그 이야기는 책으로 한 번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렇지 않은 다른 파병 역사를 소개하는 글은 정말 자신이 없다. 당연하지 않은가?

난 시오노 나나미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없다고 해서 열혈국방 식구들에게 대충 짜깁기 한 글을 보여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우선 우리나라 파병사를 담은 두툼한 책 몇 권을 빌려 옆에 쌓아 두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어 봐도 답이 안나오기는 마찬가지. 역사책이 재미있을 리가 없다. 매력적인 소재가 머리에 떠오르지 않아 한참을 고민했다.

         (괜히 쓴다고 그랬어, 괜히 쓴다고 그랬어......뾰로롱~ 블로그에 올려만 주세요~~.^^)

뭐가 좋을까? 뭔가 독특한 것? 아니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진실들? 일단 도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파병사(派兵史)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 놓은 책은 그리 다양하지 않다. 못믿겠다면 대형서점의 인터넷 사이트나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로 들어가 검색해 보라. “파병”을 키워드로 넣었을 때 나오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 대중의 관심에서도, 학자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단순한 戰史가 아닌 파병사이기 때문이거나, 연구할 자료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서 일지도 모른다.

각설하고, 앞으로 파병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해외에서 헌신해 온,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戰士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왜 그곳에 가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말이다.


               파병의 기원


우리 군은 베트남에 전투 및 전투지원 부대 파병부터 최근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때론 일부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파병은 여러 가지 고려요소를 두고 고민한 결과 국익에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내린 결정들이었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그 덕분에 우리가 세계 속에 어깨를 펴고 자랑스럽게 우뚝 설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것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는 언제부터 다른 나라에 파병하기 시작했을까?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해외에 병력을 보내기 시작했는지 그 파병의 기원에 대한 것은 학자에 따라서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앞에서 베트남부터라고 이야기한 건 뭐고 지금 다시 기원을 따지는 건 뭐야?’ 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로만 우리의 지식을 한정짓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조금만 참고 우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자.

파병은 우리의 전쟁이 아닌 타국의 요청에 의해 군대를 파견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여 고대사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다면 최초의 파병 기록은 신라 현덕왕 때인 서기 8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 본기를 보면 “현덕왕 11년 7월, 당나라 군주절도사 이사도가 반란을 일으켰다. 당의 현종은 이를 토벌하기 위해 양주절도사인 조공을 보내 우리 군사들을 징발해 주도록 했으므로 왕은 순천군(順天軍) 장군 김웅원에게 군사 3만을 거느리고 가서 돕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신라가 3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파병을 했던 당나라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글쓴이는 해외파병 관련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군인입니다. 「라라라」라는 필명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고요.^^  『열혈국방의 Blue Helmet(블루헬멧)』을 통해 넘쳐 흐르는 문학적 소양과 전문적인 군사지식을 접목해 해외파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기고할 예정입니다.



파병에 대한 세밀한 절차 등이 문헌 자료로 남아있는 것은 고려시대부터이다. 고려는 일본을 공격하기 위해 고려를 원정기지로 삼겠다는 원나라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1274년과 1281년, 두 차례나 대규모 원정군을 꾸려 파병했다. 1차 원정 때는 9백척의 전선(戰船)과 1만 5천여명을 지원했고, 2차 원정 때도 역시 9백척의 전선과 2만 5천여명이 동원되었다. 물론 원나라 군사 1만 5천여명에 대한 군수지원은 제외하고 말이다.


고려 2차 일본원정 요도

고려시대 전투장면을 묘사한 그림



조선시대에도 역시 유사한 사례가 있다. 명나라로부터 1467년과 1479년 각각 여진족 토벌의 요청을 받고 대규모의 병력을 보냈다. 2차 파병 때는 1만명을 파병했다가 회군했으나, 이로 인해 명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자 변방수비부대 3천명을 다시 급파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여진정벌 당시 전투를 묘사한 그림

조선의 2차 여진정벌 요도



조선이 두 차례나 정벌했던 여진은 임진왜란 후에 급격히 성장하여 부족을 통일하고 후금을 세웠는데, 이들이 요동으로 진출하자 명나라는 다시 조선에 정벌군 파병을 요청해 왔다. 조선은 임진왜란에 명나라가 군을 파병한 보답으로 1619년 다시 후금정벌을 위해 파병을 했다. 그런데 파병군을 이끌었던 강홍립은 주력군을 이끌고 홍경 근교 심하전투에서 후금군에게 투항했는데, 이는 광해군은 세력이 성장하고 있는 후금의 보복 침공을 예방하면서 동시에 대의명분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파병은 청의 요청에 의한 1654년, 1658년 러시아 정벌이 마지막이었다.


조선의 1차 나진정벌 요도

후금정벌 당시 진군을 묘사한 그림



우리 한민족의 파병역사를 살펴보면 대체로 우리에게 군사적인 지원을 해주었던 주변국의 요청에 따라 정치․외교적인 차원에서 국익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추진된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파병과는 여러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나름대로 국익증진과 민족자존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의 파병



우리 군,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군의 이름으로 태극기를 달고 나간 파병의 시작은 월남전이다. 1964년 9월 11일부터 73년 3월 23일까지 총 8년 6개월 동안 연인원 31만여 명이 577,476회의 작전을 수행했다. 월남전에 파병한 부대만도 주월사령부, 맹호부대, 백마부대, 청룡부대, 십자성부대, 비둘기부대, 백구부대, 은마부대 등 총 8개 부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는 해병대(청룡), 해군(백구), 공군(은마)도 포함되어 있다. 1991년 걸프전에 국군 의료지원단(사우디)과 수송단(아랍에미레이트)을 보내기도 했으며, 2001년부터 아프간에서의 항구적 자유작전에는 해군 수송지원단 해성부대와 공군 수송지원단 청마부대를 비롯해 동의․다산부대를 파병해 2007년 12월 14일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이라크 자유작전에도 건설공병지원단인 서희부대와 의료지원단인 제마부대를 보냈으며(2003년 4월 30일~2004년 4월 30일), 2004년 8월 3일부터는 자이툰과 다이만부대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2008년 12월 19일까지 파병했다.

그 이외에도 우리 군은 1993년부터 소말리아, 앙골라, 동티모르 등 다양한 지역에 UN PKO의 이름으로 파병활동을 했으며, 2010년 현재 레바논을 비롯한 전 세계 17개 지역에 약800여 명을 보내 임무를 수행중이다.



<퀴즈>

열혈국방 식구들을 위해서 상품이 걸린 Mini Quiz를 준비했다. 일정병력을 부대 단위로 파병하게 될 경우에는 부대의 임무와 성격을 나타내는 부대명과 부대마크 등을 제작해 사용한다. 그 중 부대마크는 각각의 구성요소가 나름대로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럼 문제 들어갑니다.

Q> 아래의 그림은 어느 파병부대의 마크입니다.
     그 부대의 부대명(OO부대)과 파병했던 곳은 어디인가요?




정답(부대명과 파병 장소)을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답자 1명을 선정하여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의 어깨에 붙이는 태극마크 패치와 레바논 동명부대 기념품인 멋진 볼펜을 상품으로 증정하겠습니다.




다음에는 파병복에 관한 에피소드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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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을 얻는 다양한 방법 PRT [끝]
 
 
앞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도 올해 7월에 PRT파견을 계획 중인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였을 때 PRT운영체계가 조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이후에 변동 사항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정부관계자를 중심으로 민간인 100여명으로 PRT를 구성하고 300여 군 병력은 PRT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PRT참여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실 PRT활동을 벌이려면 군의 보호 하에 함께 행동하여야 하므로 엄밀히 말하면 외국 PRT와 비교할 때 내용상으로는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형식이 조금 차이가 날 뿐인데, 民이 주체가 되어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돕기 때문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어쨌든 터키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PRT는 민간의 참여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정 되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터키 PRT
 

누차에 걸쳐 언급하였지만 PRT의 목적은 아프가니스탄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PRT가 아프가니스탄을 도우러 온 조직임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는 것이 급선무이고 또한 그러한 모습을 제일 먼저 보여주어 현지인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民心을 얻는 지름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의료 활동을 벌인 동의부대
 

이것은 단지 선전활동과 분명히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선전은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지만 단지 허언으로 끝날 경우 오히려 적대감만 커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민심을 얻기 위한 최고의 행동은 즉시 인지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PRT기간이 무한정 길어질 수도 없으니 되도록이면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어야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재건 사업에 참여하였던 다산부대
 

통상 저개발 지역에 대한 원조와 관련한 이야기 중 하나가 ' 생선보다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 고 하는 것인데, 오랜 전란으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는 생선도 함께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만 지어주고 알아서 하라는 것 보다 진료 행위를 하여 당장 병든 현지인들을 구휼함과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의료인도 함께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현지인들을 행복하게 도와주는 것이 PRT의 목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프가니스탄 스스로 소득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보다 성과가 좋은 PRT운영방법은 없습니다. 다행히도 아프가니스탄에 PRT를 파견한 국가들 중 우리나라는 부단한 자체 노력과 적절한 외부의 도움에 힘입어 절대 빈곤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런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런 폐허와 빈곤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PRT의 이러한 활동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군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며, 인근에서 함께 활동하게 될 평화유지군, 아프가니스탄 정부군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반드시 사전에 철저히 준비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더구나 바로 직전 이라크에서 자이툰 부대가 보여 주었던 성공적인 민사작전의 경우에서 보듯이 우리가 현지인의 민심을 얻기 위해 동원하였던 방법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이라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기대합니다
 

시사용어로 PRT가 등장한지는 그리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개념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고 여기에 대한 해답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하여 왔습니다. 그러한 답안을 참고하여 앞으로 파견이 결정 된 대한민국 PRT가 오랜 기간 동안 전쟁에 지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활동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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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을 얻는 다양한 방법 『PRT』 [ 2 ]


 
對테러 전쟁의 일환으로 군사작전을 주도하였고 현재도 아프가니스탄 주둔 평화유지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PRT운영에서도 가장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09년 현재 미국은 Panjshir주를 비롯한 총 12개 주에서 PRT를 가동하고 있는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60~100명 내외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심을 듣기 위해 활동하는 미국 PRT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 같은 반정부 테러세력이 존재하는 위험지역인 관계로 PRT의 대부분은 군인들이지만, 경우에 따라 3~10명의 민간인(대부분 정부요원)들이 PRT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비록 참여인력의 대부분은 군인이지만 민․군 공동지휘부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점은 군이 전면에 나서서 활동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 판단됩니다.

 
                            군인과 민간이 공사 관리 감독을 진행 중인 모습


 
따라서 군과 민간의 역할이 엄연히 구분되는데 군은 경호와 치안을 담당하고 민간은 거버넌스(Governance 일반적인 국정관리 체계)와 지역개발을 통하여 지방정부를 돕고 있습니다. 사실 PRT활동의 목적은 엄밀히 말하면 아프가니스탄 자체의 치안력과 행정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므로 해당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조직인 군과 민간이 각각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RT의 지원으로 운영 중인 학교


 
미국의 군사동맹국인 NATO의 여러 나라들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PRT활동에 적극 참여 중인데 그중 독일은 북부의 Kuduz주와 Feyzabad주에 총 1,290명의 PRT인력을 파견하여 미국 다음으로 PRT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도 인력의 95퍼센트 이상이 군인이고 민․군 공동지휘부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미국과 상당히 유사한 체계입니다.

 
                                    대민 접촉을 하고 있는 독일 PRT


 
다만 행정이나 치안에 직접 관여하는 것보다 공항, 학교, 병원 같은 사회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민심을 얻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재건 사업도 아프가니스탄 주정부의 자체 역량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PRT는 뒤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하여 되도록 이면 PRT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상당히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PRT기지의 행사모습


 
서부 Badghis주에 313명의 대규모 PRT인력을 파견한 스페인도 경우도 상당히 주목할 만한 합니다. PRT에 참여한 13명의 민간인들은 외교관, 건설, 농업, 수도, 방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는데 미군이나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특별히 협조 관계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신 PRT 활동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알선한 현지 인력과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PRT


 
동부 Wardak주에 총 160명의 PRT인력을 파견한 터키는 군인과 민간이 반반으로 구성되어 민간의 참여율이 가장 높습니다. 80명의 군 병력 외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 된 민간인 60명과 경찰 20명이 PRT를 구성하고 있는데 외무부에서 파견 나간 외교관이 이들 조직을 통합 지휘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경찰 병력에서 보듯이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훈련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각국의 PRT파견 현황


 
이들 외에도 스웨덴 같은 전통적인 중립국과 뉴질랜드, 체코 같은 소규모 국가를 포함한 십 여 개국에 이르는 많은 나라들이 PRT를 파견 중인데 국가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오래 동안의 전쟁과 내전으로 인하여 피폐해 질대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체코 PRT의 경찰훈련 모습


 
특히 유엔은 지난 해 안보리 결의안 1890호에서 "인근 및 역내 파트너들과 역내 기관들의 아프간 안정화에 대한 기여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치안·거버넌스 및 개발 증진을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서 역내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하였을 만큼 국제사회는 PRT에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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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을 얻는 다양한 방법 PRT [ 1 ]
 
 
극히 예외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교전상태가 끝났을 때 점령지역이 생기게 됩니다. 종전 또는 휴전 직후라면 일단 군사적인 영토 점령을 의미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단지 군사적인 수단만으로 점령지역을 확보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왜냐하면 점령은 단지 영토의 점령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니 사람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공간을 점령하는 것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힘듭니다.


 
점령지역 사람들은 군사적으로 점령한 세력에 대해 호의적일수도 있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많습니다. 호의적이거나 적어도 비토하지 않는 경우라면 점령지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만 반대의 경우는 관리가 사실 만만하지 않습니다. 비록 점령당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간인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따진다면 군사적으로 대항할 수는 없지만 단지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민심(民心)의 문제입니다.

 
                             점령지역의 국민들이 모두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21세기 들어 군사적 점령이라는 것도 예전과 달리 상대의 주권을 무력으로 빼앗아 강제로 통치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평화적인 국제질서 구축에 반하는 일부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다각적 공조과정 중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축출된 세력이 더 이상 해당지역에 대한 관여를 하지 못하고 자생적으로 해당 지역이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면 군사적 점령도 끝나게 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에 참여한 이라크 여성



엄밀히 군사적으로 점령지만 확보한 체 이후 통치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한 전략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또한 군사적인 방법에 의해서만 점령지역을 유지한다는 것은 몹시 힘들며 비용도 많이 드는 정책입니다.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옛이야기처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처럼 군사적 점령을 빨리 끝내는 원론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민사작전(民事作戰, Civil Affairs Operations)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민사작전 중인 미군의 모습


 
원론적으로 민사작전은 전·평시를 망라하여 군과 민간인과의 상호관계는 제반활동을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 군이 민간인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각종 선전활동, 계몽활동, 의무지원활동, 시설지원활동 등의 모든 비전투 활동을 총괄합니다. 즉 군사점령과 동시에 민심을 얻고 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복구하며 또한 이를 보호하는 노력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실 이전보다 살기가 좋아졌다는 것보다 민심을 빨리 얻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양한 민사작전으로 현지인들로부터 호평과 찬사를 받은 자이툰부대


 
그런데 이러한 전통적인 민사작전의 주체는 군이었습니다. 즉, 군사군사작전 분야의 일환으로 민사작전이 시행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민사작전은 군 조직의 특성상 빠른 시일 내 일사분란하게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전선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점령지역내 각 지역 간의 사상이나 이념이 각기 다른 곳에서는 행정이나 치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효과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군의 민사작전 만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2003년 이라크 전쟁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군사 행동으로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이라크에 오래 동안 내재되어 있던 복잡한 종교, 지역, 민족 간의 문제로 말미암아 전쟁을 주도한 미국도 군사적 점령을 완전히 끝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골치 아픈 문제들로 인하여 새로운 민사정책이 구상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PRT (지방재건팀 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입니다.

 
                           새로운 민사정책의 한 수단으로 PRT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미국 PRT의 모습)


 
PRT는 2001년 911사건이후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탈레반 세력을 무너뜨린 후 워낙 험난한 지역으로 말미암아 전통적으로 지역색이 강한 아프가니스탄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국이 결성하였습니다. 주목적은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도와 치안을 확보하고 사회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것인데 가장 큰 특징인 일반 민사작전과 달리 군은 물론 외교당국자 및 경우에 따라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도 금년 중 아프가니스탄에 PRT 파견이 예정되었습니다.


 
올해 7월 우리나라도 100여명의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PRT와 이를 보호할 3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활동 중인 대부분 나라들은 다양한 종류의 PRT를 운용 중에 있는데 나라별로 차이가 많고 효과도 각각 다르게 평가되고 있으므로 현재 PRT를 운용하는 나라의 활동은 우리에게 좋은 반면교사가 될 것입니다. 다음 회에서 여기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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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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