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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2 잠수함의 약점을 찾아서!

         
         숨는 자 그리고 찾는 자 1




잠수함
(Submarine)
이 개발되고 그 위력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유보트(U-Boat)로 잘 알려진 잠수함을 독일해군이 대량 운용하면서 부터이다.  비록 전쟁 전에 독일은 대대적인 건함을 통하여 세계 2위 수준의 해군력을 보유하였지만 영-프 연합군보다는 열세여서 적극적인 정면대결은 할 수 없었다.  이때 독일은 150 여척의 U-Boat 를 이용한 변칙작전으로 종전 시까지 무려 1,200만 톤의 연합국 선박을 침몰 시키는 전과를 발휘하였다.


                  제1차 대전은 잠수함의 효용성을 입증 시켰다 (종전 후 자침한 유보트)
 

하지만 은밀한 잠수함이라 하여도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자주 수면위로 부상(浮上)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다수 잠수함의 동력구조에 기인한다.  원자력이 아닌 재래식 동력의 잠수함은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가동하여 생산된 전력을 잠수함에 설치된 대형축전지에 충전한 후 이 전력을 이용하여 전기 모터를 가동시켜 추진력을 얻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초기 잠수함들은 오랜 기간 잠항하여 작전을 펼칠 수 없었다
 

그런데 축전지가 소모되면 디젤 엔진을 이용하여 다시 충전하여야 하는데 디젤엔진을 가동하려면 외부로부터 공기를 공급받아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공기가 있는 수면위로 부상 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당시의 기술로는 수중에 숨어서 할 수 없었던 정찰 및 통신을 위해서라도 잠수함의 장점인 은밀함을 포기하고 부득불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야 했다.

 
                         충전, 정찰, 통신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수시로 부상하여야 했다
 

지금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경우처럼 이론적으로 무한대 잠항이 가능하고, 재래식 동력 잠수함도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의 탑재로 잠수시간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거기에 더하여 수중에서 외부와의 통신이나 수면 위 탐지 장치 등 여러 기기들의 개발 때문에 예전처럼 수시로 부상하여야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잠수함이 본격 활약하기 시작한 당시에만 해도 이것은 잠수함의 태생적인 한계로 여겨졌다.

 
                        요즘은 여러 첨단 기술로 잠수함에 대한 제약이 많이 완화되었다.
                             (AIP를 탑재하여 장시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손원일함)



수상전투함이 잠수함을 잡는 방법은 한마디로 공격을 받기 전에 먼저 발견하여 폭뢰나 어뢰 등을 이용하여 침몰 시키는 것인데 특히 수면 위로 부상한 잠수함은 손쉬운 먹잇감이 되었다. 사실 잠수함은 어뢰이외에 별다른 외부무장이 거의 없었던 관계로 적들 앞에 부상한다는 자체가 곧 잠수함의 최후를 의미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작전 중 부상은 그만큼 위험하였다.


                             수면 위로 떠오른 잠수함은 손쉬운 먹잇감일 뿐 이었다
 

이러한 고유한 잠수함의 약점을 최대한 노려서 공격하고자 이들을 찾고 요격하기 위한 구축함(Destroyer)이 해군의 주요 전력으로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사실 오늘날의 구축함은 종합전투함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오로지 잠수함을 잡기위한 단일 목적함으로 운용되다 시피 하였고 이들 구축함은 잠수함이 부상할 만한 위치를 주로 탐색하며 사냥하기 위해 애썼다.

 
                              잠수함의 활약 때문에 구축함의 중요성도 증대 되었다.
                              제1차 대전 당시 영국의 주력 구축함이었던 V-Class
 

그런데 부상한 잠수함을 찾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구축함이나 초계함들이 쉴 새 없이 넓은 바다를 돌아다는 것이 아니라 잠수함 탐지수단을 탑재한 비행체를 이용하여 하늘에서 감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대에 와서도 잠수함의 동력체계 변화 및 소나부이(Sonobuoy) 같은 대잠 탐지 수단의 발달로 인하여 초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하늘로부터 잠수함을 찾는 노력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결국 하늘에서 잠수함을 추적하는 방법이 고안 된다
 

오늘날 대표적인 대잠초계 항공기들은 해안 부근이나 대형 항공모함에 근거를 두고 작전하는 고정익기 형태와 주로 구축함이나 호위함 정도 규모의 함정에 탑재하여 작전을 펼치는 헬기형태로 구분 되는데, 이 중에서 앞으로 몇 회에 걸쳐 대잠초계기들에 대한 간략한 역사와 내용을 알아보고 이와 관련하여 우리 해군 항공대의 나갈 방향에 대해 점검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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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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