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의 감격을 상징하던 공군기
 
 
40대 이하 세대에게 서울의 중심인 여의도에 비행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생소할 것이다. 그곳에 주둔하던 공군부대가 현재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으로 이전하기 전인 1971년 2월까지 비행장이 존속하였는데, 사실 여의도 공항은 1916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공항이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1958년 김포공항으로 그 기능이 이전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관문인 국제공항 역할까지도 담당하였다.

 

                                            하늘에서 바라 본 여의도공항의 전경
 

우리나라 최초의 공항이고 사대문 인근이다 보니 항공 역사와 관련된 많은 비화가 담겨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공항 개장 이듬해 인 1917년 세계적인 곡예 비행사인 스미스(Art Smith)가 곡예비행을 선보이기도 했고 한국인 최초의 비행사인 안창남이 1922년 12월 단발 쌍엽기 금강호를 타고 시범비행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해방 직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미 군정 당국의 반대로 말미암아 개인자격으로 입국하였던 장소이기도하다.

 

                                  서울의 관문 노릇을 하던 1950년대 여의도국제공항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보다 더 감격스러웠던 순간이 여의도 비행장에서 있었다. 한국전쟁 발발 40여일 전인 1950년 5월 14일에 있었던 건국기(建國機) 헌납 명명식이 바로 그것이다. 대한민국 공군이 10 기의 T-6 훈련기를 캐나다에서 도입하여 명명식을 기졌는데 이것은 단순한 비행기의 도입 행사가 아니라 처음부터 온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담고있던 감격스러운 사건이었던 것이다.

 

                                       건국기 헌납명명식 당시의 감격을 묘사한 그림
 

1949년 10월 별도의 군으로 독립하였지만 한국 공군은 미국으로부터 원조 받은 L-4, L-5 연락기 20기만 보유하였을 뿐이었다. 정부는 미국 군사고문단에 전력증강 요청을 하였고 고문단장 로버츠(William L. Roberts) 준장도 이에 동의하여 40기의 F-51전투기를 비롯하여 약간의 장비를 지원해 줄 것을 본국에 요청하였다. 하지만 국군을 치안유지에나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던 미국 정부는 이런 요구가 너무 과도하다며 지원을 거절하였다.

 

                          공군이 독립하였지만 극히 빈약한 장비만 보유하였을 뿐이었다


그러자 우리 정부는 "우리의 비행기는 우리의 힘으로 구입하자"는 구호 아래 범국민적인 애국기 헌납 운동을 선언하고 모금 운동을 전개하였는데,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참여로 목표액을 초과한 총 3억 5,000만원의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 힘이 없어 나라를 빼앗긴 고통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던 국민들은 어렵게 되찾은 자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든든한 국방력의 건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국민의 열망을 담아 보무도 당당히 비행하는 건국기 편대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신생 독립국에서 모은 성금만으로 최신식 전투기를 살 수는 없었고 또 유일한 무기 공급국이라 할 수 있던 미국도 판매를 금지하고 있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캐나다가 보유한 중고 T-6 Texan 10 기를 구입하게 된 것이었는데 신생국의 하늘을 책임지라는 의미에서 건국기라고 명명되었고 각각의 기체에 다음과 같이 별도의 기명이 부여되었다.

 

                                                   건국10호기 (경북1호)
 

건국 1호기(교통1호), 건축 2호기(전북학도1호), 건국 3호기(전남학도1호), 건국 4호기(전매1호), 건국 5호기(충남1호), 건국 6호기(체신1호), 건국 7호기(국민1호), 건국 8호기(농민1호), 건국 9호기(전남1호), 건국 10호기(경북1호)
 

                                           건국기 헌납명명식 당시의 조종사들
 

한마디로 새로운 국가의 건설과 성금을 모금한 국민의 애국심을 상징하기 위하여 명명된 성스러운 이름들이었다. 따라서 이처럼 고귀한 이름을 부여하기 위한 건국기 헌납명명식에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이 참석하였고, 온 국민이 감격하였음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었다. 비록 텍사스 사람들로 불리던 연습기였지만 건국기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다.

 

                                           종전 후 공군 연습기로 복무 중인 모습
 

명명식 직후 한국전이 발발하자 건국기들은 적을 저지하기 위해서 보무도 당당히 출격하였다. 그러나 연습기로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너무 많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저공으로 내려가 급조한 폭탄 투하장치를 이용하거나 후방 탑승자가 손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방법으로 적 기갑부대를 공격하기도 하였으나 성과는 극히 미미하였고 자랑스러운 건국기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조종사들은 울분에 몸을 떨었다.

 

                                                   국산 T-50 고등훈련기
 

다행히도 전쟁 발발 일주일 만에 미국이 F-51 전투기를 공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건국기는 연습기 본연의 임무로 돌아갔고 종전 후인 1962년 12월 1일까지 조종사 588명을 양성해 냄으로써 한국 공군의 기틀을 다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이처럼 한국 공군의 연습기에는 국민들의 희망과 관계자들의 피와 눈물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우리가 만든 최신예 T-50이 대신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국방부 블로그 트랙백 0 : 댓글 0


여러분은 인도네시아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 섬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관광 국가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명이 넘는 동남아시아의 대국으로, 자원의 부국이며, 우리나라를 모델로 경제개발을 추진 중인 나라이어서,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 파트너이기도 하죠.


                                                                    발리의 해변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도네시아는,
항공기(수송기)를 직접 제작,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항공기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항공분야 방위산업의
강국이며, 자국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동안  방위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는 매우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는데요..

인도네시아가 스페인과 함께 개발한 수송기인 CN-235기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로,
우리나라 군과 해경에서도 도입해서 운용하고 있고..


                                                                        CN-235기


반대로  우리나라의 소총, 군용차량, 장갑차, KT-1 기본 훈련기 등이 무상양도 또는 수출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군에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KT-1 기본훈련기- 인도네시아에 12대가 수출되었다.


최근에는 잘아시다시피 아주 굵직한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인 T-50 고등 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 방문시 숙소 잠입사건으로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얼마전  인도네시아가 자국 훈련기 도입사업의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우리나라를 선정해 수출 전망이 한층 밝아진 상태죠..

 

                                                  T-50 고등 훈련기(별칭 골든이글(검독수리))



더 나아가 양국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보라매 KF-X 사업)의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단순히 상대방의 무기를 수출입하는 관계를 넘어서 미래 방위산업 발전의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다져나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7월 양국이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보라매 KF-X 사업)의 공동개발 에 합의하는 MOU를 체결하여 공동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데 이어..                        
                                 

                                                    <MOU 주요 내용>
 전투기의 공동 개발·생산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인도네시아가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고, 양산시 전투기 50여대를 구매키로 합의

 



지난 4. 20일에는 공동탐색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동탐색개발을 위한 계약  주요 내용>
공동탐색개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조건, 비용분담의 원칙 및 지불방법, 양국간 업무분장 및 참여 인력 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형상도
               


T-50에 이어  전투기의 공동개발 까지..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항공산업 육성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가 지난 수십년 동안 추진해온  "자주국방"!!.. 그  한 가운데에는 경쟁력 있는 방위산업의 육성 이라는 쉽지않은 과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위산업도 수요와 공급 등 경제논리에 따라  좌우되는 시장 산업이므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방위산업 선진국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나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국가가 진입하고, 생존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길을 가야하는 이때에..서로에게 힘이되는 든든한 친구를 만난 것 처럼 인도네시아가 더욱더 반갑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신고
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0









훈련기의 실전 투입.


한국의 항공기 제작 기술도 장족의 발전을 가져와 이제 KT-1 터보 프롭 훈련기와 수출까지 추진하고 있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훈련기 두 종을 보유하게 되었다.



                                           T -50 고성능 훈련기


훈련기는 조종사 훈련이 목적이지만 전쟁과 같은 유사시에는 적을 공격하는 임무도 주어져있다.

한국의 두 훈련기에도 전쟁발발시 전선 출동의 임무가 주어지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 당연지사 같은 훈련기의 전투 출격에 한마디 해야 할 필요를 느껴 몇마디 적어본다.


전투나 공격 전문의 전투기나 공격기들은 그 이름답게 목적에 맞는
공격 장비들도 다 갖추고 있고 적의 대공 사격에 대비한 방어 장비들도 다 갖추고 있다.


그러나 훈련기들은 이런 실전을 위한 장비가 없거나 단순하다. 다시 말한다면 실전에 투입하는 훈련기들은 적의 대공 사격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 취약한 열등한 성능의 전투기나 공격기라고 할 수 있다.

열등한 성능의 훈련기는 실전 투입시 낮은 생존율과 깊은 연관이 있다.


물론 실전 투입시 대공 방어 능력이 낮은 적을 선별해서 목표로 한다는
상식 수준의 배려는 있어야한다는 생각은 해보겠지만, 문제가 그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니다,


아래에 우리가 훈련기의 실전 투입을 위해서 연구해볼만한 전사가 있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 프랑스에서 개발한 훈련기인 푸가 마지스터
기를 직도입 16기, 국내 라이센스 생산 36기하여 합계 52기나 보유했었다.


비교적 소규모인 이스라엘 공군에
이 정도의 많은 훈련기가 필요없었을텐데 저렴한 푸가 기를 많이 확보해서 훈련뿐만 아니라 실전에 투입하려던 계획이 있었던 것같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보유한 푸가 기 중 20기에 날개에 두 발의 소형 폭탄[50kG,]이나 12발의 80미리 로케트 탄 랙커를 장착하고, 7.62미리 기관총 두 정을 보강해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었다.


                                                    푸가기 
                   쌍발 엔진이고 수직 미익이 없다.
기본 무장은 7.62mm 기관총두 문뿐이다.


1967년 6월 5일 이스라엘의 선공으로 6일 전쟁이 발발했다. 이스라엘 공군의 고성능 미라주나 미스테르 등의 전투기는 총 출동하여 이집트 공군 격멸과 대공 시스템 파괴에 집중하였다.


공군의 공격과 함께 이스라엘 기갑 부대는 시나이 반도를
쾌속으로 진격해 갔다.


전격전에서 기갑 사단의 돌격에 항공기의
근접지원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개전 첫날 이스라엘의 고성능 전투기들은 이집트 공군 격멸에 집중했던터라 지상전까지 지원할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첫날 훈련기들인 푸가 기들이 로케트를 장비하고
기갑부대 전방의 적들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6일 전쟁 당시 일선에 출격한 푸가 기들은 임시 변통 공격기로 개조한 20기가 전부였다. 푸가 기들은 진격하는 이스라엘 기갑부대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공격햇다.

           


                                             1967년 6월 전쟁


푸가 기들은 개전 둘째 날부터는 이집트 공군 격멸을 완료한 전투기들에게 시나이 전선을 넘기고 요르단 전선에 출격해서 적 보병과 기갑 포병의 인원과 장비들을 파괴하는 근접 지원 임무를 수행 하였다.


실전에 투입된 푸가 기들은 우수한 이스라엘 조종사들의 능력에 힘입어 지상 지원 
임무를 만족스럽게 수행했다. 

이런 성과를 올린 이면에는 푸가 기가 6대나 격추당한 피해가 있었다. 푸가 기 비행 대대장 아리에 벤오르와 부대대장 아르농 리브낫이 격추되어 전사했다. 불과 2~3일간의 출격에 푸가 기들의 1/3이 격추되었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공군 기록은 푸가 기 6대 격추를 예상을 벗어난
큰 피해로 평가했다.


                                       착륙중인 푸가 마지스터 기


현대의 전장은 6일 전쟁때 보다 훨씬 더 복잡해지고 더 살벌해졌다.

6일 전쟁에서는 존재 하지도 않았던 이동식 대공 미사일이나
견착식 휴대용 미사일, 그리고 레이다로 조준, 추적, 발사하는 비호나 에리콘 같은 대공포는 현대 지상군의 표준화된 장비들이다.


북한 지상군들도 이런 장비는 기본으로 다 장비하고 있는
사실이 뉴스 화면에서도 자주 보인다.


이제 한반도의 전장터는 무스탕이나 콜세어 기들이
하늘을 휘젓고 다니며 지상의 공산군들을 두들기던 6.25전의 시절은 아닌 것이다.


6,25때 북한은 미군의 제트 전투기인 F80이 출현했는데도 2인승 훈련기인 야크 7B라는 저성능의 복좌 훈련기들을 편대 출격시켰다가 개전 다음 날 1950년 6월 26일 일본에서 날아온 F-82 쌍발기(트윈 무스탕)에 3대나 격추 당하는 굴욕을 당했었다.

비로소 정신을 차린 북한 프로펠러기들은 다시는 미군기에 도전하지 않았었다.


                                            야크 -7B기
       북한 공군은 1950년 6월 26일
미 공군의 제트기가 출현한 수원-안양 상공에 이런 저성능의 훈련기
       후방석에 부조종사까지 탑승시켜 출격시켰었다.



우리는 물론 세계 각국의 공군들은 이스라엘의 전사뿐만 아니라 한국 전사에서 기록 된 북한 공군의 무모한 행동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보유한 전투 자산을 모두 투입해서 전투역량을 극대화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훈련기의 실전 투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첨단 전투기들의 무대인 공중 무대는 조종사들의 단순한 용기나 우월한 기술만 믿고 뛰어들 공간은 절대 아니다.

훈련기를 실전에 투입할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면 당국은 실전 상황에 대한 치밀한 조사와 분석을 실시해서 훈련기를 전투에 투입해야 할 이상적인 조건을 미리 설정해야 할 것이다.

비록 훈련기라해도 생존 확률을 높이는 기본 장비는 필히 보유해야 할 것이고 이를 상정한 훈련을 충실히 실시해서 훈련기의 공격 효과와 귀환 생존성을 향상시켜야 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전투 상황에 직면한 세계 각국 공군들이 숙고해야 할 문제다.

다행히도 초음속 훈련기 T-50은 실전 투입시 다른 어느나라 훈련기보다 공격력도 높고 생존력도 더 강한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다.

훈련기의 실전 투입이라는 상황에 T-50을 활용할 공군에서 실전에 부응할 수준 높은 시스템과 전술도 함께 개발하기를 바란다.







신고
Posted by 열혈국방 트랙백 0 : 댓글 0

                       T-50 과 T-38의 편대비행 모습 (비행기가 구분되시나요? ^^*)


안녕하세요. 강군입니다.^^* 오늘은 공군과 관련된 애기로 인사드립니다.

공군은 정예 조종사 양성 임무의 한축을 담당했던 T-38 훈련기를 임차한지 10년만에 미국에 최종 반환하고, 그 빈자리를 국산 초음속훈련기 T-50으로 대신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반환되는 T-38 훈련기는 미국의 노드롭사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초음속 훈련기로서 1959년부터 비행을 시작하여 1961년부터 미공군의 배치된 고등 훈련기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총 1,000여대가 납품되었으며, 현재는 약 500여대가 미국, 독일 등에서 운용중이랍니다.


            비행기가 정말 비슷하게 생겼죠. 훈련기들의 디자인은 다들 이렇다는군요.


처음에 T-38 훈련기가 우리 공군에 인도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애초에 T-38 훈련기는 '항공기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AMARG(Aerospace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Group)에 보관되어 있던 항공기들로 평균 16,000 시간을 비행하고 40년이 경과한 노후 항공기였다고 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모래 속에서 보석(?)을 찾아내기 위해 우리 공군은 군 항공기 기술전문가 및 정비사들을 미국으로 직접 파견하여 점검한 끝에 최상의 T-38 훈련기를 선별하여 임차할 수 있었습니다. (군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각 잡고 앉아 있는 항공기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위의 사진들이 항공기들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AMARG입니다. 약 5,000여대 이상의 항공기(대부분이 군용)들이 정비를 기다리거나 주인들을 기다리는 일종의 야외 격납고인 곳입니다. 물론 폐기처분되는 항공기들도 있지만 엄밀히 애기해서는 무덤이 아니라 항공기들의 대기실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하필 이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에 수천대의 비행기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뭘까요? 강군이 알아본바로는 그건 기체가 녹슬 만큼 습기가 거의 없는것이 첫번째 이유이며, 사막 바닥이 공사가 필요없는 단단한 흙으로 되어 있는게 두번째, 다른 사막과 달리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지 않는게 세번째 이유랍니다. (정말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여러분들과 같이 ^^;;;)




서울 국제항공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09)에 참석한 해외의 공군 관련 장성들은 T-50 블랙이글 시험비행후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합니다. "쉽고, 재미있고, 놀라웠다"

앞으로 우리 공군의 빨간 마후라들은 T-50 훈련기로 배출된다고 하니, 업그레이드 된 공군의 모습이 자못 기대가 됩니다. 새내기 빨간 마후라들의 힘찬 비상을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내일 강군은 국방대에 팝스오케스트라 사내 동아리가 있다하여 현장취재 나간답니다.^^
하루 잘 마무리 하시길~



신고
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0 : 댓글 1

                    도랑치고 가재잡고
 
 

돌처럼 급하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물을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오랜 세월동안 지구상에서 사용 중인 무기는 예외 없이 인간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무기도 상업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공산품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공산품과 차이라면 공급과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최신 전투기인 F-35 조립공장. 보통의 일반 공장처럼 분주한 모습입니다.

 
공급측면에서 볼 때 대다수의 무기는 일반 공산품처럼 이윤을 남기려는 목적을 가진 사기업에서 제작하여 공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무작정 만들어서 공급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의 철저한 통제와 감시 하에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하여 수요처는 상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무기는 통제 하에 제작 공급이 되지만 이를 제작하는
                             사기업이 이윤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제2차 대전 당시 탱크를 생산하여 엄청나게 성장한 크라이슬러 )

 
총기거래가 허용되는 미국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상거래 행위로 개인이 무기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무기는 군, 경처럼 특정 목적으로만 이를 사용하고 또한 통제가 가능한 기관이 수요처입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폭력, 테러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무기가 음성적으로 공급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이 경우가 사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무기가 국가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따라서 여타 공산품과 달리 무기는 단지 수요가 있다고 공급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즉, 돈이 있다고 무기를 함부로 구매할 수도 없을 뿐더러, 반대로 생산자는 무턱대고 무기를 팔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무기의 원초적인 존재 이유가 살상과 파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괴력이 강한 무기는 거래가 엄격히 금지되고 있으며 이것은 국가 간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부무기는 돈을 준다고 살수도 없고 팔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무기는 경제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정치, 외교적인 변수가 국가 간 거래에 있어 최우선 고려대상이 됩니다. 최신 무기의 경우는 아무리 우방이라도 공급이 불가하거나, 공급이 이루어지더라도 성능이 하향조정 된 다운그레이드 형이 공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최신 무기가 아니더라도 국가 간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적성국이라면 결코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란에게 공급되기로 하고 제작도중 이란 혁명으로 인하여
                       미국과 국교가 단절되자 금수 조치 된 키드(Kidd)급 구축함

 
때문에 무기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국가라면 정치, 외교적으로 우방이라 단정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기 도입 계획이었던 FX프로젝트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예에서 보듯이 단지 우방이라는 사실만으로 무기의 거래가 쉽게 성사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이것은 역으로 우리가 해외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FX사업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도입된 F-15K Slam Eagle

 
터키에 공급된 K-9자주포나 인도네시아에 수출된 KT-1훈련기도 있지만 사실 방위산업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의 경우 무기를 외국에 공급한 예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단지 무기를 상품으로만 따진다면 품질이나 가격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 외에도 여러 요소 때문에 쉽게 외국으로 수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터키에서 K-9을 라이센스 생산한 T-155 Firtina

 
그런데 비록 국산은 아니지만 국군이 운용했던 노후 장비들이 우방국들에게 저렴하게 또는 무상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된 것처럼 해병대에서 사용하던 구형 LVT7A1 상륙장갑차 10대가 인도네시아에 무상 양도되기로 한 것을 비롯하여 필리핀과 가나에 공급되거나 공급 예정된 고속정, 페루에 제공되기로 한 A-36공격기 등이 그러합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양도가 결정된 LVT7A1

 
이러한 예는 국군의 유휴 장비를 원활하게 도태시킬 수 있으면서도 지원국에게는 추후 국산 방산물자를 수출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에 인연을 다져놓는 좋은 정책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보관 및 유지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노후무기를 단지 보유만한다고 전력이 증강되는 시기는 지났고 이는 첨단과학군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에도 당연히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최근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 중인 T-50

 
따라서 시의 적절하게 최신 무기를 도입함과 동시에 노후 장비를 제식무기에서 탈락시켜 이를 외교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정책이라 생각됩니다. 국군이 보유 중인 구형 장비의 대외 지원이 국군의 전력을 보다 첨단화시키면서도 우방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후 국산방산 물자의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신고
Posted by 박비 트랙백 0 : 댓글 0

 


요즘 방송가에 걸그룹 태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 태풍의 핵은 바로 2NE1.
말복에 함께하고 싶은 스타에 2NE1 '산다라박' 쟁쟁한 톱스타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요즘 그야말로 가요계는 2NE1 전성시대입니다.

노래 또한 한 두곡이 아니라 여러곡이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Fire, I dont care, Pretty boy, Lets go party 등 지난 5월에 데뷔한 신인 그룹의 히트곡이라고 도저히 믿을수 없을정도 입니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뒤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강군이 볼때에는 이름도 한 몫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2NE1은 21(To Anyone)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할려고 했으나, 동명이인 남자가수 팬들의 빗발치는 항의 속에 2(New Evolution)1라는 이름으로 바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21은 꽃다운 나이인 21세처럼 활기차고 역동적이라는 의미이며, 카드게임 블랙잭의 가장 높은 패인 21을 뜻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NE는 뉴에블루션(New Evolution)이라는 새로운 진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2NE1은 '21세기에 항상 새롭게 진화하는 팀'으로도 해석 가능하죠.^^*

이렇게 그룹 '2NE1' 명칭의 뜻을 알아보니, 강군은 요즘 개발되어 각 군에 배치되고 있는 한국군 신무기들의 이름이 오버랩 되네요.  우리 최신 무기들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을까요?
 


위의 사진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로 한국군 차기전차 K-2 흑표 입니다. 한국군 차기전차 K-2는 수많은 첨단 장비를 탐재하고도 중량이 K1AI 기존 전차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현재 K1A1에 탑재된 1,200마력 엔진보다 강력해진 1,500마력의 엔진이 탑재되어 높은 가속력과 조종에 대한 보다 빠른 반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우리 군의 강력한 무기인 차기 전차의 별칭은 바로 흑표...검은표범입니다. 표범은 호랑이에 비해 몸집은 작지만 민첩하고 용맹하기로 유명하죠. 바로 이런점이 한국군 차기전차와 비슷해 흑표라는 별칭으로 불린답니다. 어떻게 어울리나요.?

그럼 우리의 자랑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은 어떨까요?

    <자세한 T-50 사진은 국방부 포토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www.photomil.co.kr>

2005년부터 대량생산 쳬제에 들어간 고등훈련기 T-50은 최대 속도가 마하 1.5로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입니다. 이로인해 우리는  세계 12번째 초음속 비행기 보유국가가 되었죠.

그럼 T-50의 애칭이자 별칭은 무엇일까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짐작하시겠죠. 바로 검은 독수리 '블랙 이글'(Black Eagle)입니다. 이름이 잘 어울리죠. 또한 검독수리 라는 애칭에 걸맞게 2009년 10월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 이글스"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니 T-50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한반도의 하늘만 날기에는 'T-50 검독수리' 위용이 아깞죠. 세계 하늘 곳곳을 날아다니는 T-50...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날을 손꼽아 봅니다.

자 이젠 마지막으로 최초 국산헬기인 수리온...


 
최초 국산헬기인 한국형기동헬기(KUH) 수리온은 국산화 100% 달성 및 향후 세계시장으로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국민공모전을 통해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수리온, 미르메, 해모수 등 여러 명칭이 경합한 끝에 독수리의 수리와 100을 의미하는 순한글 '온'의 합성어인 '수리온'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한글'온'에는 항상 켜진 상태로 항공 안전을 기원하는 영어 'ON'의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강군이 보기에는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 개발국 진입을 알리는 첫번째 이름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인기 걸그룹 '2NE1' 만큼 우리군의 신무기들도 선전하기를 기대하며...
강군은 퇴근 준비해용^^*  추천 잊지마세요~ (아이돈 케어! 그만 할래~)

신고
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3

지난 2007년 10월 블랙이글스 A-37 기종 고별비행 이후 국산 초음속훈련기인 T-50을 특수비행팀의 새로운 기체로 선정한 이후, 특수비행팀의 새로운 독수리가 떴다.

위에서


기존 A-37 외부디자인이 태극문양을 기본으로 바람을 표현하여 매끄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디자인은 독수리를 형상화하고 날렵한 곡선으로 블랙이글스의 역동성을 나타낸 강하고 진취적인 느낌을 준다.(진짜 독수리가 나는듯 하다.)

아래에서

4개 후보작을 공군 인트라넷과 군사전문사이트를 이용해 일반인과 장병을 대상으로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작품(득표율 37%)을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이후 4개 후보 선정시 고려한 기준들을 적용하여 최종안을 보완하여 블랙이글스 전용 T-50 항공기 외부디자인을 확정하였다.

블랙이글스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검은색을 기본색으로 하고 흰색과 노란색으로 표현한 날렵한 곡선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역동성을 상징하고 있다.
 

옆에서

블랙이글스는 오는 10월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Seoul ADEX 2009)'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며 전용 항공기가 생산되기 전까지는 현재 T-50 항공기의 수직 꼬리날개에 8기 편대비행시 팀원들의 위치를 상징하는 번호를 표시하여 특수비행을 선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블랙이글스 연혁

1953년 10월 1일 : 한국 공군 최초로 특수비행 시범 시작

   - 한국전쟁 종전에 따른 국군의 날 행사 일환으로 사천 비행장에서 F-51
     무스탕
4대로 편대비행 실시

1956년∼1959년 : 쇼 플라이트 팀(Show Flight Team) 구성, T-33A 4기 편대

1959년1966년 : 블루 세이버 팀(Blue Sabre Team), F-86 4기 편대

1966∼1978년 : 블랙 이글스 팀(Black Eagle Team), F-5A 6기 편대

   - 1970∼1972년 : 운영중단

   - 1973∼1978년 : RF-5A로 운영

1979∼1994년 : 기종노후화로 운영중단

   - 1988년 : 서울 올림픽 축하비행 실시

1995년∼2007년 : 블랙 이글스 팀(Black Eagle Team) 재창설, A-37 6기 편대

   - 특수비행 전담하는 상설조직

   - 기종 노후화로 2007 서울에어쇼에서 고별비행후, 잠정해체

2008년 1월∼ : T-50 국산 초음속 훈련기로 재탄생, 8기

○ 2009년 10월 :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09부터 활동 재개

신고
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0 : 댓글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