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킬러 로봇'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7.24 [양욱의 GM] 전장을 누비는 터미네이터들 (12)



               군대와 로봇 
                (3) 영화가 현실이 되다.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 그리고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

                           <터미네이터의 발전사랍니다. 아놀드 주지사님은  T800이군요.>


2018년 인류는 스카이넷의 로봇군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그러나 인간보다 강력하고 지칠 줄 모르는 이들 로봇은
각각 임무를 나누어 인간을 사냥하고 심지어는 수확까지 하죠.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는 암울한 세계랍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제작자인 카메론의 눈에는 말이지요.

                                <터미네이터 4편에는 다양한 임무의 로봇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하베스터'란 놈으로 인간을 '수확'해가네요.>

하지만 군사분야에서 로봇이 지향하는 바는 다르죠.
우리 군이 죽지 않도록 전쟁을 수행하는게 로봇의 임무입니다.
현재 미군에서는 수천 대의 로봇이 아프간과 이라크의 전장을 누비고 있다고 하네요.
미군은 2020년까지 병력의 30%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군용로봇이 힘을 발휘하는 건 3D 분야입니다.

Dull : 단순하고 지겹고 재미없는 감시임무, 이제는 로봇이 대신합니다.

Dirty : 더럽고 짜증나는 오염지역의 정찰임무, 굳이 사람이 안가도 로봇이 갑니다.

Dangerous : 덜덜 떨면서 위험에 목숨을 맡기는 폭발물해체 임무, 로봇으로 해결합니다.

                                    <걸프전에서 활약한 파이오니어 무인정찰기.
                                 비행로봇이라고 부르기에 초저질인 무선모형항공기였죠.>


자 그럼 대표적인 시스템들을 볼까요?
감시와 정찰임무에서는 단연 무인항공기, 즉 비행로봇이 대활약합니다.

미 해군은 1991년 제1차 걸프전쟁에서
RQ-2 파이오니어(Pioneer)라는 무인정찰기를 운용했습니다.
초저질 기술(요즘 관점에서)에 바탕한 파이오니어는 요컨대 거대한  RC비행기였죠.

해군의 함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이라크군의 고속정이 나타나는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죠.

                         <전함에는 활주로가 없으니 엉덩이에 불 붙이고 이륙해야겠죠?>

한 번은 미 해군의 전함 미주리(BB-36 USS Missouri)호가
파이라카(Faylaka)섬에 포격을 쏟아부으며 이라크 군을 공포로 몰아넣었죠.
포탄이 제대로 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파이오니어 무인비행기가 날아오자
이라크군은 이 비무장의 초저질 비행로봇에게 항복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파이오니어는 적군의 항복을 받아낸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이렇게 작고 무장도 없는 무인로봇에 항복을 한 걸 보면 전함 미주리의 포격이 세긴 셌나봅니다.>


그러나 10여년 뒤 이 비행로봇들은 가공할 존재로 발전하죠.
MQ-1 프레데터(Predator)가 등장한 겁니다.
원래는 정찰임무만 수행하던 프레데테는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까지 갖추게 되죠.
바로 CIA 덕분입니다.

                                               <프레데터? 이 친구가 아닙니다.>

                          <바로 이 친구죠. 물론 둘 다 이쁜이는 아니란 공통점은 있네요.>


2000년 가을 아프간의 한 별장에서 빈 라덴을 발견한 CIA는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기 위해
당시에는 정찰임무만을 수행하던 프레데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개조했습니다,
막상 9/11 테러가 터지고 나서야 이 무장비행로봇을 임무에 투입시켰지만,
빈 라덴은 못 잡았죠.

                           <대테러전쟁에서 히트 친 프레데터 비행로봇의 조종석이라네요.
                                          훈이나 김박사는 찾을수 없군요.>



그러나 프레데테는 2002년 2월 4일 알 카에다의 지휘관을 폭격으로 사살하고,
한달 뒤인 3월 4일에는 추락한 치누크의 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폭격을 실시합니다.
그리하여 적군을 사살한 최초의 로봇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인류 최초의 전문킬러 로봇이 등장하십니다. 바로 MQ-1 프레데터이십니다.ㄷㄷㄷ>


프레데터의 성공에 고무된 미 공군은 MQ-9 리퍼(Reaper)를 개발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나온 바로 그 사악한 무인비행로봇입니다.

                                                <영화 이글아이에 등장한 리퍼.
                                   샤이아 라보프는 이 영화에서도 로봇에 쫓기는군요.
                                      정말 로봇과 인연도 질긴 로봇전문배우일까요?>

영화 터미네이터의 헌터킬러 같은 역활을 이미 비행로봇이 수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MQ-9 리퍼, 그리고 영화 터미네이터 속의 PA220 헌터킬러.
                          모양과 성능은 달라도 역할은 똑같죠. 영화 속의 현실은 다가오네요.
                                       자 그럼 미래전쟁을 준비하실까요? ^^;;>

비행로봇은 미군 전체에서 약 4천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 회에는 지상으로 내려가 보죠.

자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Posted by 열혈아 트랙백 1 : 댓글 1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taiming.tistory.com BlogIcon 기은아빠 2009.07.24 10:16 신고

    ^^ 그럼 이번 주말에는 전쟁기념관을 가봐야 겠네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mnd-policy.tistory.com BlogIcon 열혈아 2009.07.24 13:06 신고

      혼자 가시면 심심하시니...주위분들하고 같이 가보시길 바랍니다.^^ 볼게 많이 있더라고요.

  2. addr | edit/del | reply 2009.07.24 12:22

    로봇이라고 하면, 약간의 자유의지를 갖고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을 내리는 개념이 필요할 것 같네요. 하지만 예로든 UAV는 그러한 개념이 아닌 원격조종입니다. 사람이 지상 제어기에 앉아서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눌렀다는 거죠. 폭파물 제거도 원거리에서 폭팔물 전문가가 조작을 해서 제거합니다. 그러면 로봇이 아니냐 로봇 맞습니다. 터미네이터 같은 진화한 놈은 못되는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mnd-policy.tistory.com BlogIcon 열혈아 2009.07.24 13:05 신고

      맞습니다. 양욱 작가님은 지금의 완성된 터미네이터를 애기하기 위해선 저질의(?) 터미네이터도 애기를 꺼내야 알차게 스토리를 구성하실수 있다고 하시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오렌지 2009.07.24 12:25

    와 너무 재미있네요..님 글도 잘쓰시고 아주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mnd-policy.tistory.com BlogIcon 열혈아 2009.07.24 13:03 신고

      감사합니다. 양욱 작가님은 여러권을 책을 쓰셨으며, 지금은 군사컨설팅 컴퍼니를 운영하고 계신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dramatique.tistory.com BlogIcon Dramatique 2009.07.24 15:17 신고

    아 좋은 블로그 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진은 저작권 안걸리는지 모르겠네요..

  5. addr | edit/del | reply kjs 2009.07.25 09:17

    로봇이 자유의지를 갖는다는 것은 최근 영화에 등장한 컨셉이죠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talkondiet.tistory.com BlogIcon 메시아즈 2009.07.27 01:31 신고

    글이 아주 재미납니다..제 블로그에 찾아와주셔서 와봤는데 역시나 쎈스쟁이십니다.~~잘보고 갑니다.꾸벅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 2010.04.27 18:10 신고

    덜덜덜. 점점 무서운 시대가 오는거 같아요. ㅠ_ㅠ
    괜히 주인공이 되어서 무서운 상상을 해봤습니다. ^^;
    재미나고 유용한 글 많이 보고 갑니다.
    더불어, 무인항공 관련된 트랙백 하나 살포시 엮고 가겠습니다.
    즐거운, 알찬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