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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2 [양욱의 GM] 전투식량의 또 다른 모습들~ (10)


"전투식량 = 전투시에 먹는 식량 또는 만든 이와 전투하고 싶은 식량"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육군은 굶으면서 여행한다."

손자병법을 보면 이런 말도 있습니다.
"군대를 잘 운용하는 자는
군량미를 세 번 실어 보내지 않는다.
적국에 진입하여 식량을 빼앗아 사용하므로,
군대의 식량이 풍족하게 된다."


                                       나폴레옹 왈 "육군은 굶으면서 여행한다."라네요
                                               굶어서 나폴에옹이 작았던 걸까요? ^^


일선에서 전투하는 병사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봐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죠.

성인남성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영양은
약 2,500칼로리 내외라고 하네요.
그러나 전투를 수행하는 군인의 경우
4,000 칼로리까지 요구하게 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요즘 세상에 굶고 싸운 순 없죠?
                                            (사진은 영웅본색 2편의 주윤발 형님입니다.)


대부분 군인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확한 식사와 가끔의 PX 생활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는 어떨까요?
당연히 야전식량이 있습니다.

야전식량으로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미군이 사용하는 MRE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MRE입니다.
                                         고칼로리 음식이라 많이 드시다가는 비만이 됩니다.


MRE는 Meal Ready to Eat의 준말로
C레이션(2차대전)과 K레이션(6.25전쟁),
그리고 MCI(냉전초기~베트남전)를 이어
1980년부터 미군이 제식으로 채용했던 전투식량입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질문은
과연 어떤 맛이냐는 것이죠

답은 간단합니다.
별로 맛이 없습니다.-_-;
물론 해가 갈수록 나아지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먹으면 화장실 못간다는 MRE. 야전이니깐 참고 먹는다. -_-;


오죽하면 MRE의 별명으로

Meals Rejected by the Enemy (적군도 포기한 음식)
Materials Resembling Edibles (먹는 것 비슷한 물건)
Meals Rejected by Ethiopians (에디오피아 난민도 안먹는 음식)
MR. E                                 (mystery, 정체불명의 것)

등등 이루 셀 수 없이 미군 사이에서 빈정거림의 대상이 되고 있죠.

MRE 한 개는 보통 1200 칼로리의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메뉴는 상당히 다양해서 무려 24가지나 됩니다.

2009년 최신메뉴를 보면
1. 칠리 빈, 2. 포크 립, 3. 비프 라비올리,
4. 메이플 소시지, 5. 닭 가슴살, 6. 치킨누들
등등 정말 나름대로 다양합니다.


               물을 부으면 MRE가 덥혀지는 장치인 FRH입니다. 수소가스가 발생하니 조심하세요.-_-;

특히  MRE에는 화학적 반응으로 가열을 하는
FRH(Flameless ration heater ; 불꽃없는 음식가열기)가
들어있습니다.

FRH는 마그네슘 화학반응으로 불꽃없이 물을 데워서
음식을 가열하는 장치(정확히는 봉투)입니다.
불꽃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학반응과정에서 수소가스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죠.


         MRE도 부족해서 최근에는 칼로리가 무려 2,000칼로리에 이르는 전투식량 FSR도 나왔답니다.


최근에는 FSR이라는 새로운 전투식량이 나왔네요.
개전후 3일 동안 먹는 전투식량이라는 의미에서
First Strike Ration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MRE가 1식에 1,200칼로리라곤 하지만
병사들이 먹기 싫은 메뉴를 빼면 실제는
하루 섭취량이 2,200칼로리 정도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FSR은 한끼에 2,000 칼로리 정도의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무게와 부피는 MRE의 절반에 불과하답니다.

FSR은 장기복용하면 비만과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전투식량이겠습니다.

(다음에는 외국에 출장중인 관계로, 해외에서 만나뵙겠습니다.^^;;;)

Posted by 박비 트랙백 1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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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10.12 10:29 신고

    잘보고 갑니다. 예전 생각이 나네요.
    고운 하루 되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ja0425 2009.10.12 10:49

    그래서 미군들은 모아 모아뒀다가 코카콜라등 자신들 기호식품과 바꾸거나 팔아버리죠. 깡통시대때부터 맛 봐 왔었던 1인.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deljr.tistory.com BlogIcon 아델쥬니어 2009.10.12 11:12 신고

    MRE의 별명 무쟈게 웃기군요. 크크 ^^

    이라크 파병을 다녀오신 악령좀비님 블로그에서 미군의 다양한 전투식량에 대해 읽어본적이 있는데, 일부 음식은 암내맛(?)이 난다고 하시더군요. 유통기한도 엄청나다고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

    우리나라 전투식량 맛이 참 안타까운데 미군 전투식량도 맛은 별로인가 봅니다.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dirhq93 2009.10.12 11:26

    좋은글 잘봤어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humornara.kr BlogIcon 유머나라 2009.10.12 13:46

    등산할 적에 먹으면 좋을 듯 싶어요.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dragon-lord.tistory.com BlogIcon Dragon-Lord 2009.10.12 15:02 신고

    어디 여행 다닐 때 하나 들고 다니면 괜찮겠네요..ㅎㅎ
    다만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좀.. 덜덜;

  7. addr | edit/del | reply 2009.10.12 15:15

    MRE는 유통기간이 15-20년 넘습니다. 그래서 메인음식은 먹으면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방부제덩어리라...)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09.10.12 15:50

    ㅎㅎ 재밌네요. 전투식량이 점점 단순해지는게요... 저절로 가열되는 봉투 대박이에요. 역시나 장기복용은 무리군요. ^^:;

  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10.12 21:08 신고

    며칠전 뉴스를 보니, 가을 단풍놀이철를 맞이하여
    간편하고 영양가있는 전투식량이 인기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저도 간만에 옛기억을 떠올리며 사먹어봐야겠어요 ㅎㅎ

  10. addr | edit/del | reply 오류 2010.02.25 16:00

    안에든 부식물만 조절해 드시면 문제 없어요

    껌에 지사제가 들어있어 껌 안씹고,먹을때 수분만 충분히

    보충하면 됩니다

    댓글에 유통기한15~20년,방부제덩어리란 소린 완전 개소리구여

    대략5년정도,멸균제품이라 오래 유지 되는겁니다